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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22-01)

 


신뢰할 수 있는 분을 찬양하는 다윗

사무엘하 22장 1-25절


한나의 노래와 함께 한 시대가 열렸다면 다윗의 노래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얼핏 한나, 사무엘, 사울, 다윗이 주인공인듯하나, 참된 주인공은 그들의 찬미에 등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의 후예들에게 참 이스라엘의 왕께서 통치와 리더십을 가르치는 책의 마무리에서 다윗은 그 왕이 어떤 분인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용맹스러운 통치자로서의 모습일 뿐만 아니라 수금을 잘 타는 음악가요(삼상 16:18), 시인이기도 합니다. 본문은 모든 대적으로부터 구원받은 후, 다윗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감사의 노래로 시편 18편과 흡사합니다. 그의 인생을 잘 요약한 시를 통하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묵상하길 바랍니다.

 

고백과 기도(1-7)

하나님만 계시면 세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든 통장에 잔고를 쌓고, 사람들과 연대를 맺고, 높은 권력과 명예를 얻으려 하면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자신을 지키며 합니까?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사탄의 공격, 악한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 외에 세상 것은 곧 무너지고 없어집니다. 세상 어디에도 완벽하게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1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2이르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3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4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5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우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6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7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1-7)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사망의 물결이 몰려오고 불의의 창수가 두렵게 하는 상황, 스올의 줄이 그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덮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이르는 듯한 환난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자 성전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에 대적과 원수로 인해 고통당하고 사망이 임박한 듯한 상황에서 부르짖을 때 그 모든 외침에 귀를 기울이고 들으십니다.

(1) 배경 설명(1)

다윗 시의 서론으로 다윗이 사울의 손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신 여호와께 드린 노래라고 합니다. 사무엘상 2장에서도 한나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친 후에 자신의 서원을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찬양을 드렸고, 사사기 5장에서는 가나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드렸습니다. 또한 출애굽기 15장에서도 홍해를 건넌 후 여호와의 크신 구원을 감사하며 용사이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렇게 내러티브 중간에 나오는 사들은 대부분 여호와의 크신 구원에 감사하며 부르는 찬양들입니다.

(2) 반석이신 여호와(2-3)

다윗은 제일 먼저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는 여호와를 반석, 요새, 자신을 건져주시는 분, 피할 반석, 방패, 구원의 뿔. 높은 망대, 피난처, 구원자로 묘사합니다. 이것은 모두 전쟁에서 방어를 위해 사용하는 용어들로 다윗은 수많은 전쟁과 사울의 살해 위협 속에서 오직 자신을 지키시고 도우신 분은 여호와이심을 알고 모든 방어의 용어들에 여호와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보호자이심을 천명하며, 그 보호자께서 자신을 모든 폭력에서 구원하셨다고 고백합니다.

(3)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심(4-7)

4절에서 다윗은 이런 구원을 어떻게 받았는지 설명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이 지금 찬송을 드리고 있는 여호와께 기도하면 여호와께서 자신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윗이 여호와를 철저히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절에 나오는 반석과 뿔이라는 단어는 사무엘상 2장의 한나의 노래에서도 동일하게 언급됩니다. 이 단락은 환란에 빠졌을 때의 모습을 노래한 것으로 다윗은 자신이 겪는 환란을 죽음으로 표현합니다. 사망의 급류, 스올의 줄, 사망의 올무는 다윗이 경험했던 수많은 죽음의 위협들을 묘사하는 단어들로 이런 단어를 통해 수많은 전쟁을 겪은 다윗이 전쟁 때마다 자신 앞에 놓인 죽음의 그림자를 느꼈고 두려워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서의 이야기에서는 다윗이 전쟁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전쟁을 하면서 두려움을 느꼈는지에 대한 언급 없이 늘 용감하게 전쟁에 앞장서고 늘 승리하는 모습으로만 그려집니다. 이야기만 보면 다윗은 항상 두려움 없이 전쟁에 나가 이기고 돌아온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시를 통해 우리는 다윗도 전쟁에 나갈 때 두려움을 느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원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두려울 때 여호와께 부르짖으면 여호와께서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진노(8-16)

원수를 향한 심판의 무서움을 아십니까? 지금은 악한 자와 대적이 득세며 그들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의 삶은 고통 가운데 끝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대적의 머리 위에 숯불을 쌓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분의 자녀를 핍박하고 고통으로 몰아넣은 자들은 향해 진노를 쌓고 계십니다. 이러한 심판을 알기에 성도는 원수로 인한 애매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의 길을 온전히 걸어가야 합니다.

8이에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의 기초가 요동하고 흔들렸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9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10그가 또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니 그의 발 아래는 어두캄캄하였도다 11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 12그가 흑암 곧 모인 물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둘린 장막을 삼으심이여 13그 앞에 있는 광채로 말미암아 숯불이 피었도다 14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 15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무찌르셨도다 16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났도다(8-16)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임하실 때 하늘에서 크고 놀라운 우렛소리를 내시며 목소리를 높이십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게 화살을 날려 모든 대적을 흩으시며 번개로 무찌르셨습니다. 하나님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바다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위엄하신 모습으로 이 땅에 임하실 때 천지 만물은 진동하며 떨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데적과 원수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1) 여호와의 진노(8-9)

이 단락은 여호와의 신현의 모습을 묘사하였는데, 다윗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돕기 위해 달려오시는 여호와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오실 때는땅과 하늘의 기초가 모두 흔들리고 진동합니다. 8절에서 ‘진동하다’, ‘떨다’, ‘요동하다’, ‘흔들리다’와 같이 비슷한 단어를 반복하여 여호와께서 오실 때 천지가 진동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천지를 진동시키면서 오시는 이유는 분노하셨기 때문입니다. 분노하신 이유는 자신의 아들인 다윗을 원수들이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9절은 분노하신 모습을 표현하는데, 진노로 코와 입에서 불과 연기를 내뿜고 계십니다. 이런 신인동형론적인 표현을 통해 여호와의 격렬한 진노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2) 구름을 타시는여호와(10-11)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빽빽한 구름을 타고 여호와를 호위하는 그룹을 타고 바람을 타고 장엄하게 내려오시는 여호와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을 몰고 천지를 진동시키며 오시는 모습은 사사기 5:4-5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3) 어둠 속의 숯불(12-13)

12절에서 하나님의 장막이 흑암 즉, 많은 물과 빽빽한 구름으로 둘러싸인 것으로 묘사하는데 이것은 출애굽 시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나타나셔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13절에서 그 앞에 있는 광채로 말미암아 숯불이 타올랐다고 하는데 이것은 벼락 치는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번쩍번쩍 벼락이 내리치고 여기저기 불길이 솟아오르고 이때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천둥소리까지 내십니다. 다윗은 천둥소리를 지존자의 음성으로 묘사합니다. 지진, 천둥 번개, 구름, 연기, 불이 모든 묘사는 모두 시내산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나타나실 때 보여주셨던 것으로 창조주이시며 용사이신 여호와의 위엄을 나타냅니다.

(4) 여호와의 콧김(14-16)

15-16절에서 여호와의 공격 무기로 화살을 날리는 것은 하반절의 번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분노의 콧김을 날리셔서 물의 바닥을 드러내신다는 것은 강한 폭풍을 일으키시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표현은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번개와 폭풍을 무기로 다윗의 원수들을 공격하시고 물리쳐주십니다. 8절부터 16절에 나타난 여호와의 장엄한 신현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첫째로, 여호와의 장엄한 신현은 인간을 두렵게 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여호와를 경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언약을 맺으실 때 두려운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인간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함으로 함부로 여호와의 율법을 어기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와는 가까이 다가가야 할 분이지만 한편으로 인간이 함부로 대하며 다가가서는 안 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인간이 여호와의 용사로서의 힘과 능력을 알게 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호와의 능력을 바로 알 때 우리가 어떤 강한 원수를 만나더라도 그보다 더 강한 용사이신 여호와를 의지하기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강한 용사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천둥과 번개와 불을 뿜으면서 달려오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을 구원하신 여호와(17-20)

깊은 물 속에 잠긴 것과 같은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생애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 고통을 찾아오면 어디에도 빛이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을 맛보게 됩니다. 이 어둠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발버둥 치고 또 쳐 보지만 몸은 점점 더 깊은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모든 힘을 다 쏟고 이제 소망이 없다고 여겨질 때, 오직 죽음밖에 생각할 수 없을 때, 바다 끝에서 우리를 기뻐하시며 기다리고 품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17그가 위에서 손을 내미사 나를 붙드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8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강했기 때문이로다 19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20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17-20)

이 단락은 다윗을 구원하신 여호와를 찬양하는 부분으로 용사로서 오신 여호와께서 손을 내밀어 다윗을 불들어 주셨고 많은 물에서 건지셨습니다. 많은 물은 다윗을 둘러싼 강한 적들을 상징하며 여호와께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적들의 손에서 건져주셨고, 그들이 재앙을 가져와도 자신의 지지자가 되어주셨으며, 결국 자신을 깊고 거센 물에서 건져서 넓고 평탄한 길로 인도하시며 구원해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더 이상 원수들에게 둘러싸이지 않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인도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신을 구원해주신 이유를 하나님께서 자신을 기뻐하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평하게 대하시는 여호와(21-25)

공의를 따라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는 성령이 선물로 부어집니다. 성령님은 성도가 하나님의 뜻과 공의를 행하고 깨끗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믿음의 고백은 성령이 역사하는 결과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성령의 내주하심과 역사와는 상관없이 입술의 고백만으로 자신의 구원을 확신합니다. 성도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의 고백은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21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으니 22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함으로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23그의 모든 법도를 내 앞에 두고 그의 규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4내가 또 그의 앞에 완전하여 스스로 지켜 죄악을 피하였나니 25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대로, 그의 눈앞에서 내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도다(21-25)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공의를 따라 행하며 깨끗한 삶을 살았습니다. 여호와의 도를 따라 지키고 악은 행하지 않았으며 하나님 안에서 그분의 법도를 따라 의롭고 깨끗하게 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에게 주의 자비를 나타내시며 주의 완전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1) 여호와의 길(21-23)

21절부터는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기뻐하셨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서에 기록된 전쟁 중에 여호와께서 용사로 나타나신 전쟁은 사무엘상 7:10에서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 군을 몰아내신 미스바 전쟁과 사무엘상 14:15에서 블레셋의 진이 진동하고 땅이 흔들림으로 수많은 블레셋 군을 물리친 요나단의 전쟁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자신이 사울의 손에서 살아남고 왕이 되어서도 많은 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 다윗 왕국을 안정적으로 다스릴 수 있게 된 것을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과연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얼마나 묘사할 수 있으며,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2) 의를 따라 보상하심(24-25)

다윗은 앞 단락에서 여호와께서 자신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평안한 곳으로 인도하셨다고 찬양하며 그 이유를 자신을 기뻐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1-2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기뻐하신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1절에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갚아주시고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손이 깨끗하다는 것은 자신의 손으로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22절은 ‘왜냐하면’으로 시작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여호와의 길을 걸으며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윗은 악을 행하는 것을 여호와를 떠나는 행동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23절은 자신이 이렇게 여호와를 떠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법도를 늘 앞에 두고 하나님의 규례를 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선지자의 말씀에 순종하고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살았다는 것이며, 신명기 17:18-19의 말씀처럼 여호와의 율법서를 기록하여 옆에 두고 읽으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신명기에서 명령하신 왕에 대한 규례를 지키며 살아왔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24절에서는 율법을 지키는 것도 대충 지키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지키기 위해 악을 피하였다고 합니다. 악에 물들거나 유혹을 받지 않기 위해 다윗은 아예 악한 상황이나 악한 사람을 피하면서 자신을 지킨 것입니다. 잠언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악한 음녀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가능하면 악한 집단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신도 물들지 않기 위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행동을 비추어 잘못된 행동이 있는지 분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자신만 옳은 행동을 하려고 할 때 많은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우리의 선한 행위대로 갚으시는 여호와의 능력을 믿으며 선한 행동을 하기 위해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한 행동을 하다가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에게 분노하시고 폭풍을 몰고 구름을 타고 천둥과 번개를 뿌리며 달려오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선을 행하기 위해서 애쓸 때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한 번도 이런 하나님을 온전하게 의지하며 선한 일을 위해 몸을 던져본 일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목숨을 걸고 행동한 적이 있기 때문에, 25절에서처럼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서 내 깨끗함을 따라서 갚아주셨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영원한 생명을 내어주신 구원자이시며, 심판 중에도 사랑과 긍휼을 잊지 않으시며, 다가올 미래에 상급 주시는 왕이심을 믿고, 마음을 다하고 마음을 합하여 신실하게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주님께만 구원과 통치와 상급이 있다는 것을 노래했던 다윗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주님은 동일한 찬양을 받으시기 합당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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