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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12-02)


하나님의 공급과 사람의 가치

누가복음 12장 13-34절


 

물질적인 것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야 합니다. 물질과 명예보다 우리의 성품과 영혼은 영원한 가치를 지닙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물질적인 염려 대신 감사와 믿음을 가지며 살아갑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12:1-12에서 핍박받게 될 제자들이 종말의 시각에서 신실하게 대처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12:13~34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소유와 재물에 대해 취해야 할 태도를 종말론적 세계관으로 설명하십니다. 구체적으로 13-21절에는 생명의 가치를 재물로 이해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와 평가가 나놉니다. 22-34절은 재앙으로 끝난 어리석은 부자의 인생을 피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소유에 있지 않는 생명의 가치(13-21)

사람의 가치는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품과 영혼의 가치에 있습니다. 물질적인 소유는 일시적이지만, 성품과 영적인 성장은 영원합니다. 진정한 가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소유보다 성품과 영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듭니다.

 

13○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6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13-21)

 

한 사람이 예수님께 재산 분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탐욕의 위험성과 물질적인 풍요에만 집중하는 삶의 어리석음을 경고하십니다. 그는 한 부자가 많은 곡식을 쌓아두고 안락한 삶을 계획했으나,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요구하셨다고 설명합니다. 예수님게서는 물질이 아닌 하나님께 부요한 삶을 살도록 가르치십니다.

 

(1) 탐심을 물리치라(13-15)

 

예수님께서 핍박 가운데서 신실한 신앙을 시켜야 할 것을 가르치고 계실 때(12:1-12) 무리 중에 어떤 사람이 유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13). 그는 동생으로, 자신이 결정한 해결책을 예수님의 권위로 승인해주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중재자가 되기를 거부하면서 그가 중재를 요청한 동기를 탐심으로 규정하십니다. ‘생명’(조에)의 가치는 소유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탐심’(플레오네시아)의 배후에는 불안이 존재하고, 불안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많이 소유해야 한다는 잘못된 확신이 생깁니다.

 

(2)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16-21)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존재 가치를 알지 못한 채 탐심에 이끌려 살아가는 사람의 어리석음을 예로 들기 위해 비유를 전하십니다(16-20). 부자 농부는 풍성한 소출을 얻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러자 탐심이 발동해 곳간을 헐고 더 큰 곳간에 곡식과 물건을 저장하려 합니다. 곳간을 만들어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할’ 마음으로 부풀어 올랐습니다(20). 그는 ‘나의’를 강조해 ‘내 곡식’, ‘내 곳간’, ‘내 물건’, ‘내 영혼’(17-19)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어느날 그의 영혼을 데려가시자 자기를 위해 준비한 재산은 그의 손에서 벗어나고 맙니다. 부자는 지혜로운 계획을 세웠다고 확신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로 규정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거두실 때 어느 것 하나 ‘나의’ 것은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가치는 자신을 위해 쌓는 소유가 아니라(15)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21). 어리석은 부자는 ‘자기를 위하여 제물을 쌓아’ 두었으나 ‘하나님에 대하여’ 쌓은 것이 없었습니다. 생명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탐심을 채우려 하지만, 생명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 부자가 되려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부요해지는, 즉 깊어지는 것이 미래를 위한 최고의 준비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부를 사용하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 부요하고 생명이 더욱 풍성해집니다(12:33-34).

 

궁핍함 가운데서도 염려하지 말라(22-34)

성도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우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먹고 마시는 걱정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합니다. 염려 대신 감사와 기도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그의 공급하심을 신뢰합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평안과 기쁨 속에서 살아갑니다.

 

22○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7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29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2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3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34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22-34)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권면하십니다. 그는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한 걱정을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서 들의 백합화와 공중의 새를 돌보시듯, 우리도 돌보실 것이라는 약속을 주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공급하심을 믿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1) 염려하지 말라(22-30)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는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욕망이나 열망은 염려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목숨과 몸을 위해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먹고 입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대표하므로, 의식주를 추구하는 것은 물질적인 필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뜻합니다. 제자들의 목숨과 몸은 먹고 입는 문제보다 소중하기 때문에 먹고 입는 문제로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염려하지 말라는 명령(22)은 탐심을 물리치라는 명령(15)과 비슷하고, 사람의 목숨이 먹고 입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사실(23)은 사람의 생명이 소유의 많은 것에 달려 있지 않다는 교훈(15)과 연결됩니다. 24절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가치를 근거로 염려하지 않도록 가르치십니다. 까마귀는 씨를 뿌려 추수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 곳간(골방)과 창고에 쌓지 않습니다. 까마귀는 탐욕스럽고 부정하고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새입니다. 하나님께서 관심을 두지 않으실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까마귀도 돌보십니다. 여기서 곳간과 창고에 저장하는 그림은 곳간에 재산을 쌓은 어리석은 부자의 모습을 떠올립니다(12:18-19). 부자는 자신이 쌓은 재산에 근거해서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믿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쌓아 놓은 곳간과 창고가 없어도 자녀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저장하지 않는 까마귀도 하나님께서 돌보신다면 존귀한 자녀를 돌보시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염려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당사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논증하십니다(25-26). 염려한다고 해서 생명의 한 시간이라도 더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듯, 염려는 도리어 생명을 단축할 뿐입니다. 생명의 길이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는 자신의 나약한 능력에 의존하는 데서 오는 염려에 시달리지 말고 초월적인 능력으로 인생에 개입하시는 하나님께 의존해야 합니다. 성부에 대한 신뢰가 염려를 극복하는 길입니다. 27-28절은 다시 한 번 제자들의 존귀한 가치를 피조물과 비교해서 강조합니다. 들꽃은 사람이 정성껏 가꾸는 정원의 식물이 아닙니다. 오늘 잠시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의 땔감으로 사용됩니다. 이처럼 하찮게 보이는 들꽃의 아름다움도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부유하고 화려한 인생을 산 솔로몬(왕상 10:4-5,21,23; 대하 9:4,20,22)의 업적보다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인 솔로몬에게 특별한 관심을 두신 것 같지만, 돌봄을 받지 않아도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들꽃, 하루를 생존하고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에도 하나님께서는 창조주로서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제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아버지가 되십니다. 자연의 미약한 풀에도 하나님의 마음이 가 있다면, 당신의 자녀를 얼마나 아름답게 돌보시겠는가! 제자들은 세상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져도 결코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돌봄을 받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29-3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연의 교훈을 요약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자들의 아버지로서 자녀의 필요를 아시므로, 근심으로 이런 것들을 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모든 물질적인 필요를 대표하는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뿐만 아니라 채워주실(31) 아버지가 계십니다. 자녀의 필요를 아시는 능력의 아버지께서 계시다는 자체가 신자들에게는 선물이며 감사입니다. 따라서 염려는 하나님을 망각할 때 생기고, 감사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을 때 생깁니다. ‘이 모든 것’의 원천이 하나님이신 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으며, 앞의 비유에 나온 부자가 그렇습니다. 비록 쌓을 곳간이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부를 축적한 것이 미래를 최고로 잘 준비한 것처럼 보였으나, 소망을 하나님께서 아니라 물질적 풍요에 두었기에 어리석었습니다. 특히 부의 원천을 ‘나’로 생각했기에 어리석었습니다(17-19).

 

(2)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31-32절)

 

제자들은 염려하는 것 대신 그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그’는 30절의 ‘너희 아버지’를 가리키므로, ‘그의 나라’는 자녀의 필요를 알고 채워주시는 아버지가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제자들은 큰 세상에 비해 ‘작은’ 존재고 맹수처럼 힘 있는 세력에 비해 약한 ‘양 무리’이므로, 강한 자들이 살아가는 큰 세상에서 염려하고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 양 무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신분이므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뻐하다’(유도케오)의 명사형은 ‘선한 뜻’ 혹은 ‘은혜로운 뜻’(유도키아)입니다(예. 참조. 10:21; 마 11:26). 세상에서는 약해서 힘을 얻지 못할지라도 하나님 아버지는 작은 양 무리를 위해 ‘선한 뜻’을 갖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작은 양 떼를 기쁜 마음으로 돌보시는 아버지와 목자이시므로 신자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3) 낡지 않는 보물 가방에 채우라(33-34)

 

하나님을 아버지와 목자로 모시는 사람의 시선은 궁핍한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궁핍한 사람을 위해 긍휼의 마음으로 베푸는 행위는 하늘에 보물 가방을 만들고 그곳에 보물을 채우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재산이 보관된 곳에 늘 마음이 가 있게 마련이므로, 구제는 제자의 마음을 하늘로 향하게 만듭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나의 필요를 상세히 알고 계실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한 나의 작은 수고도 정확히 보고 보상하십니다. 제자는 돈 때문에 냉담하고 무관심한 영혼이 되지 말아야 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배워 긍휼을 베푸는 것이야 말로 제자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길입니다.


이 불안한 시대에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생명의 주권자이신 주님뿐입니다. 본문은 물질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으라고 가르칩니다. 우리의 진정한 가치는 소유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주님을 신뢰하며 그의 뜻을 따를 때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믿음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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