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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22-01)


두 번이나 발람을 초청하는 발람

민수기 22장 1-20절


 

하나님을 잘 모른 사람들은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길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욕심과 명예아 성공을 이루는데, 도움만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자신들도 정당한 선에서 헌금하고 종사하고 예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손해 보고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마음은 없습니다. 이러한 신앙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가짜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정말 아는 사람은 자기중심의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변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하면서 진행하지 못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거침없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압 평지에 진영을 펼쳤는데, 이를 본 모압의 왕 발락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실제 그가 대적한 것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모압 평지에 도착하는 이스라엘(1-4)

하나님께 항복하고 살아갈 때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복하지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 살아가면 일이 더 꼬이고 복잡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기 전에 인간적으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왕으로 모실 때, 그 안에서 누리를 안정감이 있습니다.

 

1이스라엘 자손이 또 길을 떠나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요단 건너편 곧 여리고 맞은편이더라 2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므로 3모압이 심히 두려워하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모압이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번민하더라 4미디안 장로들에게 이르되 이제 이 무리가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먹으리로다 하니 그 때에 십볼의 아들 발락이 모압 왕이었더라(1-4)

 

이스라엘 백성의 행진은 거침없이 진행됩니다. 그들은 곧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40년 광야 생활의 마지막 순간이 온 것입니다. 이제 모세는 자신의 마지막 사명으로 이곳에서 율법을 새로운 세대에게 다시 풀어 설명하고, 후계자를 세우고, 자신의 삶을 마감할 것입니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물리치고 그 땅을 차지한 것 때문에 매우 놀라고 두려워했습니다. 모압왕 발락은 시혼의 힘에 밀려 남쪽으로 물러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21:26-30).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아주 많았기 때문에 그들을 크게 두려워하고 번민하였습니다. ‘번민하다’라는 말은 오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혐오하다’, ‘미워하다’라는 뜻입니다. 강력한 두려움과 이스라엘에 대한 혐오의 마음까지 아주 복잡한 심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모압 왕 발락은 지금 동맹을 맺고 있는 미디안의 장로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큰 무리가 마치 소 떼가 들판의 풀을 모두 먹어 치우는 것처럼 큰 힘을 소유한 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메뚜기 떼에 불과하다고 과소평가했지만, 적어도 모압 왕은 이스라엘을 소 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방어책으로 발람을 초청(5-6)

하나님께 부름 받은 성도들의 요건이 무엇입니까?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신령한 눈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신령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 신령한 눈으로 우리 자녀를 보고 우리 가정을 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 희망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를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5그가 사신을 브올의 아들 발람의 고향인 강 가 브돌에 보내어 발람을 부르게 하여 이르되 보라 한 민족이 애굽에서 나왔는데 그들이 지면에 덮여서 우리 맞은편에 거주하였고 6우리보다 강하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5-6)

 

발락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강가 돌에 있는 발람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를 초청합니다. 발람이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있는 브돌이 고향이었다면 모압에서는 아주 먼 거리입니다. 그런데 그는 요단 동편에까지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발락은 장거리 여정의 위험과 비용 등에도 불구하고 멀리 있던 발람을 초청한 것입니다. 발락에 따르면 발람은 그가 누구든지 복을 빌면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도록 할 수 있는 영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발람을 불러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해주길 청한 것입니다. 이때 발락은 이스라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나왔으며, 지면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이 있으며, 자신들보다 더 강력합니다. 그러니 발람의 술력을 통해 그들을 저주하여 자신들의 땅에서 몰아내는 것이 발락의 의도였습니다.

 

발락의 발람초청(7-20)

사람들은 흔히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을 때 무당과 점쟁이를 찾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바꿈으로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바꾸어서 자기의 욕심과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합니다. 그들은 복채를 가지고 하나님을 달래고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를 가증이 여기십니다. 하나님과 주술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7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이 손에 복채를 가지고 떠나 발람에게 이르러 발락의 말을 그에게 전하매 8발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너희에게 대답하리라 모압 귀족들이 발람에게서 유숙하니라 9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말씀하시되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이 누구냐 10발람이 하나님께 아뢰되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내게 보낸 자들이니이다 이르기를 11보라 애굽에서 나온 민족이 지면에 덮였으니 이제 와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내가 혹 그들을 쳐서 몰아낼 수 있으리라 하나이다 12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13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발락의 귀족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의 땅으로 돌아가라 여호와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모압 귀족들이 일어나 발락에게로 가서 전하되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기를 거절하더이다 15발락이 다시 그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내매 16그들이 발람에게로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십볼의 아들 발락의 말씀에 청하건대 아무것에도 거리끼지 말고 내게로 오라 17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하게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하건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하시더이다 18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발락이 그 집에 가득한 은금을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 19그런즉 이제 너희도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보리라 20밤에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7-20)

 

하나님께서는 이방인과 불신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십니다. 요단강을 건널 준비를 하므로 모압 평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르렀을 때, 발락은 겁에 질렸습니다. 그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은 미디안과 협력해서 이방 주술사인 발람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주술사인 발람에게 나타나십니다.

 

(1) 첫 번째 초청과 거절(7-14)

 

바람을 초청하려는 발락의 뜻을 받들어서 모압의 장로들과 미디암의 장로들이 복채를 들고 바람을 찾아갑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발람은 복채를 받고 복술을 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발락의 사자들은 모압에서부터 무려 600km는 족히 넘을 만큼 먼 거리를 이동해서 발람에게 모압 왕 발락의 뜻을 전달합니다. 발람은 사신들을 맞이한 후 그들에게 대답하기 위해 밤을 보냅니다. 아마 밤에 환상을 통해 신의 뜻을 받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꿈과 환상은 당시에 신탁을 받는 중요한 방편이었습니다. 그는 사신들에게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는 대로” 대답하겠노라 말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는 메소포타미아를 고향으로 하는 이방인 선지자인데, 그가 환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여호와’라는 신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람은 마치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말씀하시면 그것을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대언자로 자신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 학자들이 이방인 선지자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려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그가 밧단아람에서부터 여호와 신앙을 계승받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기도 하고, 심지어 이런 사건을 전후해서 여호와 신앙으로 개종한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가 여호와라는 이름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소유한 사람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성경 전체는 발람의 성격을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묘사합니다(민 31:8-16; 신 23:5-6; 수 13:22; 삿 11:25; 느 13:2; 계 2:14 등). 그러므로 발람이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부르거나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나의 하나님’ 등으로 묘사하는 것은 자신의 복술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전략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람이 기대했던 것처럼 그날 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전체 본문에서 하나님과 발람의 대면은 총 세 번 등장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발람에게 질문하십니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이 누구냐?” 당연히 몰라서 질문하신 것은 아닙니다. 아마 발람의 입술을 통해 스스로 말하도록 하고자 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지 말도록 명령하십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확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발람은 결코 발락의 사신들을 따라가 이스라엘을 저주해선 안 됩니다. 발람의 거절 소식을 가지고 발락에게 돌아간 사신들의 멀고 먼 발걸음이 다시 시작됩니다.

 

(2) 두 번째 초청과 허락(15-20)

 

발람의 거절 소식을 들은 모압 왕 발락은 전보다 더 많은 숫자로 더 높은 관료들을 다시 보냅니다. 게다가 발람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더 많은 재물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젠 발람이 저주만 해줄 수 있다면,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주겠노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고관들은 “십볼의 아들 발락의 말씀에”라고 하여 발락의 공적인 부름을 강조합니다. 사실 이 표현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문구입니다. 파격적인 제안에 대해 발람은 아무리 많은 재물을 준다 하더라도 자신은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로서 받은 말씀을 전할 뿐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그가 “여호와 내 하나님”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그가 이방인 선지자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대단히 독특한 표현입니다. 얼핏 보기에 그가 진정한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그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신탁을 기다리겠노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이미 12절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다시 신탁을 기다린다는 것은 이상합니다. 그런 이유로 발람이 스스로 하나님의 선지자로 칭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명예와 재물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발락이 정치적으로 자기에게 좋은 것을 제안했다면, 발람 역시 정치적으로 자신을 포장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더 하실지 알아보겠다는 것 자체는 그가 점괘를 뽑는 일을 반복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뜻입니다. 그 말은 어쩌면,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확신할 때까지 점괘 뽑기를 계속해서 결국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시 질문하는 발람에게 그들과 함께 가도록 허락하십니다. 이번에도 발람은 오직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뜻을 바꾸신 것입니까? 처음엔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번에는 가라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처음과 두 번째 경우 모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전하는 것입니다. 결국 발람이 가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일 뿐,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도록 허락하신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악한 이방인 선지자를 사용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복 주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십니다. 그것은 아브라함 때부터 하신 주권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겠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발락이 발람을 사주하여 이스라엘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게 살고 교제하고 있는 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어떤 저주나 미움도 우리에게 해가 되지 않게 지켜주실 것입니다. 역사와 인생의 주관자이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오늘도하루도 굳게 붙들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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