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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서론

 


사사기 서론


 

사사기는 사시들과 그들 시대에 관한 책입니다. 이 책은 여호수아가 죽고 난 이후부터 사무엘이 등장하기 직전까지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이 시기는 가나안 정착과 왕정 확립 사이 기간으로 대략 주전 1200-1012년경이며, 이스라엘 역사에서 정치적으로 불안정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정치적 위기는 주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사들의 활약으로 극복됩니다. 그러나 사시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영웅적인 사사들도 변질하고 타락하며, 이스라엘은 점점 더 추락합니다(참고 : 시니어 매일성경). 본 서론의 목적은 사사들의 활동과 당시의 역사적 배경 등을 살펴봄으로써 사사기의 더 명확한 이해와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자 함입니다.

 

사사기의 이름

히브리어 맛소라 성경은 본서의 명칭을 “쇼페팀”이라 했는데, 이는 ‘재판관들’ 혹은 ‘심판관들’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은 사사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임명받아 백성들이 죄악에 대한 형벌로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받아 고통과 압제에 부르짖을 때는 구원하는 일을 했고, 평화 시에는 백성들을 다스리고 분쟁을 재판해 주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자 및 기록 연대

(1) 저자

사사기의 저자는 분명치 않습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사무엘이 본서와 사무엘상·하와 룻기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한, 초대 교회의 전승도 사무엘을 사사기의 저자로 봅니다. 그러나 이는 유대인의 전승에 의한 것이며 정확한 증거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무엘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2) 기록 연대

기록 연대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사울과 다윗이 다스리던 B.C. 1050-1000년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서의 비교

여호수아서는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통해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이 순종하여 개척하고 전진하고 승리하는 역사입니다. 그러나 사사기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부패하여 정복당하고 실패하는 역사입니다.

 

사사기의 내용의 특징

사사기서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고 죽은 후부터 사무엘 선지자까지 약 400년간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용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다는 것이 반복됩니다(2:2,11,20, 3:7,12, 4:1, 6:1, 10:10). 여호와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때마다 대적의 손에 붙이셨습니다(2:14, 3:8, 4:2, 6:1, 10:7, 13:1).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마다 사사를 일으키셔서 구원하셨습니다(2:16, 3:9,15, 4:4, 6:12, 11:11, 13:5). 곧 사사기의 특징은 이스라엘의 배반과, 이런 이스라엘을 치시는 하나님의 징계와,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부르짖을 때 회복시키는 역사가 오랜 세월동안 계속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사사기의 주된 사상

사사기의 주된 사상은 인간의 나약성과 하나님의 신실성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능력의 역사를 많이 체험하였고, 끊임없이 주의 경고의 말씀을 들었지만, 불신과 불순종과 우상숭배의 죄를 범했습니다. 따라서 패배와 비참한 압제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기억했고 부르짖으며,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때마다 구원해 주셨습니다. 인간은 평안해지기만 하며 또다시 되를 짓는 나약하고 간사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때마다 징계하시고 계속 은혜를 베푸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사사기서 말씀이 주는 교훈

첫째, 인간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할 때 혼란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말씀이 여러 번 나옵니다(17:6, 18:1, 19:1,21,25). 이렇게 사람마다 자기 판단과 생각대로 행했을 때 질서와 조화를 잃었습니다. 동족끼리 싸우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하나님이 세우신 종을 중심으로 하나나 되고 순종해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영적 질서가 생기고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죄에 빠질 때는 진노하시고 단호하게 징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부르짖을 때는 또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사사기서에는 이렇게 죄를 범하면 징계하시고, 돌이켜 부르짖으면 은혜 베푸시는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연약하고 허물진 자들과도 함께 하시고 사사들로 쓰셨다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아비 집에서 가장 작은 자로서 연약하고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에훗은 왼손잡이였고 드보라는 자매이었으며, 입다는 기생의 아들(11:1)이었습니다. 특히 삼손은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가 머리털이 깎이고, 도덕적 허물로 나실인으로서의 규례를 어긴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소심하고 연약하고 허물진 자들과 함께 하사 이스라엘 구원역사를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연약하고 불완전한 자들을 쓰셔서 강대한 대적을 물리치심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더욱 크게 드러내셨습니다.

 

사사기의 구조

1. 사사를 세우신 하나님(1:1-3:6)

(1)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치 하니한 이스라엘(1:1-2:10)

(2) 이스라엘을 시험하신 하나님(2:11-3:6)

 

2. 사사들의 역사(3:7-16:31)

(1) 메소보다미아의 압제와 옷니엘의 구원(3:7-11)

(2) 모압의 압제와 에훗의 구원(3:12-30)

(3) 블레셋을 이긴 삼갈(3:31)

(4) 드보라와 바락의 행적(4:1-5:31)

(5) 미디안의 압제와 기드온의 구원(6:1-8:35)

(6) 폭군 아비멜렉(9:1-57)

(7) 돌라와 야일의 행적(10:1-5)

(8) 암몬의 압제와 입다의 구원(10:6-12:7)

(9) 입산과 엘론과 압돈의 행적(12:8-15)

(10) 블레셋의 압제와 삼손의 행적(13:1-16:31)

 

3. 사사시대의 혼란상

(1) 미가의 단지파의 우상숭배(17,18장)

(2) 동족간의 전쟁(19-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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