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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32-01)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마음

시편 132편 1-18절


 

‘다윗의 후손’이라는 그리스도의 별명은 다윗 언약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약속 안에는 메시야, 성전, 하나님 나라 백성인 성도도 포함되었습니다. 성도는 성령의 강림으로 모든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함과 평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성취 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가 다윗의 끈질긴 수고 끝에 마침내 예루살렘에 안착합니다. 이에 왕과 제사장과 백성이 다 감격하며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언약을 맺고, 그와 그 후손이 하나님께 순종하면 그들에게 영원한 왕권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다윗의 성 시온을 하나님의 거주지로 삼고 그곳에서 다윗과 백성을 다스릴 것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다윗(1-9)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과 사랑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사람들의 인기를 쫓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겸손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따르며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를 그의 후손들 앞에서까지도 영원히 높이실 것입니다. 다윗이 존경받을 수 있는 비결이었습니다.

 

1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겸손을 기억하소서

2그가 여호와께 맹세하며 야곱의 전능자에게 서원하기를

3내가 내 장막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며 내 침상에 오르지 아니하고

4내 눈으로 잠들게 하지 아니하며 내 눈꺼풀로 졸게 하지 아니하기를

5여호와의 처소 곧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발견하기까지 하리라 하였나이다

6우리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 함을 들었더니 나무 밭에서 찾았도다

7우리가 그의 계신 곳으로 들어가서 그의 발등상 앞에서 엎드려 예배하리로다

8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권능의 궤와 함께 평안한 곳으로 들어가소서

9주의 제사장들은 의를 옷 입고 주의 성도들은 즐거이 외칠지어다(1-9)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쉼 없이 성전을 찾고 준비했던 열정을 회상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거처를 마련하려는 서원을 언급하며, 그 성전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초대합니다. 제사장들이 의로 옷 입고, 성도들이 기쁨으로 외치며 예배할 것을 기원합니다.

 

(1) 다윗을 기억하소서(1)

 

시편 132편은 다윗을 위한 기도,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겸손을 기억하소서’로 시작합니다. ‘겸손’이란 ‘고난’, ‘낮아짐’을 뜻합니다. 2-9절을 보면 이 고난은 다윗이 왕이 된 후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는 열망과 법궤를 예루살렘에 옮기기를 갈망하며 겪은 낮아짐을 가리킵니다. 다윗의 헌신과 고난을 기억해달라는 요청은 결국 하나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은혜, 다윗 왕조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간구입니다.

 

(2)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다윗의 갈망(2-5)

 

다윗의 고난(‘겸손’)의 증거(1)로, 2-9절에서는 다윗이 하나님의 처소를 마련하는 데 힘쓴 것을 기록합니다. 처소 준비는 넓은 의미에서 성전 건축이며, 좁은 의미에서는 법궤를 예루살렘에 옮겨오는 일입니다. 다윗은 야곱의 전능자 하나님의 처소 준비 전에는 장막이나 침상에 눕지 않고, 잠과 졸음을 내쫓겠다고 맹세합니다(3-5). 물론 과장이지만 다윗이 얼마나 헌신했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얼마나 사모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다윗의 맹세의 말은 성경에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성전에 대한 깊은 열망과 이에 대한 언급(삼하 7:2; 대상 17:1-4), 법궤를 둘 장막을 준비한 일(대상 15:1), 법궤를 옮겨오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적극적인 행동(삼하 6장: 대상 13, 15-16장)이이를 증명하고도 남습니다.

 

(3) 하나님의 법궤와 함께한 즐거운 예배(6-9)

 

다윗과 신하들은 법궤가 에브라다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야알의 들(‘나무 밭’으로 번역됨; 6)에서 그것을 찾았습니다. 6-9절의 ‘우리’나 ‘제사장들’이나 ‘성도들’은 왕 다윗만이 아니라 백성들도 이 소식에 기뻔했고 하나님의 궤를 찾고 옮기는 데 동참했음을 보여줍니다. 에브라다나 야알의 들은 법궤가 머물렀던 ‘기럇여아림’을 가리킬 것입니다(대상 2:50; 13:5-6). 다윗과 백성들은 궤를 오벧에돔의 집에서 예루살렘 장막까지 옮겨왔습니다(삼하 6:17; 대상 15:25-28).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가 깃든 그곳, 그의 발등상 앞에서 예배하기를 갈망합니다(7). 8-9절은 하나님의 궤를 장막으로 옮기는 행진을 그립니다. 사무엘 때는 법궤가 블레셋 손에 넘어가기도 했고(삼상 4장-7:2), 사울 시대에는 궤에 대한 헌신이 없었으나(삼상 14:18; 대상 13:3), 다윗 때 궤는 평안한 곳에 안착될 수 있었습니다(8). 이날에 다윗, 제사장,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백성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했습니다(9). 여기서 제사장들로 의를 옷 입게 하시길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준비된 처소 앞에서 말씀대로 본분을 수행할 것을 암시합니다. 이처럼 다윗이 찾으려 했던 ‘여호와의 처소’,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5)은 발견되었고(6), 하나님께서는 그의 ‘계신 곳’, ‘발등상’, ‘평안한 곳’에 거하시면서 예배를 받으십니다(7-9).

 

시온에 임재하신 하나님(10-18)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 직접 예배하는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예수님 외에는 다른 중보가 필요 없으며, 성도의 삶은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사요 영적 예배입니다. 성도는 세상의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구별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제사장의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

 

10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얼굴을 외면하지 마옵소서

11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12네 자손이 내 언약과 그들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그들의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도다

13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14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

15내가 이 성의 식료품에 풍족히 복을 주고 떡으로 그 빈민을 만족하게 하리로다

16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을 옷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이 외치리로다

17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위하여 등을 준비하였도다

18내가 그의 원수에게는 수치를 옷 입히고 그에게는 왕관이 빛나게 하리라 하셨도다(10-18)

 

다윗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를 상기시키며, 그의 후손이 왕좌에 앉을 것임을 약속합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을 선택하셔서 그곳에 영원히 거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시온이 번성하고 하나님께서 기름부음 받은 자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1)다윗을 외면하지 마소서(10)

 

1절처럼 ‘다윗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10). 하나님께 헌신하고 그를 예배하는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삼상 16:13)임을 하나님께 상기시킵니다. ‘외면하지 마옵소서’는 1절의 ‘기억하소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지속적인 은혜와 관심과 개입을 촉구하는 기도입니다.

 

(2)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언약(11-12)

 

하나님과 다윗 간의 헌신과 성실함은 다윗 언약(삼하 7장; 대상 17장)을 기초로 요구됩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은 다윗의 후손을 통해 계속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11절은 하나님께서 솔로몬(‘네 몸의 소생’)을 통해 성전을 짓도록 허락하심이 암시되었습니다(삼하 7:12-13). 12절은 다윗의 후손들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언약과 교훈에 순종해야 함(신 17:18-20)과 하나님이 다윗 왕조에 영원한 왕권을 허락하심을 부각합니다(삼하 7:14-16).

 

(3) 시온에서 백성과 왕을 다스리시는 하나님(13-18)

 

다윗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은 시온을 그의 거처로 삼아 그의 백성과 함께하실 것을 선포하십니다(13-14). ‘거처’(모샤브)는 원래 ‘의자’의 뜻이므로, 하나님께서 정주하신 장소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왕좌에 앉아 통치하시는 의미도 함께 암시되었습니다. ‘거처로 삼아’에서 ‘삼다’는 ‘간절히 원하다’, ‘갈망하다’의 뜻이므로, 시온을 거처로 택하신 것이 하나님의 자발적이고 의지적인 일임을 함축합니다. 이 일은 위 1-9절 단락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온 선택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를 갈망하고 찾은 것(5-8)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또한 다윗이 하나님께 법궤와 함께 ‘쉴 곳’(‘평안한 곳’으로 번역됨, 8)으로 들어가기를 요청했는데(8), 하나님께서는 시온이 그가 잠시 거하는 곳이 아닌, ‘영원히 쉴 곳’이라고 응수해주십니다(14). 하나님께서 시온에 거주하기로 작정하신 이유는 다윗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니라, 그가 친히 시온을 간절히 원하셨고(14)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시 78:68). 시온은 11-12절의 다윗의 언약과도 관련 있습니다.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성전이 시온이 위치해 있는 예루살렘에 건축되었기 때문입니다(대하 3:1). 시온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므로 그의 축복이 백성(15-16)과 왕(17-18)에게 약속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물질적으로나(15) 영적으로(16) 넘치게 축복하실 것입니다. 시온에 풍족한 식량과 물질을 공급하여, 가난한 자들을 만족하게 하실 것입니다(15). 16절은 9절에 대한 회답입니다. 9절에서 다윗과 무리는 하나님의 제사상들이 의로 옷 입고, 그의 성도들이 환호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제 1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시온의 제사장들에게 구원으로 옷을 입힐 것이며, 시온의 성도들이 크게 환호할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이로써 9절의 이스라엘 공동체의 기원은 16절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약속받습니다.

내용 면에서, 9절의 기원과 16절의 응답의 내용에는 몇 가지 다른 점이 나타나 의미를 극대화합니다. 첫째, 9절에서 이스라엘 무리는 제사장들과 성도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임을 강조했습니다. 1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가 택한 시온에 속한 자들임을 언급하심으로써 그들이 하나님께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거주하며 그의 임재를 누리는 자들임을 부각합니다. 둘째, 9절에서는 제사장들이 공의를 행하도록 기원하는데, 16절에서는 하나님이 그런 제사장들에게 구원으로 화답하실 것을 보여줍니다. 셋째, 9절에서는 성도들이 즐겁게 외치기(환호하기)를 기원하며, 16절에서 하나님은 그들이 ‘아주’ 즐겁게 외칠 것이라고 선언하심으로써 그들의 기쁨이 한층 더할 것을 예고하십니다. 백성에 대한 축복은 다윗 왕과 후손을 향한 축복으로 이어집니다(17-18).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뿔이 돋게 하실 것입니다. 다윗에게 뿔이 돋는다는 말은 하나님의 능력이 다윗 왕과 그의 왕권에 나타날 것을 암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10절의 무리의 기도에 응수하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해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을 외면하지 마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해 등을 준비했다고 답하십니다. 등(불)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 생명 등을 뜻합니다(욥 21:17; 29:3; 시 119:105).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을 신실히 지키실 터이므로 다윗 왕조와 그의 왕국은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누릴 것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는 성도는 거룩한 말씀을 따라 거룩한 산 제사의 삶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또한 주님의 재림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기까지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 악한 영적 세력과 싸워 승리하여야 합니다.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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