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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35-01)


모든 만물 위에 계신 하나님

시편 135편 1-21절


 

지문은 사람을 식별하는 생물학적 코드로 태아가 3개월일 때 만들어져 그 모양이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도 지워지지 않는 고유지문이 있습니다. 복제 불가능한 워터마크가 온 땅과 하늘에 선명한데 찬양 외에 무엇을 입에 담겠습니까! 찬양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식별하는 지문입니다.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으므로, 이스라엘 공동체는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천지 창조 사역부터 애굽에서의 기적, 광야를 통과하여 가나안 땅에 이르는 동안 베푸신 인도와 보호,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일을 회상합니다.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시온에서 끊임없이 송축을 받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하나님을 찬송(1-4)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그분의 이름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들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서 우리는 그분을 높이고 경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통해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분과의 깊은 관계를 누릴 수 있습니다.

 

1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찬송하라

2여호와의 집 우리 여호와의 성전 곧 우리 하나님의 성전 뜰에 서 있는 너희여

3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4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1-4)

 

열다섯 편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시편 120-134편)가 끝난 후 시편 135편과 136편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135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고 끝나면서, 창조 때부터 가나안 정복 때까지, 그 이후 현시점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놀라운 기적들을 찬양합니다. 1-4절에서는 무리에게(2, 19-20) 누가 여호와를 찬양하고, 왜 찬양해야 하는지를 기술하며, 그들을 하나님 찬양에 초대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자는 여호와를 섬기는 ‘종들’(1)이며, 이들은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 뜰에 서 있습니다(시 116:19). 19-20절을 보면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을 비롯한 레위인들입니다. 이 무리는 시편 134:1-2의 무리와 같습니다. 이들이 모인 시각이나 모인 이유는 다를 수 있으나,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본 시는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여러 이름(구원자, 목자, 치료자 등)에는 그가 하신 일과 성품이 드러나 있습니다. 특정한 이름을 찬양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해주신 일에 감사하며, 그가 어떤 분인지를 잊지 않으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무리가 찬양해야 할 첫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출애굽 사건과 구원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입니다(출 3:14-15;6:2-8). 이 이름은 이스라엘을 그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신 언약의 하나님을 상기시킵니다.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신의 말과 언약을 지키면 모든 민족 중 ‘하나님의 소유’가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출 19:5-6). ‘소유’(세굴라)는 왕들의 재산인 보배들을 가리킵니다(대상 29:3; 전 2:8). 하나님께서 야곱의 자손을 보배로운 소유의 백성(신 7:6)으로 삼은 것은 자기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기뻐하셨습니다(신 7:7).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함(5-7)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주로서의 위대함을 찬양하며 그분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위대하심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5내가 알거니와 여호와께서는 위대하시며 우리 주는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시도다

6여호와께서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7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시는도다(5-7)

 

시인은 이스라엘을 택하신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인지했고(5), 이를 하나씩 열거하여 무리와 함께 찬양하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시므로 비교 대상이 없습니다. 그의 위대하심은 무엇보다 먼저 창조사역을 통해 명백히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이스라엘을 선택했듯이, 창조의 모든 것도 그의 기쁨으로 시작되고 이루어졌습니다(6). 말씀을 통해 지으신 하늘, 땅, 바다, 모든 깊음(물, 바다)은 하나님의 지혜, 능력, 주권, 다스림이 온 세상 만물에 깃들었음을 말해줍니다. 그의 지혜와 능력은 천지에 안개와 번개와 비와 바람을 만들고 질서를 세우신 데서도 드러납니다(렘 10:12-13; 욥 38:16-35). 바알이 바다와 자연의 세력을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은 다 하나님의 작품이자 그의 통제 아래에 있습니다.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기사(8-14)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며 그분께 감사하고, 그분의 능력과 권세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의 적들로부터 승리를 주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분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며, 그분의 공의와 위로를 신뢰해야 합니다.

 

8그가 애굽의 처음 난 자를 사람부터 짐승까지 치셨도다

9애굽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행한 표적들과 징조들을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보내셨도다

10그가 많은 나라를 치시고 강한 왕들을 죽이셨나니

11곧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가나안의 모든 국왕이로다

12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되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도다

13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영원하시니이다 여호와여 주를 기념함이 대대에 이르리이다

14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의 종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으시리로다(8-14)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나타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애굽과 광야에서, 가나안 땅에서 행하신 일들을 회상하며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가장 큰 놀라움과 경외심을 야기하는 사건들에만 주목합니다. 각 사건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과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 보호, 공급하심 등이 강조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5)이심이 확인됩니다. 또한 아브라함이나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 지켜짐으로써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이 확인됩니다. 출애굽 때의 열 재앙을 맨 먼저 언급합니다. 그중 장자 재앙만 언급되는데, 이 재앙 하나를 보면 나머지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재앙은 가장 강력한 심판과 구원을 보여주었습니다. 애굽인의 장자는 사람부터 짐승까지 다 죽음으로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맛보나 이스라엘 장자는 유월절의 밤을 보내고 대속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출 12:1-13). 이 표적과 징조는 바로 왕과 신하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각인하는 경험이었습니다. 둘째,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이르는 동안 이방 왕들을 치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사건입니다(10-12).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서 물리쳐주신 왕들 중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대표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땅인 헤스본 지역과 바산 지역(아르논 골짜기에서 헤르몬까지[신 3:8])을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셨습니다(민 21:21-35; 신 2:24-3:3).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들어와 여리고를 시작으로 여러 성읍과 그들의 왕을 치신 일은 여호수아 6-11장에 걸쳐 나오며, 12장에는 이때 멸망한 서른한 명의 왕 목록도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본 시에서는 ‘하나님이 가나안의 모든 국왕을 치신 일’(11)로 간단히 요약되었습니다. 모든 사건에는 하나님의 직접적이고 주도적인 개입과 활약이 부각됩니다. 가나안 정복 후 땅을 분배한 경우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심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12). 여기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언급되어 4절의 ‘특별한 소유’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 언약의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주시기로 한 약속(창 13:14-15; 17:8)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과 그를 기억함은 대대에 영원할 것입니다. 역사 속의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과 더불어 그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과 그를 섬기는 자들을 신원하고(‘판단하시고’로 번역됨, 14) 긍휼히 여기셨고(‘위로를 받으시리로다’로 번역됨),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13-14). 이스라엘과 그의 종들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은 애굽의 왕 바로와 그의 종들(‘신하들’로 번역됨, 9)에게 행하신 재앙과 심판과 대조됨으로써 부각됩니다.

 

우상의 헛됨(15-18)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분의 능력과 은혜를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그분을 높이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15○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16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17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18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15-18)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고 자기 백성을 보살피시는 전지전능하고 참된 신이지만, 열방이 섬기는 우상 신들의 실체는 은과 금을 사용하여 사람이 만든 작품일 뿐입니다(시 115:4-8). 우상들의 겉은 은과 금으로 치장되어 번쩍이며 진귀하게 보이고, 사람이 손재주로 모양을 새겨 신비롭게 보입니다. 그러나 입은 말하지 못하고, 눈은 볼 수 없고, 귀는 들을 수 없고, 코와 입으로는 호흡할 수 없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하나 그 안에는 생명이 없으니 세월이 지나면 닳고 썩어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이 같은 특징과 최후는 우상에게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 우상을 만드는 자나 그것을 신뢰하는 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똑같은 최후를 맞게 됩니다. 우상과 달리 눈과 입과 귀와 코가 있지만 보고 말하고 듣고 숨 쉬는 기능은 육체적 기능으로 끝날 뿐입니다. 영적, 신앙적, 도덕적인 면에서 감각은 무뎌지고 죽어 그 기능이 망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생명력과 성장력이 없어 퇴화하여 심판만을 재촉할 뿐입니다.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나님을 찬송(19-21)

우리는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그분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을 인정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는 단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분의 임재를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을 살아가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9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0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1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할렐루야(19-21)

 

이스라엘 공동체가 위대하고 참된 하나님을 송축하는 것은 합당한 일입니다. 시인과 함께 하나님을 송축해야 하는 대상으로 ‘이스라엘 족속’, ‘아론의 족속’, ‘레위의 족속’,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이 언급되었습니다(시 115:8-11; 134:1-2). 여기서 ‘족’은 ‘집’의 번역이며, ‘집’은 사람의 거주지만이 아니라 가족, 지파, 족속, 왕조 등의 의미를 가집니다. 언급된 네 무리는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택함 받은 자들(4)입니다. ‘이스라엘 족속’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은 이스라엘 전체를 지칭하며,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임무를 수여받은 자임을 암시합니다. ‘아론의 족속’과 ‘레위의 족속’은 거룩함의 대표격이자 하나님께 예배하는 특권과 책임을 맡은 제사장 족속인 아론의 자손들, 그리고 레위인과 그의 자손을 가리킵니다(민 8:18-19). 하나님께서는 그가 택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그가 선택한 도시 예루살렘의 시온성에 거주하십니다. 시온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끊이지 않습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목적입니다. 구속받은 모든 성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다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그곳에서도 영원히 찬송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 속에서 천국의 기쁨과 은혜를 누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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