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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08-01)


하나님께서 주신 회복의 약속

스가랴 8장 1-13절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돌보시며 그들의 삶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주실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인류에게 미치는 보편적인 성격을 띱니다. 이러한 회복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이 말씀은 믿음과 인내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힘을 줍니다. 결국, 하나님은 언제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한 분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 본래는 8:1-17까지가 하나의 큰 문맥으로 예루살렘의 회복을 주제로 다룹니다. 1-8절은 진리의 성읍이요 성산이 될 것이라는 예루살렘을 향한 임재의 약속이 나오고, 9-13절은 예루살렘의 번영과 평화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이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14-17절에서 말해줍니다. 이는 예루살렘 회복에 대한 기대 가운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신실히 반응하는 권고입니다.

 

예루살렘의 회복(1-8)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향한 깊은 사랑과 긍휼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사랑은 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더욱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회복의 약속을 주심으로써,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제공합니다. 이 약속은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결국, 언제나 자신의 백성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2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3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4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다시 앉을 것이라 다 나이가 많으므로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5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 6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일이 그 날에 남은 백성의 눈에는 기이하려니와 내 눈에야 어찌 기이하겠느냐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7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하여 내고 8인도하여다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주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1-8)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향한 강한 사랑과 긍휼을 드러내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들이 다시 하나님의 도시에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하시고, 어린아이들이 거리에서 뛰놀며, 노인들이 평안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회복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이로써 하나님은 그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약속을 주십니다.

 

(1) 예루살렘의 회복(1-6)

 

7:8-14에서는 언약적인 저주로 심판을 받아 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갔으나, 여기서는 이제 돌아왔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에 대해 약속합니다. 2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질투’하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이미 첫 번째 환상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거기서는 온 세상이 고요하고 하나님께서 없는 듯한 세상으로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특별히 여긴다는 개념을 ‘질투’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 단락도 역시 이런 환상의 주제를 발전시키는 것으로, 여호와의 개입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자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적인 관계를 상기시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3절의 ‘돌아와’는 스가랴서의 핵심 구절인 1:3(“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에서도 나온 표현으로,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것을 가리킵니다.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라는 표현은 여호와의 임재, 곧 언약의 회복을 가리킵니다. 성막과 성전은 여호와가 거한다는 것을 상징하므로(출 25:22; 29:45), 예루살렘 멸망과 성전 파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거하신다는 것은 다시 언약을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 여호와의 약속과 그들의 실질적인 삶이 불일치하는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리의 성읍’은 이제 여호와의 약속과 그들의 실질적인 삶이 일치하게 될 것임을 가리킵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고 일컫게 되는 것도 성전과 예루살렘이 거룩함을 온전히 회복하여 ‘성산’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이 든 사람들에서 어린 사람들까지, 다시 예루살렘은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4-5). 다시 말해 성전 파괴와 예루살렘 멸망으로 말미암아 황폐해졌으나, 이제 하나님의 회복으로 말미암아 다시 풍요로움을 되찾게 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는 6절에 덧붙여 언급함으로써, 살렘 회복의 놀라운 역사를 재차 강조합니다.

 

(2)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함 (7-8)

 

1-6절에서 예루살렘 회복에 대해 약속했는데, 7-8절은 회복에 대한 요약적 진술입니다. 여기서 예루살렘 회복의 핵심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는 전 범위의 온 세상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이 언약을 어기고 죄악을 범할 때 바람을 불어 그들을 흩으셨으나(7:14), 이제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인도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8절의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께서 되리라’라는 표현은 전형적인 언약 공식에 해당합니다. 언약의 회복을 통해 다시 공식적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리와 공의’는 하나님의 주요 성품을 가리키며, 이 성품에 따라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다시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진리’는 신실함, 견고함을 의미하는 바, 이는 하나님께서 약속한 바를 신실하게 실행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공의’는 어떤 기준에 일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하나님 자신이 그 기준에 부합하게 언약 백성을 보호하는 하나님께서 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복의 약속과 권고(9-13)

하나님께서는 다시 기회를 주신 은혜를 받기 위해 우리가 진실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바로 그들의 열조들이 버렸던 진리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성읍이 성산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공동체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진실함이 회복과 은혜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9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집 곧 성전을 건축하려고 그 지대를 쌓던 날에 있었던 선지자들의 입의 말을 이 날에 듣는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할지어다 10이 날 전에는 사람도 삯을 얻지 못하였고 짐승도 삯을 받지 못하였으며 사람이 원수로 말미암아 평안히 출입하지 못하였으나 내가 모든 사람을 서로 풀어 주게 하였느니라 11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는 내가 이 남은 백성을 대하기를 옛날과 같이 아니할 것인즉 12곧 평강의 씨앗을 얻을 것이라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 13유다 족속아,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방인 가운데에서 저주가 되었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여 너희가 복이 되게 하리니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손을 견고히 할지니라(9-13)

 

이 단락은 권고로 시작해서 권고의 근거가 되는 약속이 나오고, 다시 권고로 마무리하는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9-10절은 곤경에서의 권고에 해당하고, 11-13절에서는 이렇게 권고하는 근거로 곤경에서의 회복에 대해 약속합니다. 이어서 15-17절은 다시 언약 백성에 대해 권고하며 마무리합니다.

 

(1) 권고 손을 견고히 하라(9)

 

9절의 ‘손을 견고히 할지어다’라는 표현은 육체적인 힘을 의미하거나 (겔 22:14), 격려의 의미로 사용하는데(삼하 2:7; 슥 8:13), 여기서는 문맥상 권고의 상황을 고려할 때 격려의 의미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표현은 13절에서도 한번 더 나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그 전환점은 그들이 불순종의 삶에서 돌아와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바벨론이 페르시아에게 멸망할 때가 아닙니다. 포로에서 돌아올 때도 아닙니다. 선지자 학개 스가랴의 말씀을 듣고 성전 지대를 쌓던 날입니다(학 2:4, 15-19). 당장 자기들이 살 집도 없었지만 주의 전을 먼저 짓겠다고 순종했을 때입니다. 그런 성전 건축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도 그들 안팎에서 회의적인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었을 것입니다. 선지자는 그런 그들을 격려합니다. “너희는 손을 견고히 하라”(9).

 

(2) 과거와 미래(10-12)

 

10절은 말씀에 순종하기 전, 즉 성전 재건을 중단했던 지난 16년간 현실 논리에 젖어 성전 건축을 중단했던 때에 그들의 형편이 어떠했는지를 말해줍니다. 사람도 짐승도 일한 대로 삯을 받지 못했습니다. 평안할 날이 없었습니다.

10절의 ‘삶’은 일에 대한 금전적 대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보상(상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사 40:10). 사람도 짐승도 삯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겪게 될 경제적 위기를 가리킵니다. 10절의 ‘내가 모든 사람을 서로 풀어주게 하였으니라’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경제적인 위기를 가리킵니다. 직역하면, ‘곧 내가 모든 사람을 서로 등지게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9-10절에서는 곤경 가운데서도 ‘담대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11절에서는 ‘이제는’ 이런 곤경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약속이 15절까지 이어집니다(접속사 ‘바브’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러나’라는 표현을 첨가하여 번역하는 것이 옳다). 그들이 순종하기 시작할 때, 어떤 놀라운 변화가 시작될지를 11-12절이 말해줍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는 내가 이 남은 백성을 대하기를 옛날과 같이 아니할 것인즉 곧 평강의 씨앗을 얻을 것이라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산물을 내며 하늘은 이슬을 내리리니 내가 이 남은 백성으로 이 모든 것을 누리게 하리라.” 그들의 순종을 보고 제일 먼저 마음을 바꾼 것이 땅과 하늘이었습니다. 사람과 짐승의 수고를 헛되게 하였던 땅과 하늘이 이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마음을 바꾸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가 이 남은 백성을 대하기를 옛날과 같이 아니할 것인즉” 여기 ‘평강의 씨앗’에서 ‘평강’은 샬롬입니다. 10절에서는 대적들 때문에 출입이 ‘평안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평안이 찾아온 것입니다. 율법이 약속한 대로(레 26:4), 순종한 백성들에게 땅이 풍성한 곡식을 내어놓을 것입니다. 지난날에는 ‘곡식 종자(씨)가 창고에서 끊어졌고,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었지만’(학 2:19), 이제 하늘이 이슬을 내리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가득 맺히게 하실 것입니다(참조. 겔 34:25-27). 이 축복은 ‘남은 백성’의 몫이 될 것입니다. 모든 혈통적인 이스라엘이 아니라, 외식적인 금식을 버리고 진심으로 여호와로 배고픈 사람에게 이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정의와 진실로 언약을 지키시는 여호와께 진실함으로 화답하는 백성들이 바로 이 남은 자입니다. 여전히 성전 짓기를 비난만 하고 조롱만 하는 구경꾼들과 훼방꾼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축복에서 제외될 것입니다(레 26:20).

 

(3) 권고 손을 견고히 하라(13)

 

이렇게 이방 가운데 저주거리였던 데서 구원하여 이제 이방이 부러워하는 축복이 되게 하셨으니, 이제 더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뒤돌아보지 말고 환상으로 보여주신 그 미래를 향해 ‘손을 견고히 하며’ 나아가라고 하십니다(13). 13절의 ‘이방인 가운데에서 저주’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이방인 앞에서 조롱거리가 된 비운의 역사를 가리킵니다. 신명기 28장은 언약에 불순종할 때 내릴 저주를 언급하는데, 그 저주 가운데는 적에 패해 포로로 끌려가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참조. 26:25,36; 레 16장). 따라서 여기서 ‘저주’는 언약을 순종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은 언약적인 저주를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은 언약에 불순종하여 율법에서 미리 예고한 대로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미리 약속하신 언약대로 ‘너희가 복이 되게 합니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인 경배보다 진정한 마음과 행동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외적인 의식이나 금식에 그치지 않고, 내면의 진실함과 정의, 자비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웃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도움을 베풀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진정으로 회개하며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회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신앙은 내적인 변화와 실천을 통해 드러나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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