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13-01)
하나님을 만난 마노아
사사기 13장 1-14절
자녀는 예나 지금이나 부모의 소망입니다. 고통스러운 출산이지만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녀를 출산하기 원합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던 마노아의 아내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 자녀가 없어 소망이 없던 마노아 부부나 이스라엘이나 소망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노아의 아내가 아이를 낳을 것이라 하심으로써 그 부부에게 소망을 주셨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에게도 큰 소망을 주었습니다.
삼손이 태어날 것이 예언됨(1-7)
생명은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정체성은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허락하셔서 이 세상에 사명을 가지고 보내졌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목적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1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2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3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4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5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6이에 그 여인이 가서 그의 남편에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의 용모 같아서 심히 두려우므로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내가 묻지 못하였고 그도 자기 이름을 내게 이르지 아니하였으며 7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1-7)
본 장부터 16장까지 4장에 걸쳐 진행됩니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12번째 마지막 사사인 ‘삼손’에 관한 기록입니다. 점점 심해지는 이스라엘의 타락과 암울한 시대 상황은 삼손의 때에 이르러 사사조차 소망을 주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도 구원의 손길을 펼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1) 이스라엘의 범죄와 블레셋의 압제(1)
사사기 공식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하였더라”라고 합니다. 그동안 악행들보다 악을 더 행함에 담대해졌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악행(惡行)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땅을 더럽힌 것’(민 35:34)이며, 같은 동족끼리 이웃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하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모독으로 보십니다. 다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우상숭배’하는 것입니다. 우상의 특징은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만 집중하여 자기 욕만을 채우기 위한 역할을 합니다. 악한 세력들은 인류가 탐욕 속에 헤매며 살아가고 지치도록 만들어버립니다.
블레셋 사람들을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괴롭힌 것이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후손이 현대 ‘팔레스타인’들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도 이미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출 13:17). 당시로는 수준 높은 철기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항상 이스라엘 곁에서 괴롭히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블레셋에 의한 40년은 사사기에 기록된 징계 기간 중 가장 긴 세월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만큼 큰 범죄에 빠졌습니다.
긴 고난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40년 동안 지배받으면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무력감 속에 이방의 통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악한 세력과 싸우는 영적 전쟁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망각하는 순간, 무기력해져서 악한 사탄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생활이 계속되다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조차 잊어버립니다.
(2) 마노아 부부에게 수태고지(2-5)
이스라엘 백성이 간구하지 않았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구원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단 지파 사람 마노아의 아내는 아이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소망이 없는 이스라엘처럼 불임 상태에 있는 그녀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3). 하나님꼐서는 구원 사역을 위해 그 아이를 도구로 사용하시겠다고 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3).
하나님의 사자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두 가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첫째, 그녀가 특별한 아이를 잉태할 것이니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셔서는 안 되며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4), 이것은 가나안 이방 문화인 바알 신의 문화로부터 구별되어야 합니다. 둘째, 태어날 아이의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가나안의 단발 문화에 대한 반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방 문화와 구별된 삶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모태에서 하나님께 ‘나실인’으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5). 민수기에 나오는 나실인에 대한 규정은(민 6:1-8), 첫째, 포도나무 소산을 먹지 말라, 둘째, 머리카락을 깎지 말라 마지막으로 세치와 접촉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머리카락에 경우에 어떤 사람이 나실인으로 지내는 기간에는 머리를 깎을 수 없었습니다(민 6:5),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태어날 아이는 평생 나실인으로 세상 문화와 구별되어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평생 머리를 깎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나실인을 통해 구원 역사를 시작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역을 위해 세상과 구별된 사람을 세우셨습니다. 이 구별된 아이를 통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를 일으키길 원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길 원합니다. 성도는 구별된 백성입니다. 사용하실 때는 세상의 타락한 문화와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시길 원하십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힘들다고 세상적인 방법을 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인내하고 거룩함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통한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3) 마노아의 아내가 남편에게 알림(6-7)
마노아의 아내는 자신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식하여 깜짝 놀라서 그를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자가 자신에게 말한 내용을 남편에게 알렸습니다(6). 그녀가 전달한 말은 하나님의 사자가 말한 것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사자가 자신의 불임에 대해 언급한 것과 태어날 아들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으로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는 언급을 생략했습니다(7).
우리는 고난에서 벗어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고난을 벗어나는 것보다 그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마노아(8-14)
부모는 자녀가 성공하기 위해 자기 생각을 주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기 생각으로 가르치기 전에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내신 자녀들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지, 다음으로 자녀가 장자 어떤 사명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물어야만 합니다. 성도들이 자녀를 위해 기도할 때, 중요한 제목입니다.
8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9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10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알리어 이르되 보소서 전일에 내게 오셨던 그 사람이 내게 나타났나이다 하매 11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12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13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14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8-14)
철저하게 패역한 이스라엘은 이제 구원을 기도하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손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찾거나 부르짖지도 않는 이스라엘을 위해 구원의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셨습니다. 그가 바로 사사 삼손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를 보내기 전에 부모들부터 교육하고 계십니다.
(1) 마노아의 간구와 응답(8-10)
수태고지를 아내에게서 전해 들은 마노아는 아내의 말에 의문을 가집니다. 자신에게 지금까지 자녀가 없었는데, 당대에 자녀를 출산하지 못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자를 통해 자녀를 출산한다는 소식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하나님께 ‘하나님의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그는 아내를 통해 소식을 들은 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완전히 믿을 수 없어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둘째 이유로 8절에서 ‘우리’라는 말을 세 번이나 사용한 것을 보면, 그는 아내가 보고 들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하며, 자신도 하나님께서 주신 아이의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난다는 소식이 그에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리라는 소식은 그에게 너무도 기쁜 소식이었기에 그는 적극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에 우리도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사모함과 간절함으로 말씀 앞에 나아가면 주님은 기쁘게 받아 주실 것입니다.
(2) 마노아와 하나님의 사자의 대화(11-14)
하나님께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 주셨던 것입니다. 마노아의 아내가 밭에서 일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사자는 다시 나타났습니다(9). 그리고 그의 아내는 남편 마노아를 불러 함께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습니다.
마노아는 아내에게 나타난 대상이 하나님의 사자임을 확신하고, 그에게 장차 태어날 아이를 어떤 규례와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12). 하나님의 사자는 다시 한번 잉태될 아이가 구별된 삶, 즉 거룩한 삶을 살라고 명령했습니다(13-14).
하나님은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조차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한 사람을 특별히 구별하여 당신의 일꾼으로 삼으셨습니다. 간절히 아이를 기다리는 가정에 아이를 태어나게 하심으로 적어도 그 아이만은 나실인으로 거룩하게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당신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과 사랑을 볼수 있습니다.
[구독]과 아래 [광고 배너] 클릭은
저의 성경 연구에 큰 힘이 됩니다.
'07 사사기(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사기(33) - 사사기 14장 1-9절 - 영적으로 미숙한 삼손의 첫 사역 (1) | 2023.11.25 |
---|---|
사사기(32) - 사사기 13장 15-25절 - 나중에 기묘한 일을 깨달은 마노아 (1) | 2023.11.25 |
사사기(30) - 사사기 12장 1-15절 - 작은 마음이 낳은 에브라임과 길르앗 전쟁 (1) | 2023.11.25 |
사사기(29) - 사사기 11장 29-40절 - 영적 무지한 사사 입다와 그 딸 (1) | 2023.11.23 |
사사기(28) - 사사기 11장 12-28절 - 암몬과의 외교전을 피는 입다 (1) | 202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