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서론
영적 생활에서 뜻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뜻을 정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십니다. 뜻을 정하고 의지를 드려서,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대로 살지 못하면, 환경에 따라 생각합니다. 마치, 죽은 물고기가 떠내려가지만,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뜻을 정하지 않으면, 세상의 환경에 따라 떠내려갑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서 뜻을 정했습니다. 뜻을 정하고 난 후에 어떤 일을 겪었습니까? 그것을 생각 가운데 역사하셨던 하나님을 보게될 것입니다.
1. 제목
책 이름은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본서의 기록자이자 중심 인물인 ‘다니엘’을 따른 것입니다. ‘다니엘’(Daniel)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뜻입니다. 유다 백성이 포로로 사로잡혀 가게 되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열방을 심판하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킨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이름입니다.
2. 저자
저자는 다니엘입니다.
(1) 내적 증거
본서가 자체적으로 다니엘의 기록임을 밝히고 있습니다(1:1, 7:1, 8:1, 9:1, 10:1-2, 11:1). 또한 ‘나 다니엘’이라는 1인칭이 나오기도 합니다 (9:2,20, 10:2).
(2) 외적 증거
예수님도 감람산 강화에서 본서의 마지막 부분이 다니엘의 글임을 언급했습니다(9:27, 11:31, 12:11, 마 24:15).
3. 기록 연대
본서의 저자가 다니엘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확고합니다. 다니엘은 B.C.605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포로로 잡혀 가서 바사왕 고레스 3년까지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러므로 본서는 당연히 다니엘이 B.C.6세기로 볼 수 있습니다. 본서의 내용을 참고해 보면 바벨론이 함락한 B.C.539년 이후부터 바사의 고레스왕 9년인 B.C.530년 사이에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4. 다니엘의 위치
다니엘서는 대선지서입니다. 대선지서(이사야서,예레미야서,에스겔서, 다니엘서) 중에 가장 짧은 책입니다. 대선지서와 소선지서의 기준은 분량 순입니다.
다니엘서가 대선지자에 속한 이유는 역사적으로 2500년 세계사를 담고 있어서, 세계사의 뼈대가 되는 책입니다. 종말까지 나오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 가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세계의 통치자로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것을 내다보고 그 내용을 기록한 책입니다.
5. 기록 목적
본 다니엘서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후 하나님이 여전히 유다 백성에게 세계의 주권자임을 밝히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바벨론 왕들은 유다 예루살렘의 성전을 훼파하고 성전 기구들을 강탈하여 자신들의 신정에 두므로 자신들의 신이 여호와 하나님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세계에 공포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 사상은 조롱거리가 되었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던 유다 백성들은 갈등과 고뇌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일련의 기적과 권능을 소개하고 미래 역사를 소개하므로 하나님이 이방 거짓 신들과 달리 세계 역사를 주관하는 통치자임을 밝힙니다.
6. 다니엘의 특징
①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초토화되므로 이방신이 승리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제국의 운명을 포함한 모든 인간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열흘간 식물만 먹으면서도 고기를 먹은 다른 사람들보다 기름졌던 다니엘과 세 친구의 용모, 느부갓네살왕의 꿈 내용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 풀무불 가운데서 구원받은 다니엘의 세 친구 사건, 느부갓네살왕이 정신 이상으로 7년 동안 짐승처럼 살리라는 경고, 벨사살왕의 잔치석상에서 벽에 새겨진 예언의 신속한 성취, 사자굴에서 구원받은 다니엘 사건 등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이 포로 생활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방 속박으로부터 완전히 구원해 주실 수 있는 것을 보여 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의 염원인 하나님 나라 건설을 이루어 주실 수 있는 것을 보여 줍니다.
② 기도의 능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기도의 힘을 믿고 왕의 시위대 장관인 아리옥에게 자신이 느부갓네살왕의 꿈의 내용과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풀무불 속에 던져지는 상황 속에서도 능히 구원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70년이 지나면 유다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귀환시켜 주시겠다고 한 약속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유다 백성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귀환해 성전을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대하36:22-23, 스6:15).
③ 부활 사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생명책에 기록된 자가 부활하여 영생을 얻고 믿지 않는 자는 영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한 부활 개념은 이사야나 욥의 사상과도 일치합니다. 욥은 벌레들이 자신의 몸을 파먹은 후에도 자신의 눈으로 구속자를 볼 기회를 사모했습니다(욥 19:25-27).
④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유다 백성들의 끝없는 배신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인 구원을 준비하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선지자의 외침이 거부되고 철저한 파괴가 이루어졌을지라도 메시야를 통한 회복과 번영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7. 환상에 나타난 4대 제국
본서는 여러 가지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하에 미래의 역사 전개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보여줍니다.
2장에 나오는 신상의 금머리는 바벨론(바빌로니아) 제국(B.C.605-539)을, 은가슴과 발은 바사(페르시아) 제국(B.C.539-331)을, 놋배와 넓적다리는 헬라(그리이스) 제국(B.C.331-63)을, 철종아리는 로마 제국(B.C.63-A.D.476)을, 뜨인돌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합니다.
7장에 나오는 사자는 바벨론 제국을, 곰은 바사 제국을, 표범은 헬라 제국을, 괴물같은 짐승은 로마 제국을 상징합니다. 8장에 나오는 숫양은 바사 제국을, 숫염소는 헬라 제국을 상징합니다. 9장에 나오는 70이레 중 마지막 이레는 세상 마지막 때에 있을 7년 대환난을 상징합니다. 그런 환상들은 하나님의 주권 하에 유다를 중심한 세상 국가들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예언한 내용들입니다.
8. 내용분해
1. 역사편(1-6장)
1) 다니엘의 궁중생활(1장)
2) 다니엘의 해몽(2장)
3) 세친구, 풀무불에 던지움(3장)
4) 느부갓네살의 발광(4장)
5) 벨사살의 향연(5장)
6)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지움(6장)
2. 계시편(7-12장)
1) 네 짐승(7장)
2) 수양과 수염소와 작은 뿔(8장)
3) 70주의 예언(9장)
4) 마지막 예언(10-12장)
(1) 천사와의 대화(10장)
(2) 열방에 대한 예언(11장)
(3) 종말의 예언(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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