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출애굽기(24-01)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식

출애굽기 24장 1-18절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언약을 맺은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과 충성, 사랑을 다짐했던 그 날의 감격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과의 교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만약 당신의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이 식었다면(계 2:5),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기도와 말씀 묵상, 공동체와의 교제, 그리고 예배의 자리를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첫사랑의 열정을 다시 불태우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 본문에서는 출애굽기 19장에서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몸과 마음의 성결의 준비를 지시하셨고 백성의 응답과 순종으로 언약식이 준비되었습니다. 도중에 십계명과 더불어 언약 법전이 주어졌습니다. 이제 그 준비된 언약식이 24장에서 체결됨으로써, 19-24장의 언약식에 대한 긴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언약서를 받아 내려온 모세(1-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언약을 맺었습니다. 이 언약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상기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깊이 있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1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1-2)

 

모세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입산을 명령하십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 70장로들과 함께 올라온 뒤, 모세 혼자 여호와가 계신 정상으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1-2). 언약서가 주어졌는데 왜 또 모세가 입산을 하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올라오라’는 명령이 출애굽기 19장의 ‘올라오라’는 지시로 연결되며, 1-2절은 그 장면을 요약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출애굽기에 여러 차례 나오는 모세의 입산과 하산은 해석자들에게 난제입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은 시내산 영역에서 백성들의 삼중 배치입니다. 아론과 아들들 장로 70명이 함께 올라오고, 하나님께서는 그중 “너 모세만 가까이 오라”고 명하십니다. 남은 백성들은 멀리 떨어져 서 있습니다: 모세/제사장 가족과 장로들/백성들.

이러한 배치는 성막의 삼중적 구분과 일치합니다: 지성소(대제사장)/내성소(제사장)/마당(백성들), 여기서는 모세가 대제사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치는 시내산 자체가 하나님의 성전임을 시사합니다. 아론의 네 아들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과 이다말 중에서 여기서는 첫째와 둘째 아들의 이름만 등장하지만, 남은 두 아들도 함께 산에 올랐을 것입니다.

나중에 나답과 아비후는 제단 불이 아닌 ‘다른 불’로 멋대로 제의를 진행하다가 하나님의 불을 맞고 죽었습니다(레 10:2). 제사장이자 시내산 성전에 가장 가까이 갔던 특권을 누렸지만, 그것이 구원을 보장해준 것은 아닙니다.

 

시내산 언약식(3-11)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하며,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매일의 기도와 말씀 묵상,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교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분의 임재를 느끼며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70인의 장로’들은 하나님의 식탁에 참여하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3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4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5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7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9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10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3-11)

 

모세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말씀과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고, 백성이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응답합니다. 모세는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제단에 소의 피를 뿌리고 언약의 피를 백성에게 뿌립니다. 마지막으로, 모세와 아론, 나답, 아비후, 70명의 장로들이 하나님을 보고, 그들의 손과 발이 하나님 앞에서 안식을 누리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1) 언약서의 낭독과 순종의 응답(3)

 

모세는 앞서 하나님께서 전해주신 모든 말씀과 율례를 백성에게 낭송했습니다(3). ‘모든 말씀’은 십계명이고 율례는 언약법전(언약서)일 것입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응답합니다. 동일한 대답이 7절에서도 반복됩니다. 말씀에 대한 백성들의 순종 약속은 이미 19장에서 시작된 일입니다(19:8). 더 강한 결심으로 말씀에 대한 순종을 확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19장에서 예고한 대로 백성의 성결과 정결을 준비시킨 다음 드디어 언약식이 실행됩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위임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19장에서 이미 그들을 제사장 나라로 선포하셨습니다. 이에 걸맞게 19장과 24장의 장면은 앞으로 있게 될 제사장 위임식(출 29장;레 8장)과 매우 흡사합니다.

19장에서 백성 전체가 옷을 빨고 목욕을 하여 마치 제사장들처럼 자신을 성결케 합니다. 또한 24장의 언약식에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장로들에게 대표로 뿌려졌겠지만) 피가 뿌려지는 것은(8) 마치 제사장 위임식에서 짐승의 피를 제사장들의 신체 말단에 바른 것을 연상케 합니다.

 

(2) 언약식의 진행(4-8)

 

쌍방간에 어떤 약조를 할 때 일종의 증거석 역할을 하는 기둥을 세우는 관행이 있었습니다(창 28:18-22; 참조. 창 31:52에서 야곱과 라반이 약조의 표시로 기둥을 세움). 열두 지파는 자신들의 수대로 열두 기둥을 세운 뒤 소들로 제사를 드립니다. 이 제사에 대한 정확한 번역은 ‘소들로 번제들과 화목제들을 드렸다’입니다. 추론컨대,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운 것처럼, 번제와 화목제를 위해 지파별로 두 마리씩 가져왔을 것입니다.

이것은 민수기 7장에서 묘사된 추가적인 성막 봉헌식 장면에서 지파별로 바친 엄청난 헌물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열두 지파가 지파별로 바친 헌물은 값비싼 금은 그릇들과 20마리가 넘는 소와 양/염소로 구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언약식에서 각 지파가 번제용 소와 화목제용 소를 한 마리씩 바쳐 총 24마리의 소를 바쳤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추론입니다.

제사를 수행하도록 선발된 청년들(네아림)은 단순히 힘이 좋은 젊은 사람들이 아니라 신실한 청년들이었을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기에 (출 29장에서 임명 절차가 제정되고 레 8장에서 그 절차대로 임명된다) 그들이 임시 제사장 역할을 합니다. 공적인 행사에서 ‘번제와 화목제’는 자주 함께 드려졌습니다. 번제는 전부를 바치는 전적 헌신의 의미가 있고(레 1장), ‘화목제’는 주요 기름 부위들을 바친 뒤(레 3:3-4) 남은 고기를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쁨으로 나누는 ‘평화’의 잔치 제사였습니다(레 7:11-21).

언약식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소의 피 절반, 즉 24마리 중 12마리 분량의 소의 피를 먼저 제단에 뿌린 뒤(6) 모세가 언약서를 백성들 앞에서 낭독합니다(7). 백성들이 ‘우리가 준행하리이다’라고 한목소리로 응답하자, 모세는 이제 남은 피 전부를 백성에게 뿌립니다(8). 이때 회중 전체에게 뿌리지 않고, 백성을 대표해서 앞에 모여 있던 아론의 가족과 70장로들, 즉 75명의 대표자들에게 뿌렸을 것입니다.

모세는 이 피를 뿌린 후 그 피를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에 대하여 그들과 세운 “언약의 피”라고 선언합니다(8). 여기서 언약식을 위해 희생된 짐승들의 피가 ‘언약의 피’로 불리는데,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저녁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시라 하시며 새 언약을 맺으셨습니다(눅 22:20; 고전 11:25). 이로써 새 언약이 옛 언약을 완전하게 대체하고 완성했습니다.

 

(3) 언약식의 잔치(9-11)

 

하나님께 선별된 사람들은 아무 문제없이 그분께 더 가까이 갈 특권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셨는데, 흔히 이것을 ‘언약의 식사’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시내산에서 먹은 음식의 정체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의식의 마지막에 잔치를 위해 바치는 화목제 고기였음이 분명합니다. 성경에서는 쌍방간에 어떤 계약을 마친 뒤에는 축제 분위기의 식탁 교제가 뒤따랐습니다(창26:30;31:44; 왕상 18장).

 

돌판을 받으러 올라간 모세(12-18)

하나님과의 언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신실하게 지켜야 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응답하였고, 이는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준행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는 것이며, 우리의 신앙 생활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그분의 사랑과 진리를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12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네가 그들을 가르치도록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13모세가 그의 부하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모세가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14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15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16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17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18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12-18)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으로 올라와 거기서 돌판에 율법과 계명을 기록하라고 명하십니다. 모세는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일을 맡기고,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갑니다. 그는 40일 40야를 시내산에 머물며 하나님의 지시를 받습니다.

 

(1) 산 위에서 하나님께서 부르심(12-14)

 

모세는 다시 산에 오르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이번에는 모세가 여호수아만을 데리고 입산합니다. 그는 모세의 유일한 행정적 동반자로서 모세의 일을 도왔습니다. 14절은 금송아지 사건을 예고하는 당부로서 매우 인상 깊습니다. 모세는 불만을 품고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은 산 아래 남아 있는 아론과 훌을 찾아가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나 아론은 결과적으로 모세를 대신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백성의 압박을 못 이기고 금송아지 제작을 주도합니다.

 

(2) 산에 오른 모세(15-18)

 

‘여호와의 영광’은 중요한 단어입니다. 모세가 산에 올랐을 때, 여호와의 ‘영광’이 머물러 있었습니다. 성막이 지어진 뒤 그 영광이 성막으로 옮겨옵니다(출 40:34-35). 여호와의 영광은 그분의 거룩함의 외적 현시인데, 그분의 임재와 강림, 현현의 장면에서 나타납니다. 주로 맹렬한 불과 구름으로 드러납니다. 현재의 출애굽기 24장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찬 시내산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출애굽기 40장에서 성막 건설이 완료된 후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 찬 성막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회막의 영광이 시내산의 영광보다 더 컸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모세의 시내산 입장은 언약식과 성막 건설을 위한 특별한 사례로 허용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결혼식에서 부부가 된 것을 증명하듯,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70인 장로는 하나님의 식탁에 참여하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제 담대하게 하나님의 밥상에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실하게 예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베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