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01-01)
계속되는 거룩한 가나안 전쟁
사사기 1장 1-10절
전국적으로 벌이는 전쟁을 전면전(全面戰)이라 하며, 한정된 지역에서는 국지전(局地戰)이라고 합니다. 전면전에서 이겼다고 해서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아직 남아있는 잔당들을 전멸하는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국지전은 전면전만큼 어려움이 따릅니다. 사사기는 가나안 정복에서 남아 있는 잔당들을 완전히 정복하게 못함으로 그들로 인한 아픔이 되는 사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사기는 역사적인 배열로 보면, 여호수아서 다음으로 오는 성경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전반적으로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 안에는 아직 가나안에 살던 잔당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잔당을 진멸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필요한 국지전입니다.
- 본문은 여호수아의 정복 시대를 이어서 전투는 계속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생활에 점점 정착되어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이스라엘을 누가 이끌 지도자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대두됩니다. 여호수아가 후계자를 세우지 않고 죽었기 때문에 그 사후에 이스라엘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유다 지파의 출정과 베섹 정복(1-7)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세상을 적당히 눈치 보면서 분위기에 편승하여 살아가는 사람과 모든 어려운 상황을 정면 돌파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두 종류의 사람 중에 누가 지도자가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솔선수범하는 사람을 선택해서 지도자로 사용하십니다.
1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2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3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네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하니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1-3)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민족과 전쟁에서 승리해 가나안 땅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입성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에 안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너희가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취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수 18:3)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각 지파별로 땅을 나누어 주고, 각 지파에게 직접 자기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동안 가나안 정벌의 지도자였던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지도자가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1)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파 중 유자 지파가 가장 먼저 전쟁을 시작합니다. 유다 지파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합니다. 유다 지파는 시므온 지파의 도움을 받아서 베섹 성과 예루살렘 성을 점령하여 승리합니다.
유다 지파는 야곱의 아들로써 4번째 아들이지만 영적으로 장자 지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나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임지는 일들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지파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전투에 함께 하신 하나님(4-7)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에서 패한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세상보다 강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군사적으로는 강하지 않지만, 도저히 패할 수 없었고, 패해서는 안 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께서 군대 장관이 되어서 그 전쟁을 주도하시는 거룩한 전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패한 이유는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믿음이 약한 이유입니다.
4유다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시니 그들이 베섹에서 만 명을 죽이고 5또 베섹에서 아도니 베섹을 만나 그와 싸워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죽이니 6아도니 베섹이 도망하는지라 그를 쫓아가서 잡아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자르매 7아도니 베섹이 이르되 옛적에 칠십 명의 왕들이 그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이 잘리고 내 상 아래에서 먹을 것을 줍더니 하나님이 내가 행한 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하니라 무리가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그가 거기서 죽었더라(4-7)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는 싸우러 올라갔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족속들과 전쟁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증거입니다. 순종은 믿음의 표현인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함이 아닙니다. 창세기 15장 16-21절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하신 땅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 땅의 죄악을 심판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특히 유다 지파와 동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2,4). “유다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그들의 손에 붙이신지라 그들이 베섹에서 일만명을 죽이고”(4) 하나님은 틀림없으신 분입니다. 약속을 믿고 나가면 승리하게 해주십니다.
우리는 잠시 아주 흉악한 아도니 베섹의 고백을 들어봐야 하겠습니다. “아도니 베섹이 가로되 옛적에 칠십 왕이 그 수족의 엄지가락을 찍히고 내 상 아래서 먹을 것을 줍더니 하나님이 나의 행한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하니라 무리가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그가 거기서 죽었더라”(7) 이전에 아도니 베섹은 다른 왕들을 잔인하게 대했습니다. 그렇게 잔악하던 그가 유다 지파들에게 예루살렘에서 죽음을 당합니다. 그의 고백은 일반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후, 고백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매우 공정하시고 자신들이 심는 데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 ‘인과응보(因果應報)’라고 합니다.
전쟁에 승리하는 유다 지파(8-10)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승리를 안겨주십니다. 함께하시는 자에게 교만한 자들의 무릎을 꿇게 하십니다. 자신의 능력보다 하나님의 신실함이 약속 성취의 가장 큰 요인입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힘차게 확장되며 건설할 것입니다.
8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9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10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8-10)
먼저 예루살렘 정복을 기록합니다.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진멸하는 것은 하나님 명령(신 7:1-2)에 대한 순종이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업의 축복이 예상됩니다. 예루살렘에서 이방 족속을 몰아낸 것은 다윗 때에 이르러서입니다(삼하 5:6-9). 예루살렘을 정복한 후, 유다는 예루살렘 남부의 유다 산지 네게브, 쉬펠라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유다 지파는 먼저 헤브론을 쳤습니다. 당시 헤브론은 갈렙이 기업으로 받은 땅이었으나(수 14:12-14), 아직 정복되지 않았습니다. 헤브론은 ‘기럇 아르바’로 불렸는데, 아르바는 아낙인들(민 13:33) 중에 가장 유명한 용사이며(수 14:15), 아낙의 아버지(또는 조상)였습니다(수 15:13,21:11).
이 지역의 성읍들은 크고 견고했고 거대한 이 아낙인들이 살고 있어 정복하는 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그와 후손에게 주실 것이란 약속(민 14:24; 신 1:36)과 하나님의 함께하심(수 14:12)을 신뢰했습니다. 하나님 또한 약속대로 갈렙으로 헤브론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수 15:14). 이처럼 하나님 약속의 성취는 갈렙과 같은 순전한 믿음과 실행 속에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유다 지파는 당시 아낙의 아들(또는 자손)인 세새, 아히만, 달매(민 13:22)를 죽였습니다.
20절에는 이들을 쫓아낸 자가 갈렙이었음을 밝힙니다(수 15:13-14). 이처럼 믿음과 실천이 뛰어났던 갈렙은 놀랍게도 이방인 출신이었습니다.
지금도 영적인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만 의지하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승리하신 예수님을 보라보며, 당신에게 주신 남아 있는 영적 전쟁을 믿음으로 담대하게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맡겨주신 사명을 믿음으로 감당할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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