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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45-01)


이스라엘을 구속하실 하나님

이사야 44장 21절-45장 7절


 

모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많은 약속을 하지만 이를 모두 지키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약속한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며 자신의 약속을 지키실 충분한 능력도 가지고 계십니다.

 

  • 우상은 장인의 손이 만든 작품에 불과하고 여호와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역사에 개인해 누가 역사를 지배하는지를 알려주십니다. 그분께서 고대 근동에 잘 알려진 바벨론의 종교와 지혜를 무력화하고 당신의 예언을 성취하십니다. 바사 왕 고레스를 불러 당신의 모든 뜻을 이루게 하시고, 이를 통해 당신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보여주십니다.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21-23)

이스라엘에게 우상숭배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들은 원래 없는 존재였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여호와의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입니다. 이제 그 누구보다 자신을 창조하신 여호와의 종이어야 합니다. 당신의 종을 항상 기억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실 날만 기다립니다.

 

21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22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23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숲과 그 가운데의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 중에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로다(21-23)

 

앞서 이사야 선지자는 인간이 만든 우상에게 인간이 의지하는 참으로 어리석은 일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은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과 여호와 경배의 합당함을 대조하시는 겁니다.

 

(1) 야곱을 잊지 않으신 여호와(2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이 일”(이것들)을 기억하라고 명령하십니다(21). ‘이 일’은 문맥에 따르면 9-20절에 나오는 우상을 만드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기억하다’는 깨달아 마음에 간직하는 능동적 행위를 가리킵니다. 그분께서 이스라엘의 실존에 개입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은 그분께서 빚어 만든 종이기 때문입니다.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는 여호와께서 자신들을 잊으셨다고 탄식하며 불만을 제기하는(참조. 40:27; 49:14-15; 50:1; 54:8) 이스라엘에게 주는 답변입니다.

 

(2) 야곱을 구속하신 여호와(22)

 

당신의 종을 항상 기억하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죄사함을 선언하십니다(22; 참조. 43:25). 구름과 안개는 자주 덧없음과 일시적임을 상징하지만(참조. 호 6:4;13:3; 욥 7:9; 30:15), 여기서는 용서의 완결성과 철저성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됩니다. 습기를 머금은 구름과 안개가 햇빛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남김없이 씻어주실 것입니다. 용서와 구원이 결정됐기에 이스라엘은 그분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분께서 이스라엘이 쌓아놓은 모든 장애물을 직접 제거하시고 당신께 돌아오도록 이스라엘을 부르십니다.

 

(3) 여호와의 영광(23)

 

23절은 42:14부터 시작된 긴 단락을 마감하는 찬양입니다(참조. 42:10-13). 하늘과 땅을 포함한 온 우주가 여호와의 구원을 기뻐하며 함께 찬양하도록 초대를 받습니다. 여호와에 의한 이스라엘의 구속이 자연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시사해줍니다. 모든 피조 세계가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된 그분의 왕적 능력을 보고 그분을 찬양하게 됩니다.

 

바벨론의 멸망과 예루살렘의 재건(24-28)

기억은 우리의 신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는 애굽 사람들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을 기억하던 사람들이 사는 날까지만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잊으면 우리의 영적 삶이 무너집니다.

 

24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25헛된 말을 하는 자들의 징표를 폐하며 점 치는 자들을 미치게 하며 지혜로운 자들을 물리쳐 그들의 지식을 어리석게 하며 26그의 종의 말을 세워 주며 그의 사자들의 계획을 성취하게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거기에 사람이 살리라 하며 유다 성읍들에 대하여는 중건될 것이라 내가 그 황폐한 곳들을 복구시키리라 하며 27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28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24-28)

 

여호와 하나님보다 지혜로운 존재는 없습니다. 모든 만물을 지으신 분은 존재의 본질을 하시며, 형상의 의미를 꿰뚫고 계십니다. 점치는 자들이 미래를 안다고 하지만, 미래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꼐서는 그들을 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1) 여호와의 자기소개(2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먼저 자신을 “네 구속자”와 ‘모태에서 너를 지은 분’(24; 참조. 44:2; 49:1,5; 렘 1:5; 시 22:10)으로 소개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모태에서부터 빚어 만드셨기에 그분은 이스라엘의 구속자가 되십니다. 이스라엘의 실존이 그분께 의존적임을, 양자의 관계가 어떤 경우에도 파기될 수 없는 부모와 자식의 본질적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을 지으시고 구속자가 되신 여호와께서는 ‘만물’(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기도 합니다. ‘만물’에는 자연은 물론 역사까지도 포함됩니다. 하늘과 땅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입니다. 그분께서 홀로 천지를 만드셨기에 홀로 역사를 경영하십니다. 바벨론은 수메르로부터 이어지는 종교를 계승한 나라로 신탁과 점으로 유명했습니다.

 

(2) 바벨론 예언의 무력화(25)

 

이제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점성술을 무력화하십니다(25). “헛된 말을 하는 자들”(신탁제사장들)과 “점치는 자들”(예언자들)이 징조를 보고 예견하지만, 여호와께서 그 연결고리를 부서뜨리셔서 이들의 해석과 예언을 우스꽝스럽게 만드시고, “지혜로운 자들”(정치인과 종교인)이 지혜에 의존해 미래사에 끼어들려고 해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미래 사건을 이끄시어 그 지식을 어리석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종교와 지혜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역사의 결정권자가 바벨론 신들이 아니라 당신임을 알게 하십니다. 바벨론 종교 전문가들의 모호하고 임의적인 징조 해석이나 점과 달리 여호와의 말씀과 계획은 오해의 여지없이 분명합니다. 그분께서는 종을 통해 선포한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사자들을 통해 전한 계획을 성취하십니다.

 

(3) 예언을 성취하시는 여호와(26-28)

 

26b-28절은 여호와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미리 선포하신 구원사의 내용을 네 가지로 요약해줍니다. 처음 둘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된 약속입니다. 예루살렘에는 다시 사람들이 살고 유다의 성읍들이 재건되고 그 황폐한 곳이 복구됩니다. 세 번째는 바벨론 심판과 관련한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깊음(깊은 물)과 그 강물들을 마르게 하십니다. 바다 가운데 길을 내고 애굽 군대를 몰살하셨던 것처럼(43:16-17) 유브라데를 말려 바벨론을 멸망시키십니다. 네 번째는 고레스에 관한 말씀으로, 고레스가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것(계획)을 모두 성취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고레스를 통해 “그의 종의 말”과 “그의 사자들의 계획”(26)을 이루십니다. 예루살렘에 사람들이 다시 살게 하시려는 그분의 계획에 따라 고레스가 예루살렘 재건과 성전 건축을 허락합니다. 놀랍게도 여호와께서 당신 약속을 성취할 고레스를 “내 목자”로 부르십니다.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 고레스(45:1-7)

사람은 태어날 때, 자신의 형편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므로 자신을 한탄하거나 비관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비관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를 본문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1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 2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3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4내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자 이스라엘 곧 너를 위하여 네 이름을 불러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5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6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7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1-7)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열방의 왕들을 세우고 폐하는 권능이 주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소망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고레스에게 기름 부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은 기이합니다.

 

(1) 고레스를 소개하는 여호와(1)

 

여호와께서 먼저 유배민에게 고레스의 등장과 그의 승리에 나타난 당신의 역사 의지에 관해 설명해 주십니다(1). 고레스는 여호와께서 구원계획을 실행하시려고 특별히 선택한 왕입니다. 그는 여호와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그분의 도움을 받아 민족들을 정복합니다. 44:28의 “내 목자와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표현은 고레스가 다윗에 비견하는 인물로 여호와에 의해 택함 받았음을 시사해줍니다.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는 여호와께서 고레스를 역사 무대에 등장시키셨음을 보여주고 고레스의 등장이 여호와의 주도 아래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계획을 실천할 자로 부른 고레스에게 승리를 약속해주십니다. 민족들의 왕들이 혼비백산하여 싸워보지도 못한 채 허리띠를 풀고 항복하게 하십니다. 성문을 열고 저항을 포기하게 하십니다.

 

(2) 고레스에게 승리를 주시는 여호와(2-4)

 

고레스가 신속하게 원정에 나설 수 있도록 여호와께서 앞장서서 산들을 평지로 만들어 평탄한 길을 열어주시고, 뚫고 들어올 수 없도록 쇠빗장으로 막아놓은 청동 문을 깨부수십니다(2). 고레스는 여호와께서 주시는 승리를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숨겨놓은 보화와 보물도 고레스에게 다 주실 것입니다(3). 바벨론이 약탈해 숨겨놓은 보물이 이제 고레스의 손에 넘겨진다. “흑암 중의 보화”(어둠의 보화)는 바벨론의 보화가 재앙을 불러오는 불의한 재물임을 시사해줍니다. 고레스의 승리는 그가 섬기는 신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알지 못하는 고레스를 불러 승리를 허락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때문입니다(4).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고레스를 승리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정복자 고레스가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원정을 떠나 싸운다. 여호와께서 고레스에게 준 ‘칭호’(명예로운 이름)는 대관식 때 주어지는 이름으로(9:6), 여기서는 1절의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와 44:28의 ‘내 목자’를 가리킵니다.

 

(3) 홀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여호와(5-7)

 

여호와 외에 어떤 신도 고레스의 승리를 약속하지 못했습니다(5-6). 여호와만이 땅의 역사를 결정해 미리 알려주셨고 또 실행하셨습니다. 역사를 결정할 수 없는 민족들의 신들은 신일 수 없습니다. 고레스의 승리를 통해 온 세상 사람들은 여호와만이 역사를 주관하심을 알게 됩니다. 여호와께서는 빛뿐만 아니라 어둠도, 평안뿐만 아니라 환난까지도 지으시고 창조하신, ‘이 모든 것을 만드신’(이 모든 일들을 행하시는’) 분입니다(7). 빛과 어둠은 여호와의 창조 사역을 보여주는 자연계의 대표적 현상이고, 평안과 환난은 역사 안에서 그분의 활동을 보여주는 포괄적 표현입니다. 현재 문맥에서 빛과 어둠의 창조는 태초의 창조를 넘어 낮과 밤의 반복적 교체로 상징되는 창조주의 지속적인 보존 활동까지 포함합니다. 홀로 하늘을 펼치시고 땅을 넓히신 여호와께서 피곤함과 곤비함을 모르시고(40:28) 창조 질서를 지켜주십니다. 평안과 환난은 땅 위의 모든 사건을 포함하지만, 현재 문맥에서 평안과 환난은 각각 이스라엘의 구원과 바벨론의 멸망을 내다보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을 지으시고 구속자가 되신(44:21, 2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해 고레스에게는 승리를 주시고(4),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바벨론에는 멸망의 환난이 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빛만 아니라 어둠도 만드셨습니다. 형통과 평안을 주실 뿐 아니라 고난과 아픔도 주십니다. 교회만 아니라 세상 권세자도 들어 쓰십니다. 그분은 온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어려운 상황 또한 그분의 주권 안에 있습니다. 그의 사랑을 기억하고, 주권을 인정하며, 믿음으로 해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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