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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51-02)

 


성전을 위해 바벨론을 보복

예레미야 51장 11-19절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말을 해놓고 신뢰하지 못한다며 그 다음부터는 그 사람의 말을 신뢰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께서는 믿을 수 없는 말씀을 먼저 하셨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을 하십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 일을 확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그 말에 정확한 논리 때문이 아니라 그 말씀을 신뢰하는 것은 그 말씀을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지식이나 정보에 그치지 않습니다.

 

  • 여호와께서 선포하신 말씀에 따라 바벨론을 멸망시킬 계획을 세우시고 실행하십니다. 메대를 불러 당신 성전을 짓밟은 바벨론의 죄악을 징벌하십니다. 바벨론을 치러 북쪽에서 오는 적이 메대로 밝혀집니다.

 

계획대로 행하신 여호와(11-14)

풍부한 물을 확보한 기름진 땅에서 엄청난 부를 누리며 살면서도 그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은 바벨론에게 종말을 선고하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대적을 메뚜기같이 가득하게 보내실 때가 되면 그가 의지하던 재물이 그의 수명을 단 한 자도 연장시키지 못합니다.

 

11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12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심이로다 13많은 물 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 14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의 목숨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진실로 사람을 메뚜기 같이 네게 가득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향하여 환성을 높이리라 하시도다(11-14)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장초하실 지혜가 있고 명철이 있습니다. 그 세상을 당신의 뜻과 계획대로 이끌어 가실 능력이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나가고 계십니다.

 

⑴ 여호와의 보복(11-12)

 

하나님께서 그 동안은 한 민족을 일으켜서 바벨론을 심판하시겠다고 예언하셨지만, 이제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11)라고, 그 무명의 한 민족이 누구인지 설명합니다. 포위된 바벨론 성 공략을 앞둔 병사들에게 여섯 개의 짧은 명령이 전달됩니다. 먼저 활잡이들에게 화살촉을 갈고 화살통을 채우라는 두 개의 명령이 주어집니다(11a; 참조 50:14-16,29).

관통력을 높이기 위해 화살촉을 날카롭게 하고, 화살이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준비합니다. 다음의 네 명령은 성을 포위한 병사들에게 주어집니다(12a). 바벨론 성벽을 향해 깃발을 세워 공격 목표가 바벨론 성벽임을 알려줍니다. 경비를 튼튼히 하고 보초(파수꾼)를 세워 포위된 성을 완전히 봉쇄합니다. 주민들이 성을 빠져나가거나 바벨론 군대가 성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철저하게 감시합니다. 매복을 준비시켜 포위망을 깨뜨리려는 시도에 대비합니다. 성을 공략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지금까지는 침략군을 북쪽에서 오는 민족으로 막연히 언급했는데(50:9,41), 11a절은 침략군의 정체를 메대로 밝혀 줍니다.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킬 계획을 세우시고, 이를 위해 메대 왕들의 마음을 깨우셨습니다(12b). 메대 왕들을 불러 당신 성전을 짓밟은 바벨론의 죄악을 징벌하십니다(11b 참조 50:15, 24). 메대는 여기서 페르시아를 가리킵니다. 바벨론은 여호와 앞에서 그분의 성전을 잿더미로 만든(52:13) 만행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합니다.

 

⑵ 바벨론의 종말(13-14)

 

메대인은 이란 북쪽 산지와 코카서스 지방(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지역)의 산기슭에 거주하는 인도-이란계의 민족으로 앗수르 비문에 주전 9세기경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바벨론과 함께 612년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함락했습니다. 앗수르가 멸망한 후 이들은 앗수르의 본래 영토인 티그리스 북쪽 지역과 소아시아 지역을 차지하고 그 세력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죽은 후에는 바벨론에게도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메대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메대의 마지막 왕 아스티아게스(Astyages)의 봉신이었던 고레스가 페르시아의 지파들을 결속하고 559년 페르시아의 왕이 됩니다. 메대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고레스와 바벨론 왕 나보니드는 동맹을 맺고, 고레스가 승자가 됩니다. 그는 550년에 메대의 왕도(王都) 엑바타나를 점령하고 페르시아(바사)와 메대의 왕이 됩니다. 고레스는 계속 세력을 확장하여 547년에 리디아의 크로이소스 왕을 무찌르고 소아시아의 서쪽 해안선까지 자신의 통치 영역을 확대합니다. 539년 여름 바벨론에 대한 페르시아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10월 초 티그리스 강의 오피스(Ops)에서 바벨론 군의 방어선을 뚫고, 10월 29일에 고레스는 바벨론에 입성합니다. 예언자가 직접 바벨론에게 심판을 선고합니다. 바벨론은 한마디로 ‘많은 물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였습니다(13a). 유브라데 강은 바벨론의 젖줄이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수로를 만들어 유브라데 강물을 물이 부족한 지역으로 끌어들여 농사를 지었습니다. 바벨론 성도 수로를 통해 물을 공급받았습니다. 바벨론은 계속된 원정으로 많은 전리품을 약탈했고 봉신국으로부터는 주기적으로 조공을 받았습니다. 바벨론의 창고는 값비싼 보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유브라데 강과 재물이 바벨론을 안전하게 지켜주지는 못합니다. 바벨론의 종말이, 바벨론의 생명줄이 잘릴 때가 왔습니다(13b).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시기에’(12b) 바벨론은 멸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분께서 당신 목숨을 두고 맹세하셨기에 바벨론의 운명은 어떤 경우에도 되돌려지지 않습니다(14). 바벨론이 민족들을 굴복시킨 대제국이지만, 여호와께서 보내신 메뚜기 떼처럼 많은 침략자를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바벨론이 많은 주민과 동맹국의 지원을 받아 맞서겠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병사를 보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진격합니다.

 

무한 능력의 창조주 여호와(15-19)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우상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더 의지합니다. 자신들이 만든 우상을 자신들을 만든 하나님보다 더 경배합니다. 생기 없는 신상을 살아계신 하나님보다 더 경배합니다. 하지만 야곱 이스라엘은 창조주 하나님의 상속 재산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분깃이십니다.

 

15여호와께서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16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치게 하시며 그의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7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가 만든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18그것들은 헛된 것이요 조롱거리이니 징벌하시는 때에 멸망할 것이나 19야곱의 분깃은 그와 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인 지파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15-19)

 

바벨론의 멸망을 선포하는 말씀 가운데 창조주와의 무한 능력을 찬양하는 단락이 놓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 단락은 10:12-16의 반복입니다. 민족들이 섬기는 우상들이 아니라, 무한 능력의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 민족들의 흥망성쇠를 결정하십니다.

 

⑴ 창조주(15-16)

 

이제 여호와의 창조 능력을 찬양합니다(15). 누가 땅과 세계와 하늘을 만들었습니까? 여호와께서 당신 능력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세계를 세우시고, 당신의 명철로 하늘을 펼치셨습니다. ‘세계’로 옮긴 단어는 육지나 대륙을 가리킵니다. 땅과 하늘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여호와께서 능력과 명철과 지혜로 만드신 것이기에,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그분의 능력과 지혜와 명철을 찬양해야 합니다. 창조와 지혜의 결합은 특히 바벨론의 지혜에 대한 비판이기도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땅과 세상과 하늘을 만드신 창조주이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비를 내려주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창조주로서 세상의 질서를 보장해주십니다. 창조와 역사와 삶이 한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려지면서 민족들도 그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됩니다. 고대근동의 신화는 창조신과 역사와 삶을 주관하는 신을 구별합니다.

여호와께서 천둥과 같은 큰 음성으로 명령하시면 하늘이 창문을 열고 그 위의 물을 쏟습니다.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는 ‘하늘에 있는 물이 요동치니’로 옮겨야 합니다. 하늘의 물은 궁창 위의 윗물을 가리킵니다. 히브리적 우주관에 따르면 여호와께서 문을 열고 궁창 위의 윗물을 땅으로 내려 보내는 것이 비입니다(참조. 창 7:11; 왕하 7:2,19; 사 24:8). 그분은 땅끝에서 비구름(안개)을 피어오르게 하시고 번개를 만들어 비를 내리시며, 당신의 곳간에서 바람을 내보내십니다(참조 시 135:7). 바알과 같은 우상이 아니라, 바로 창조주 여호와께서 땅의 풍요를 주관하십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우상을 만들어 섬깁니다.

 

⑵ 우상의 실체(17-18)

 

17-18절은 우상의 정체를 폭로합니다. 사람마다 어리석고 지식이 없어 역사와 자연 가운데 활동하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능력을 보지 못하고 우상을 만들어 숭배합니다. 우상숭배자들 가운데서도 특히 우상을 만들어 화려하게 장식하는 ‘금장색’이 조각한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합니다. 그가 부어 만든 상은 ‘거짓’으로 그 안에 ‘생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자신을 숭배하는 자들을 속여 멸망으로 이끄는 거짓이고, 이들에게 생명을 줄 수 없는 죽은 나무토막에 불과합니다. 우상은 장인들이 만든 헛것으로 조롱거리에 불과합니다. 숭배를 위해 만들었지만 아무 능력이 없기에 결국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여호와께서 우상을 만든 자들을 징계하실 때 그들의 작품인 우상도 사라집니다. 헛것이요 조롱거리인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도 마찬가지로 헛것과 조롱거리가 됩니다.

 

⑶ 야곱의 분깃(19)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배경으로 여호와를 찬양합니다(19).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배하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헛것으로 조롱거리에 불과한 우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십니다. ‘야곱의 분깃’과 ‘그의 소유인 지파’는 여호와와 이스라엘 사이에 내재하는 사적 관계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야곱이 여호와의 분깃인 것처럼(참조, 신 32:9) 여호와께서는 야곱의 분깃이십니다. 야곱이 알아야 할 하나님께서는 창조주 여호와이십니다. ‘소유’로 번역한 단어는 남에게 팔아넘길 수 없는 집안의 상속 재산으로, 이스라엘이 (다른 신들에게 넘겨질 수 없는) 여호와의 영원한 소유임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여호와를, 이스라엘을 당신 몫으로 택하신 여호와를 섬겨야 합니다.


돈과 권력에 물든 사람이나 교회는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를 묵상해야 합니다. 신적 부요함을 거머쥐려고 할 때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제국의 이야기는 자기를 강화하고 과시해야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본을 보여 따라오게 하신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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