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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09-02)


일곱째 우박 재앙

출애굽기 9장 13-35절


 

좋은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코치가 필수적입니다. 프로 선수와 동네 선수의 차이는 코치의 존재 여부에 있습니다. 코치는 선수가 잘못한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유명한 선수들은 개인 전담코치를 두고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아 더 나은 성적을 유지합니다. 잘못을 지적받을 때 열린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닫힌 마음은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여섯 번째의 피부병인 독종의 재앙에 이어서 일곱 번째의 우박 재앙이 임합니다. 재앙의 강도와 범위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돌덩어리 같은 큼지막한 우박이 쏟아지는 전국적 재앙이 될 것이며, 땅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초토화할 것입니다. 이번에도 하나님 백성의 거주지인 고센 땅만 재앙을 면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경고를 두려워한 애굽 백성들도 미리 피신하고 대비하여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일곱 번째 우박 재앙에 대한 경고(13-21)

재앙이 임할 것이라는 경고는 바로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를 책임져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진정으로 의지하는 자는 그분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러한 교훈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다지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1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14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15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16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17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교만하여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18내일 이맘때면 내가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나라가 세워진 그 날로부터 지금까지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19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0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21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13-21)

 

바로는 여섯 번째의 독종 재앙 앞에서 별다른 마음의 동요가 없었으며 완고한 고집은 여전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일곱 번째의 우박 재앙을 준비하십니다. 이것은 앞선 재앙들과 비교할 수 없이 강하고 치명적인 재앙이 될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아침 일찍’ 바로에게 가서 재차 동일한 요구를 전달해야 합니다. 여기서도 ‘아침 일찍’은 아마도 며칠간 계속되었을 독종의 재앙이 그친 뒤의 어느 날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엄중히 경고하십니다. 앞으로 ‘모든 재앙들’을 쏟아내면, 바로와 그의 신하와 애굽 백성은 하나님 같은 분이 ‘온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14). 이 재앙에서 ‘모든’, ‘온’, ‘전부’를 뜻하는 ‘콜’이 반복적으로 사용됩니다: 모든 재앙, 온 천하, 모든 사람, 모든 채소, 밭에 있는 모든 것, 들의 모든 나무. 이러한 표현은 이 재앙들의 위력과 그것이 끼칠 광범한 포괄성을 말해줍니다. 이 재앙은 전면적인 파국을 초래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재앙들을 ‘바로의 심장’(원문의 의미)과 그의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내리실 것입니다. 여기서 바로의 심장에 재앙이 타격을 가한다는 표현은 그가 치명상을 입는다는 뜻일 수 있으며, 또는 그가 받을 심리적 충격의 측면을 부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앞선 전염병 재앙으로 바로와 애굽을 멸망시키지 않았는지 알려주십니다(15). 만일 다섯 번째 재앙인 전염병으로 가축뿐 아니라 사람까지 쳤다면, 바로도 그때 세상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여섯 번째인 독종의 재앙은 사람과 가축 모두에게 발생했지만, 그것이 목숨을 빼앗아가는 질병은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바로는 여섯 번째 재앙 앞에서는 꿈쩍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전염병을 돌려 바로를 쓰러트리지 않으신 이유는 아직 바로를 살려두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고, 온 땅에 그분의 이름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16). 어쨌든 그는 전염병으로 가축이 몰살되고 독종으로 가축과 사람이 신음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 깨달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의 교만은 여전하였으며,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17).

이에 하나님께서는 우박 재앙으로 바로를 징계하십니다. ‘내일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무거운’ 우박을 내리실 것입니다. ‘무거운’이라는 단어 ‘카베드’는 줄곧 바로의 ‘완고한’ 마음에 사용되었습니다. 이제 그의 고집에 걸맞게 돌처럼 단단한 커다란 우박이 애굽 온 땅에 쏟아질 것입니다. 학자들은 애굽 일부 지역에서 우박은 계절에 따른 정상적인 기상 현상이었다고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우박은 잠깐 쏟아지다 그칩니다. 그러나 애굽의 건조한 기후 조건을 고려할 때, 이 엄청난 우박 비는 특별한 일이었으며, 잠깐이 아닌 장시간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그 우박이 고센 땅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쏟아졌다는 점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이런 우박 재앙은 애굽 역사상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18).

하나님께서는 미리 모든 사람에게 우박 재앙에 대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바로는 애굽 전국에 즉시 사람을 보내 미리 피신하라고 경고해야 합니다. 들판의 모든 사람과 가축은 집 안으로, 또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19). 바로는 아마 이 경고를 전국에 알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그의 신하들은 궁중에 소문이 퍼졌을 것이기에 우박 재앙이 곧 닥친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신하들 중에서 그 경고를 믿은 사람들은 모두 대책을 마련하여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그것을 무시한 사람들은 재앙의 희생물이 되었습니다(19).

참고로 앞의 재앙과 이어지는 여덟 번째의 메뚜기 재앙과 더불어 6,7,8번째 재앙은 모두 공중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현재의 우박 재앙도 애굽 신에 대한 심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우박이 쏟아지는 현상은 하늘의 통제권을 하늘 여신 누트(Nut)가 아닌 하나님께서 쥐고 계신다는 사실을, 또한 우박으로 산과 들의 초목과 곡식이 초토화했다는 사실은 곡식의 신인 세트(Seth)의 무능함을 드러냅니다. 또한 1, 2, 3번째 재앙이 첫 번째 묶음, 4, 5, 6번째 재앙이 두번째 묶음으로 묶이는데, 7, 8, 9번째 재앙은 세 번째 묶음으로 묶입니다. 세 번째 묶음의 공통점은 모세의 지팡이가 다시 사용되고, 두 번째 묶음에 이어서 애굽에만 발생하며, 마지막에 바로의 고백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일곱번째 재앙 : 우박이 쏟아지다(22-26)

하나님께서는 경고를 듣고 준비한 사람들과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차이를 강조하시며, 믿음과 순종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우박 재앙으로부터 보호받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안전과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경고에 귀 기울이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함을 배웁니다.

 

22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사람과 짐승과 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23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24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25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26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22-26)

 

사전 경고를 내리신 직후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심판을 실행할 것을 명령하십니다(22). 모세는 하늘을 향해 지팡이를 쥔 손을 들어 애굽 전역에 우박이 쏟아지게 해야 합니다. 모세가 명령대로 행하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동반한 우박 비를 쏟으셨습니다. 이때 하늘에서 ‘불’(에쉬)이 함께 내려왔습니다. 번개를 가리키는 히브리어는 보통 ‘바라크’이므로 이것은 번개가 아닌 불일 수 있습니다. 혹은 우박을 몰고 온 검은 구름이 태양과 어우러져 붉은 색을 띈 특이한 기상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갑자기 큰 우박이 쏟아지는 갑작스런 기상 변화에는 벼락과 우렛소리가 동반되곤 하므로 벼락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우박은 사람과 짐승에게, 들판의 모든 풀들 위에 쏟아져 온 대지를 초토화했습니다. 22절에는 나무(에쯔)가 누락되어 있으나 25절에서 모든 풀들과 더불어 나무까지 파괴되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박과 낙뢰, 우렛소리는 ‘심히 맹렬했다’(카베드 메오드). 여기서 바로의 완고함에 대해 사용된 ‘무겁다’라는 뜻의 동사 ‘카베드’가 우박의 맹렬함에도 사용됩니다. 이 우박은 18절에서 말한 대로 전무후무한 대재앙이었습니다(24). 커다란 돌덩이 같은 우박은 들판에 있던 사람과 짐승을 쳐서 죽게 했으며(19,25), 들판의 모든 초목을 두들겨 초토화해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고센 땅에만 우박이 전혀 내리지 않아 멀쩡했습니다.

 

두려워하나 고집을 꺾지 않는 바로(27-35)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시며 그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함께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안전과 은혜를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분의 은혜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다질 수 있습니다.

 

27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28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29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30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31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32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35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27-35)

 

바로는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불러 다시 한 번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지난번과 같이 그는 ‘내가 잘못했다’고 시인하면서 여호와가 의로우시고 자신과 자신의 백성은 악하다고 말합니다. 두려워 떨며 그는 모세에게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박과 ‘우렛소리’(문자적으로 ‘하나님의 소리’)를 그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재앙이 그친다면, 그때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합니다(28). 그들은 더 이상 애굽 땅에 머물지 않고 즉시 떠나게 될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의 부탁대로 하나님께 기도하여 우박을 그치게 하여 다시 한번 여호와가 살아계심을 보여 주겠지만, 바로와 그의 신하들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말해줍니다(29-30).

그 시기에 이미 줄기가 다 자란 삼대와 보리는 회생불능의 피해를 입었으나, 아직 싹이 트지 않은 밀과 쌀보리(밀의 일종)는 우박의 타격을 받지 않아 보존되었습니다. 따라서 당장 우박이 그친다면 최악의 흉작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31). 만일 진심으로 바로가 회개하여 모세의 말을 듣는다면 애굽이 망하지는 않겠지만,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남은 작물인 밀과 쌀보리까지도 사라질 것입니다. 바로로부터 즉시 퇴장한 모세는 성 밖으로 나가 여호와께 손을 들고 기도하여 재앙을 중단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즉시 우렛소리와 우박이 멈췄습니다(33). 그러나 재앙이 끝나자 다시 바로의 마음이 돌변하여 그와 그의 신하들은 여호와와 모세를 향한 완강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임하는지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와 애굽에 엄중한 경고를 주시며 그들의 교만한 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다루시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거스르는 자에게 심판을 내리시지만, 동시에 회개와 돌아옴을 기다리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고와 지적을 귀담아 듣고,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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