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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09-02)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약속

아모스 9장 7-15절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과 약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실 것이라고 반복해서 약속하셨으며, 그 약속은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세우시고, 그 계획에 따라 역사를 인도하시며, 모든 일이 그분의 뜻에 맞게 이루어지도록 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셔서 멸하시지만 애굽에서 불러낸 이스라엘은 온전히 멸하시지 않습니다. 체질하는 것처럼 그들을 만국 중에서 체로 거르셔서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 다시 심으실 것입니다. 그날에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세우시고, 그들에게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실 것입니다.

 

온전히 멸하지는 않으리라(7-10)

하나님께서는 그의 공의에 따라 심판을 내리시면서도, 동시에 그의 사랑으로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깊이 이해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신앙의 진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심판하되 회복의 길을 여시며,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7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내게 구스 족속 같지 아니하냐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아람 사람을 기르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8보라 주 여호와의 눈이 범죄한 나라를 주목하노니 내가 그것을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보라 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기를 체로 체질함 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0내 백성 중에서 말하기를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아니하며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7-10)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민족이지만, 죄를 범한다면 다른 민족과 같이 멸망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스 족은 에티오피아와 누비야 지역에 사는 백성입니다. 구스 족속을 지목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일반 백성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하기 위함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갑돌(크레테)로부터 BC 12세기경 지중해 동쪽 팔레스타인 평야에 정착했습니다. 아람 사람들은 기르(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올라왔다. 이 민족들도 죄로 인해 심판받은 것처럼(1-2장), 이스라엘도 언약 백성이기는 하지만 예외 없이 죄에 대해 심판받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일관성 있는 원칙은 죄를 범한 나라를 지면에서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의 경우 그것이 영원한 멸망은 아닙니다. 여호와께서는 야곱의 집을 온전히 멸하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심판 이후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남겨 놓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심판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만국 중에서 이스라엘을 체질하는 것입니다. 체질의 목적은 선한 이들을 악인과 구별해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아직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심판의 목적을 정화로 이해하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향한 아모스의 소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편 심판을 받으면서 아직도 언약 백성의 특권의식으로 ‘우리는 화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다시 선포됩니다: ‘모든 죄인은 칼에 죽으리라’(10). 오직 소수만이 재앙 가운데서 살아남을 것입니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이 회복됨(11-12)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와 죄에도 불구하고 회복과 새 시작을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회복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은혜로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이 약속을 의지하며,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회복의 능력을 신뢰하고 그분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1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12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1-12)

 

이제 아모스서에서 드물게 나오는 회복에 관한 본문입니다. ‘그날’은 종말론적인 회복의 시간입니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은 회복의 출발점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한 아모스가 후에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지 않고 남북의 통일을 전제한 다윗 왕국의 회복을 말했다는 면에서, 북이스라엘의 뿌리를 분열 왕국 이전인 다윗 왕국으로 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은 다윗 왕조로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메시아 사상의 표현입니다. ‘쑤카트’(장막)는 초막집으로 일시적인 쉼터(shelter)를 뜻합니다(레 23:43; 삼하 11:11; 사 4:6). 무너진 장막을 일으킨다는 말은 멸망하여 이미 무너진 왕조를 회복시킬 것이란 의미입니다. 그런데 회복되는 대상을 ‘다윗의 왕조’라 하지 않고 ‘다윗의 장막’이라고 한 것은, 다윗 왕조뿐만 아니라 다윗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예배가 회복될 것을 포함하기 위함입니다. 즉 왕과 제사장의 개념, 정치와 종교의 개념을 포함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복은 둘 중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회복에 관한 용어가 이어집니다. ‘틈’을 막는다는 것은 벽을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허물어진 것’(ruins)은 무너진 예루살렘에 관한 언급입니다. ‘옛적 같이’는 전성기 시절인 다윗과 솔로몬 시절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뜻입니다. 즉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으로 영광스럽던 과거를 다시 회복한다는 표현입니다. 신약에서 이 회복은 곧 메시아 시대의 도래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루어집니다. 메시아는 다윗 언약의 성취로 볼 수 있습니다.

회복된 다윗의 장막에 속할 백성 중에는 심판 후에 살아남은 에돔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불리는 만국’(이방인)이 포함됩니다. 12절은 이방인들을 유대-기독교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할 때 야고보가 인용했던 구절입니다(행 15:16-17). 야고보 사도는 히브리 성경 본문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70인역 본문을 인용했지만, 내용은 유사합니다. 히브리 성경이나 70인역은 모두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 안으로들어올 것을 예언하고, 신약의 교회는 당대에 이 예언이 성취되고 있다고 이해합니다. 구약의 문맥에서 이 구절은, 새롭게 회복되는 다윗 왕국이 이스라엘과 유다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이방인들까지 포함된 나라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회복된 세상의 풍요로움(13-15)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과 약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약속을 믿고, 이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여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와 순종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방향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계획을 믿고 따르는 삶이 필요합니다.

 

13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파종하는 자가 곡식 추수하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14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15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3-15)

 

‘보라 날이 이를지라’로 시작하는 이 단락은 회복 이후에 펼쳐질 세상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백성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풍족한 추수와 포도주입니다. 한쪽에서 곡식을 추수하고 있는데, 그 뒤를 이어서 파종하는 자가 지나가니 농산물의 소출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포도를 밟는 것은 8-9월에 이루어지고, 다시 포도의 씨를 뿌리는 것은 11-12월의 일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풍요로운 시대인지 앞에서 씨를 뿌리고 바로 이어서 포도를 밟을 정도로 빠르게 포도를 거둘 수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대풍년의 이미지는 산들이 단 포도주를 흘리고 산 전체가 포도즙처럼 녹아내린다는 표현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풍요로움은 회복과 번영의 시대를 알리는 표시입니다.

14절은 13절의 회복을 다시 설명합니다. 회복의 시작은 사로잡혔던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부터 다시 돌아음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돌아와서 황폐한 성읍을 건축해 거주합니다. 포도원을 가꾸고 포도주를 마시고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습니다. 15절에서 여호와께서는 백성의 안전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땅에 심고, 다시는 뽑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땅’이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그 후손을 거하게 하신 가나안 땅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면서 영원히 거할 수 있습니다. 심는다는 것은 가나안 땅에의 거주와 같이 정착하는 것이고, 뽑힌다는 것은 그곳에서 쫓겨나 포로로 잡혀가는 것입니다. 심기고 뽑히지 않는다는 말은 예레미야서에서 회복의 표현으로 나타납니다(렘 24:6;32:41). 이는 이스라엘의 땅 소유에 관한 영원한 언약을 의미합니다.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선언의 역전입니다. 포로 후기 유다 공동체를 통해 이 예언이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지만,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약속이 실현됩니다.


아모스를 통해 하나님께서 공의와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후 회복의 약속을 주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이해하고, 그의 약속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약속을 통해 우리의 삶이 새로워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의 약속을 믿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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