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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13-01)


하나님을 의지해 승리한 아비야

역대하 13장 1절 –14장 1절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때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난관이나 압도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순간, 자신의 제한된 능력이나 세상적인 해결책만을 고집하는 것은 종종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인간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겸손한 태도입니다. 간절한 기도를 통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께 의지할 때, 우리는 비로소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 내적인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앙의 토대가 됩니다.

 

  • 아비야와 여로보암의 전쟁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을 재확증하고 솔로몬의 기도(6:28,34-35)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실행됨을 보여줍니다. 아비야는 전쟁에 앞서, 북이스라엘이 다윗 언약과 하나님의 예배 규례를 지키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을 버렸다고 꾸짖습니다. 이에 반해, 유다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윗의 후손으로 나라가 유지되며, 그의 성전에서는 적임자들이 규례에 따라 하나님께 제사합니다.

 

왕이 된 아비야(1-2a)

우리에게도 믿음을 흔드는 환난의 시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그 상황 속에서 실족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들을 다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아비야는 하나님의 그 약속을 붙들었습니다.

 

1여로보암 왕 열여덟째 해에 아비야가 유다의 왕이 되고 2a예루살렘에서 삼 년 동안 다스리니라…(1-2a)

 

여로보암 제 18년에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야(=아비얌)가 유다의 두 번째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3년간 다스렸습니다(주전 913-910년). 어머니는 마아가(=미가야)인데, 11:20-22(왕상 15:2)에서는 압살롬(=아비살롬)의 딸로 나오고, 13:2에서는 ‘기브아사람 우리엘의 딸’이라고 나옵니다. 종합하면 마아가는 압살롬의 딸 다말(삼하 14:27)과 기브아 사람 우리엘의 딸이며 압살롬의 ‘손녀’입니다.

 

아비야와 여로보암의 전쟁(2b-21)

하나님께서는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마침내 약속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에게 반드시 모든 상황을 바꾸시는 승리를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2b…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미가야요 기브아 사람 우리엘의 딸이더라 아비야가 여로보암과 더불어 싸울새 3아비야는 싸움에 용감한 군사 사십만 명을 택하여 싸움을 준비하였고 여로보암은 큰 용사 팔십만 명을 택하여 그와 대진한지라 4아비야가 에브라임 산 중 스마라임 산 위에 서서 이르되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무리들아 다 들으라 5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 6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신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일어나 자기의 주를 배반하고 7난봉꾼과 잡배가 모여 따르므로 스스로 강하게 되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대적하였으나 그 때에 르호보암이 어리고 마음이 연약하여 그들의 입을 능히 막지 못하였었느니라 8이제 너희가 또 다윗 자손의 손으로 다스리는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하려 하는도다 너희는 큰 무리요 또 여로보암이 너희를 위하여 신으로 만든 금송아지들이 너희와 함께 있도다 9너희가 아론 자손인 여호와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쫓아내고 이방 백성들의 풍속을 따라 제사장을 삼지 아니하였느냐 누구를 막론하고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끌고 와서 장립을 받고자 하는 자마다 허무한 신들의 제사장이 될 수 있도다 10우리에게는 여호와께서 우리 하나님이 되시니 우리가 그를 배반하지 아니하였고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있으니 아론의 자손이요 또 레위 사람들이 수종 들어 11매일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 앞에 번제를 드리며 분향하며 또 깨끗한 상에 진설병을 놓고 또 금 등잔대가 있어 그 등에 저녁마다 불을 켜나니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나 너희는 그를 배반하였느니라 12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그의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 하여 전쟁의 나팔을 불어 너희를 공격하느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너희가 형통하지 못하리라 13여로보암이 유다의 뒤를 둘러 복병하였으므로 그 앞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고 그 뒤에는 복병이 있는지라 14유다 사람이 뒤를 돌아보고 자기 앞 뒤의 적병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부니라 15유다 사람이 소리 지르매 유다 사람이 소리 지를 때에 하나님이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아비야와 유다 앞에서 치시니 16이스라엘 자손이 유다 앞에서 도망하는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므로 17아비야와 그의 백성이 크게 무찌르니 이스라엘이 택한 병사들이 죽임을 당하고 엎드러진 자들이 오십만 명이었더라 18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항복하고 유다 자손이 이겼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음이라 19아비야가 여로보암을 쫓아가서 그의 성읍들을 빼앗았으니 곧 벧엘과 그 동네들과 여사나와 그 동네들과 에브론과 그 동네들이라 20아비야 때에 여로보암이 다시 강성하지 못하고 여호와의 치심을 입어 죽었고 21아비야는 점점 강성하며 …(2b-21a)

 

역대기의 아비야의 기록은 13:1-14:1(총 23절)이며 평행본문(왕상 15:1-8) 보다 훨씬 깁니다. 역대기는 그의 재위 기간에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으로서 여로보암과의 전쟁만을 26-21절까지 서술합니다. 열왕기는 유다와 북이스라엘 간에 전쟁이 계속되었다는 내용만 적었습니다(왕상 15:7). 역대기는 이 사건을 통해 아비야를 하나님을 신뢰하여 승리한 왕(18절)으로 묘사하지만, 열왕기는 그를 악한 왕으로 결론 내립니다(왕상 15:3). 이는 두 책이 서로 다른 관점과 의도를 갖고 왕의 통치를 회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열왕기는 아비야를 악한 왕으로 평가하지만(왕상 15:3), 역대기는 그런 왕도 한때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했음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님께서 다윗 언약을 어떻게 지켜 가시며 하나님을 신뢰한 아비야에게 어떻게 응답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1) 아비야의 선포(2b-12)

 

아비야는 여로보암과 전투하기 전에 연설로 기선을 제압하여 싸움을 중지시키려 합니다. 두 군대가 대진한 곳은 벧엘의 동북쪽 8km에 위치한 에브라임 산지의 스마라임 산입니다. 아비야의 군대는 40만 명, 여로보암의 군대는 80만 명으로 두 배가 많았습니다. 스마라임 산 위에 선 아비야는 북이스라엘을 주목시키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나라를 다윗에게 영원히 주셨음을 너희가 알지 않느냐?’(5)고 외칩니다. 그는 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이며, 그가 ‘이스라엘 나라’를 ‘다윗 왕조’에게 변치 않는 ‘소금 언약’으로 주셨음을 강조합니다(5).

아비야는 이처럼 다윗 언약을 중심으로 하여, 연설의 첫 부분(5-8a)에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버렸음을 꾸짖습니다. 관련된 그들의 죄로는, 첫째 여로보암이 자기 주인 솔로몬에게 반역을 저질렀습니다(6), 아비야는 여로보암이 혈통적으로 ‘느밧의 아들’이며, 신분적으로 왕의 ‘신하’로서, 하나님께서 약속한 이스라엘 나라의 왕 자격이 없음을 지적합니다. 둘째, 여로보암에게 쓸모없는 자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이 다윗 자손 르호보암에게도 맞섰습니다. 여로보암을 따른 백성은 ‘난봉꾼’이며 ‘잡배의 무리’입니다(7). 아비야는 르호보암이 그때는 어리고 마음이 약해서 그들을 저지하지 못했다며 그를 변호합니다. 셋째, 지금 북이스라엘은 또 다시 다윗의 자손 아비야와 그의 나라를 공격하려 합니다. 이 나라가 여호와의 나라(8; 대상 28:5)인데 말입니다! 연설의 둘째 부분(8b-13)은 성전과 예배를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과 예배를 버렸다고 꾸짖습니다. 아비야는 여로보암과 백성의 배역을 비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 언약에 따라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에서 그의 백성 유다와 함께하시지만(12), 북이스라엘은 금송아지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8). 나라가 분열된 후 여로보암은 자기 백성이 예루살렘에 제사하러 가는 것을 막으려고 북이스라엘의 남(벧엘)과 북(단)에 두 금송아지를 두어 섬기게 했습니다(왕상 11:26-30). 이처럼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렸으나(11), 남유다는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섬겼습니다(10). 둘째, 여로보암과 백성은 하나님의 규례를 어겼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을 쫓아낸 점, 우상 섬길 제사장을 따로 세운 점, 율법을 따르지 않은 점이 지적됩니다. 북이스라엘에서는 백성 중에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제사장이 되었고, 그들은 임직식을 흉내 내어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규례에는 2마리; 레 8:2)를 끌고 와 임명을 받았습니다(9; 11:15; 왕상 12:31;13:33). 이에 반해, 북이스라엘에서 쫓겨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11:13-15)은 하나님의 규례대로 임명된 레위인과아론의 자손들입니다(10; 민 8:6,14). 그들은 솔로몬 때(8:12-13)와 마찬가지로 조석으로 번제를 드리고 분향하며(8:12-13), 정결한 상에 진설병(4:19)을 놓고, 저녁마다 금 등잔대(4:20)에 불을 켰습니다.

이처럼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께 제사하는 곳’(7:12)이며, 유다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고(11), 그를 버리지(‘배반하지’, 10) 않았습니다. 아비야는 끝으로, 하나님이 유다의 선두에서 자신들과 함께하심을 표명하며, 유다와 싸우는 것은 여호와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선언합니다(12). 아비야는 북이스라엘을 ‘이스라엘의 자손들’로 부르며, 다 같이 아브라함에게서 난 한 가족임을 암시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칭하여, 그 하나님께서 지금 유다를 위해 싸우실 것임을 각인시킵니다. 유다와 싸우는 것은 여호와의 군대와 여호와에게 대항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북이스라엘은 여호와와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싸운다면 결코 형통하지 못할 것입니다(12).

 

(2) 전쟁과 결과(13-21)

 

드디어 전투가 시작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유다에게 승리를 안겨주셨습니다. 여로보암 군대는 유다와 대진하고 뒤에도 복병을 두는 전략을 폈습니다. 유다 군대는 뒤돌아보고서야 자신들의 상황을 깨닫고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제사장들이 공격의 나팔을 불고(14,12) 군대도 전투 시작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전투가 시작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아비야와 유다 앞에서 여로보암과 북이스라엘을 치셨습니다(15), 아비야 말대로(12) 하나님께서 유다의 선두에서 그들과 함께하심이 증명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에게 북이스라엘을 넘겼으므로 그들은 도망쳤습니다. 군사 80만 중 50만이 죽어 북이스라엘은 완전히 제압당했습니다(17-18). 그러나 유다는 하나님을 의지했으므로 대승을 거둡니다(18). 아비야의 말대로(12) 북이스라엘은 형통하지 못했습니다. 형통하지 못한 것은 여로보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21절은 그와 아비야의 대조적인 최후를 서술합니다. 아비야는 여로보암의 뒤를 쫓아 북이스라엘의 남부 지역 중 금송아지가 있던 벧엘을 비롯해 여사나, 에브론과 그 동네들을 빼앗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여로보암은 다시 힘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와 온 이스라엘을 치심으로(나가프, 15) 북이스라엘을 심판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을 다시 쳐(나가프, 20) 죽게 하심으로 그를 심판하셨습니다. 아비야의 힘은 강성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그의 후손들이 견고하게 왕권을 이어가고 있음을 함축합니다. 아비야는 열네 명의 아내와 아들 스무 명, 딸 열여섯 명을 두었습니다. 많은 자손을 낳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며, 여러 아들은 왕위가 견고히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아비야의 통치 종결부(21b-14:1)

우리가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복할 때 우리는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무너뜨린 것은 뛰어난 지략이나 이스라엘의 용맹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습니다.

 

21b… 아내 열넷을 거느려 아들 스물둘과 딸 열여섯을 낳았더라 22아비야의 남은 사적과 그의 행위와 그의 말은 선지자 잇도의 주석 책에 기록되니라(21b-22)

 

아비야의 남은 행적은 르호보암의 역사 자료(12:15)에도 언급된 선지자, 잇도의 주석 자료에 기록되었습니다(22). 아비야는 죽어 다윗 성에 안치되었고, 아사가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왕의 통치 종결부는 보통 후대 왕을 소개하며 끝나는데, 아사의 경우는 그의 시대에 땅이 10년 동안 평안했음을 덧붙였습니다. 평안한 땅은 전쟁이 없음을 뜻합니다(6; 수 11:23;14:15). 유다의 르호보암과 아비야의 재위 20년 간 끊이지 않았던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왕상 14:30; 15:6-7)이 드디어 휴식기를 맞았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또한 아사가 신실한 왕이었음을 암시합니다. 추가된 한 문장으로 아사의 다스림과 그를 통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집니다.


역대하 13장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 유다의 승리를 보여줍니다. 이는 인간의 능력이나 세상적인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고 그분과의 언약에 신실할 때 주어지는 승리입니다. 우리의 삶에 어떤 난관이 닥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친히 개입하시어 우리의 싸움을 이끌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승리의 삶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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