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히브리서(01-01)


아들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

히브리서 1장 1-5절


어떤 성도가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까?’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상담자에게 먼저 신앙의 표준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표준을 너무 지나치게 강요하는 경우를 봅니다. 마치 공장에서 벽돌을 찍어내듯이 모두가 일률적이어야 된다고 강조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방법은 개인의 특성과 성품 그리고 성장 배경에 따라 다릅니다. 상대방의 모든 것을 살펴보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알맞게 성장할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건강한 신앙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옛적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믿음의 조상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지금도 전달하고 계십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세계가 그 하나님의 아들로 인해 창조되었습니다. 그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 광채를 볼 수 있고, 영광의 본체입니다. 어떠한 핍박이 있다 하더라도 끝까지 예수만 바라보고 믿고 나갈 때, 천성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 방법(1-2)

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의 영이 어두워졌습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을 찾아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어두워진 세상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포하셨습니다.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자기 뜻을 어떻게 나타내셨습니까?

1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1-2)

히브리서를 기록한 배경은 당시에 개종한 유대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 때문에 매우 극심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계속되는 핍박 가운데, 점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이 정말일까?’라고 회의하면서, 배교(背敎)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방황하고 있는 성도들을 향해 기록한 말씀이 본 ‘히브리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과 항상 교제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길 원하십니다. 잃어버린 에덴동산이 회복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모든 인간은 범죄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아니 가까이 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신 것입니다. 자기 뜻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전달하는 방법은 같은 방법이 아니라 시대와 사람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전달하셨겠습니까? 사람들은 죄로 인해 영적인 감각이 마비되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18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 눈이 가리워져서 보지 못하며 그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라(이사야 44:18)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전해도 알아듣질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messenger)들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사람들은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최종적으로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구약 선지자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계시의 최고봉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제 마지막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완벽하게 통합하시고 완전히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계속적으로 계셨습니다. 세상을 창조할 때,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2)는 말씀합니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느라”는 선언을 기초로 합니다.

또 사도 요한은 소개하였습니다.

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예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성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함께 계셨습니다. 만유의 상속자이시며 중보자이십니다. 즉 만유를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만유를 통치하시고 계십니다. 결국 만물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모든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만물의 주인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만유의 주인이 세상에 오셨을 때, 대대적으로 환영해야 했습니다. 수많은 천군천사를 대동하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겸손히 낮고 천한 베들레헴 마구간에 인간의 옷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갈릴리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30여년을 사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본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 만유를 통치하신 주인이심을 예수님께서 부활과 승천하심을 통해 밝히 들어났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 중에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 사실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너무 핍박이 심하니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데, 이런 핍박을 계속 받아야 하나?’라는 점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영적으로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어야 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여러모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완전히 알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구약성경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 살펴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방황하는 성도들에게 구약성경을 기초로 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뜻을 전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에게 시대마다 수 없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뜻을 알리셨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깨달을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시고 계십니다. 생활 속에서, 말씀 속에서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고 계셨습니다. 각 사람의 수준에 따라 알아듣도록 합당하게 계시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갖은 어려움에도 흔들릴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바르게 알면, 어떤 고난에도 굳건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 세상에 세상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3)

많은 사람들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단지 위대한 성인 중 한 사람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성육신 하신 사실을 이해할 수 없고, 짧은 생각으로 그럴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에서는 예수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3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3)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무엇이라고 말 할지라도, 성경에서는 예수님에 대해 확실하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진 광체이며,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라고 선언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본질에 참여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을 그대로 지니고 계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심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그런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이미 대답하셨습니다. 밤에 찾아왔던 나다나엘도 예수님께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다나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8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8-9)

예수님께서는 나다나엘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등한 것에 대한 증거로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임하셔서 모든 구속사역을 완성시키셨습니다. 그것은 골고다 언덕 위에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하시면, 구원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예수님에 대해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셨습니다.

17가로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 하시도다(요한계시록 11:17)

예수님께서는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실 뿐 아니라 말씀으로 통치하시고 계심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풍랑을 잔잔케 하시고, 말씀으로 병자를 일으키고, 말씀으로 귀신을 내쫓아 내셨습니다. 또한 지금도 그 능력의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말씀으로 모든 것을 성취하신 예수님, 그 말씀의 능력으로 우리 삶에 있는 고통과 문제 그리고 혼란도, 말씀으로 새롭게 하시며 치료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회복하실 것입니다.

말씀으로 만물을 붙으시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의 문제를 십자가 위에서 해결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피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구원의 길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만물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십니다. 죄를 정결케 하시는 사역을 통해서 타락한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서 온 우주 만물을 통치하십니다. 당신에게는 이러한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얼마나 풍성합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4-5)

이 세상에 어떤 것도 하나님을 대리하거나 대언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탁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4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뇨(4-5)

히브리서 기자가 다른 존재들이나 인물들과 그리스도를 비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피조물과 비교하는 것이 예수님을 격하시키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탁월함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느 누구와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사람과 차원이 다르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천사들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유대주의자들이 천사를 숭배했기 때문에 부득불 천사와의 비교를 통해 예수님의 탁월성을 입증합니다.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는 탁월한 모습을 두 가지로 보여주십니다. 첫째로, 천사가 갖지 못한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가지신 분이라고 소개합니다(4).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존귀하신 분인지는 그분의 이름을 통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곧 하나님이십니다. 만물과의 관계에서 불 때, 예수님은 만물의 창조자요 상속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 하나님께서 ‘낳으신’ 아들이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아들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지만 고대 아리우스(Arius) 이단들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없었던 때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예수님께서 존재하지 않을 때가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피조물이고 하나님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주장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완전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은 예수님께 주어졌습니다. 그 이름은 ‘천사’,‘사자’가 아니라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소리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막 1:11)라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들이었지만, 천사들은 예수님을 섬기는 존재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을 통해 주신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5). 히브리서 안에 구약 성경을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가 구약성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성과 구원의 사역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약속들을 성취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ㅁ두 성취하셨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재해석된 성경의 말씀을 보게 만들어주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5절부터 구약 말씀들을 인용합니다. 첫째가 시편 2편 7절 말씀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는 인용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나으셨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진정한 신임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은 하나님부터 열등하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등한 관계이면서,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성경 전체는 예수님을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는 분으로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십니다. 세상 어떤 것들과 그분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성부 하나님과 영광과 권능에 있어서 동등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성인 중 한 분으로 존경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마땅히 참 하나님으로 믿고 경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만물을 통치하시고 계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당신의 구세주가 됩니다.


구독과 공감 ♡ 는
저의 연구에 매우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히브리서(01) 

 


히브리서 개론

-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 -


히브리서는 요한계시록과 함께 신약 중에 어려운 책 중의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의 삶과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내용이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성전이나 성막에서 제사를 지내본 적이 없는데, 히브리서에는 구약이 제사제도, 제사장 그리고 성막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히브리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서를 연구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진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상관관계를 히브리서만큼 잘 보여주는 책도 드물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구약성경의 약속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율법과 제사 제도보다 우월하신 분이 그리스도요, 그것들을 완성하신 분도 그리스도입니다.

히브리서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적 상황과 기록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상하면 할수록 성도들에게 주시는 유익이 매력적인 성경이 바로 히브리서입니다.

 

1. 기록자

(1) 역사적으로 히브리서의 기자가 누구인지 논란이 많습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자신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도 바울이 기록했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었지만, 누가 히브리서를 기록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2) 교회 역사에서는 바울의 저작 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히브리서의 기자로 바울 외에 바나바, 아볼로, 브리스길라, 실라, 디모데, 빌립 등 많은 사람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2. 수신자

(1) 히브리서의 독자와 관련해서는 크게 두 가지 입장이 있습니다.

(2) 전통적으로 히브리서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썼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다른 주장은 1836년에 처음으로 이방인 기독교인들이 독자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견해 중에서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 ① 외적 증거 : 히브리서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록한 근거로, 고대 사본에서 발견되는 히브리서의 제목을 ‘히브리인들에게’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② 내적 증거 : 또 다른 증거로 히브리서에는 구약 제사와 율법에 관한 많은 인용과 암시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독자들이 제사와 율법에 대해 그만큼 친숙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3. 기록 시기

(1) 대체로 히브리서는 주후 60-100년 사이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주후 50년대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은 받아들이기 여렸습니다.

(2) 기록 연대를 좁히려는 할 때 관건이 되는 시기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주후 70년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서 제사 제도를 설명하면서 현재시제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지 않은 70년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현재시제의 사용은 성전 파괴와는 무관합니다.

(3) 히브리서 기록은 주후 70년 이전설과 이후설이 팽팽하게 맞서기에, 기록 연대를 넓게 주후 60-100년 사이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록 목적

(1) 외부로부터 핍박 : 히브리서 10:32-34에는 독자들이 핍박 가운데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비방과 환난을 받으면서 투옥에, 재산을 빼앗기기도, 더 나가서 순교까지 했습니다. 저자는 11장에서 믿음의 선진들이 당한 고난을 설명합니다. 당시 고난 겪는 독자들에게 믿음을 위해 고난을 겪는 것은 선진들이 당했던 것과 다름없음을 가르쳐 줍니다.

(2) 나태함으로 인한 영적 미성숙 : 독자들이 외부의 도전으로 오랜 시간에 걸친 고난으로 독자들을 피곤하고 지치게 했을 것입니다. 더 나가서 신앙의 나태함을 넘어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교한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이 게으르고 나태함에 빠지는 것은 영적인 성숙을 방해하는 것이 됩니다. 저자는 나태함으로 인한 영적 미성숙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적극적인 배교의 가능성 : 영적인 미성숙이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때로는 배교의 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영적 미성숙에 대해 경고하면서(5:11-6:12) 그 가운데 배교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6:4-6). 이것은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퇴하는 것이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배교의 행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고하는 것입니다.

 

5. 기록 형식

전통적으로 히브리서는 서신(書信)으로 이해됐습니다. 그러나 1797년에 히브리서가 설교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래로 많은 사람이 그 주장을 받아들입니다. 특히 히브리서 1322절은 히브리서를 권면의 말이라고 지칭하는데, 이것은 당시 설교 형식의 글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히브리서는 설교의 형식을 띠고 있는, 인사말이 생략된 것으로 보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6. 히브리서의 구조

1:1-4 서론 : 하나님의 최종적인 계시

1:5-3:6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천사의 비교

       1:5-14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2:1-3:6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

3:7-5:10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3:7-4:16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

5:1-10 그리스도와 아론의 제사장직 비교

5:11-6:20 배우고 진보하라는 경고와 격려

7:1-10:39 더 나은 제사장이 드린 더 나은 제사

      7:1-28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

       8:1-13 새 언약의 중보자

9:1-10 옛 제사제도의 한계

9:11-28 그리스도의 제사

10:1-18 세 언약이 주는 유익

10:19-39 권면과 경고

11:1-40 믿음

12:1-13:25 소망과 사랑

 

구독과 공감 ♡ 는
저의 연구에 매우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