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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23-01)


요시야의 철저한 종교개혁

열왕기하 23장 1-20절


자신은 재앙에서 예외라는 말씀을 받았으니 적당히 해도 될 일이었습니다. 나만 구원받으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요시야는 그런 왕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확보한 구원이라고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예정된 멸망이라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요시야의 개혁은 오히려 더 철저했고 치밀했습니다.

 

  • 아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요시야는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는 일을 지시하였고 그런 가운데 여호와의 율법을 발견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요시야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확실히 알기 위해 선지자 홀다를 찾습니다. 훌다는 요시야에게 유다의 멸망은 정해졌다는 것과 요시아는 평안히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말을 들은 요시야는 세 가지 개혁을 하는데 언약갱신과 종교개혁과 유월절 준수를 하게 됩니다.

 

백성들과 언약 갱신(1-3)

종종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은 모두 옳고 다른 사람들은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봅니다. 나만 옳고 다 틀렸다는 마음으로는 개혁할 수 없습니다. 참된 가치는 서로 존중하며 같이 지켜내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1왕이 보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2이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3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1-3)

 

유다의 왕 요시야의 개혁은 중요했습니다. 그의 모습은 개혁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의 개혁이 위대한 것은 그 개혁을 요시야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주도하게 했고, 단 하나도 예외가 없이 철저하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개혁은 일관된 개혁이었습니다.

당시 지도자인 제사장과 서기관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성전에 처박혀있던 율법책의 발견한 사실을 아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요시야에게는 율법책을 발견하고 그 율법을 직접 들은 사건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8살에 왕이 된 요시야는 국정을 장악한 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하나님께서 어떤 나라를 원하신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미지가 불신앙의 원인이었습니다.

유다는 너무 타락되어서 무엇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운명을 바꿀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요시야는 멸망을 바라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멸망해도 유다 안에 남아 있는 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라도 하나님의 원하신 것을 알았으니, 자기가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말씀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장로들과 백성들을 모아서 그 언약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언약을 다시 세웁니다. 백성들과 함께 자신이 먼저 마음과 뜻을 다하여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것을 본 백성들도 모두 그 언약을 따르겠다고 약속합니다. 마치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체결하는 모습과 같았습니다. 요시야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겠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의식을 거행한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었다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유다 안에 있는 우상들을 제거하기로 다짐합니다. 그에게 종교 개혁은 언약에 대한 순종의 표현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철저하게 우상을 척결할 수 있었던 것은 개혁에 앞서 온 백성이 율법을 중심으로 언약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혁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개혁을 주도할 때, 하나님의 의가 세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전에 있던 모든 우상을 제거함(4-7)

믿음은 그 자체로 미덕이 아닙니다. 무엇을 어떻게 믿고 그리고 왜 믿어야 하는지를 모르면, 신앙생활이 자기최면이나 자기도취 혹은 자기기만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바른 믿음을 세우기 위하여 성경을 주시고, 시대마다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들을 보내주십니다. 믿음은 믿는 자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4왕이 대제사장 힐기야와 모든 부제사장들과 문을 지킨 자들에게 명령하여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만든 모든 그릇들을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그것들의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고 5옛적에 유다 왕들이 세워서 유다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 주위의 산당들에서 분향하며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며 또 바알과 해와 달과 별 떼와 하늘의 모든 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6또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 상을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 거기에서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7또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남창의 집을 헐었으니 그 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였더라(4-7)

 

요시야의 개혁은 철저하고도 포괄적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예루살렘 성전 외에는 예외 없이 척결과 청산의 대상이었습니다. 다시 재건될 수 없도록 철두철미하게 파괴하였고, 자신의 통치가 미치는 곳이면 어디든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특히 성전을 장악하고 있던 우상들을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며, 선대 왕들이 건드리지 못했던 산당들도 요시야의 단호한 개혁에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용납하지도 말고, 봐주지도 말고, 나의 우상들을 깨뜨리고 불사르고 빻아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합시다.

 

유다 땅에 있던 모든 우상을 제거함(8-14)

개혁의 방식은 다양합니다. 즉시 제거해야할 악습이 있고, 단계적으로 마련해야할 제도가 있고, 그리고 장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사람과 제도와 문화가 있습니다. 제도만 중요시해서도 안 되고, 사람의 변화만 강조해서도 안 됩니다.

 

8또 유다 각 성읍에서 모든 제사장을 불러오고 또 제사장이 분향하던 산당을 게바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더럽게 하고 또 성문의 산당들을 헐어 버렸으니 이 산당들은 그 성읍의 지도자 여호수아의 대문 어귀 곧 성문 왼쪽에 있었더라 9산당들의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여호와의 제단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만 그의 형제 중에서 무교병을 먹을 뿐이었더라 10왕이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어떤 사람도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자기의 자녀를 불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11또 유다 여러 왕이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들을 제하여 버렸으니 이 말들은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곳의 근처 내시 나단멜렉의 집 곁에 있던 것이며 또 태양 수레를 불사르고 12유다 여러 왕이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들과 므낫세가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들을 왕이 다 헐고 거기서 빻아내려서 그것들의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리고 13또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 오른쪽에 세운 산당들을 왕이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14왕이 또 석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고 사람의 해골로 그 곳에 채웠더라(8-14)

 

유다 왕들이 용납한 우상들을 제거하였습니다. 그 오랜 동안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악취 나는 우상과 그 제단과 악한 관습들이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묵히고 쌓여서 이젠 그들에게 친숙한 문화가 되고 영적으로 무감각해져버린 죄악들이 깨어있는 한 지도자에 의해 폭로되고 파괴되고 전복된 것입니다. 율법이 허용하지 않는 것이었기에, 위대한 왕 솔로몬이 한 일이고 많은 왕들이 묵인해온 일이라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든 우상을 제거함(15-20)

오늘날 교회 안으로 세상의 문화가 너무 깊숙이 철저하게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함으로는 몰아낼 수 없습니다. 요시야는 우상을 철저하게 하나도 용납하지 안했습니다.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척결하고 청산해 나갔습니다.

 

15또한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더라 16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산에 있는 무덤들을 보고 보내어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럽게 하니라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 17요시야가 이르되 내게 보이는 저것은 무슨 비석이냐 하니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되 왕께서 벧엘의 제단에 대하여 행하신 이 일을 전하러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의 묘실이니이다 하니라 18이르되 그대로 두고 그의 뼈를 옮기지 말라 하매 무리가 그의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더라 19전에 이스라엘 여러 왕이 사마리아 각 성읍에 지어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산당을 요시야가 다 제거하되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대로 행하고 20또 거기 있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제단 위에서 죽이고 사람의 해골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15-20)

 

요시야는 철저하게 우상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다시 재건될 수 없도록 철두철미하게 파괴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선왕들로부터 물러받은 악취 나는 우상숭배의 유산들을 과감하게 거부합니다. 묵히고 쌓여서 그들의 친숙한 문화가 되고 영적으로 무감각해졌던 죄악들이, 깨어 있는 지도자에 의해서 폭로되고 파괴되고 전복되었습니다.

요시야는 여로보암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왕들이 심어놓은 우상숭배의 흔적들도 일소하였습니다. 그는 유다를 넘어서 이스라엘에까지 개혁이 확장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려 300여 년 전 여로보암 시대에 하나님의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이 성취되기도 하였습니다(열왕기상 13:1-3). 산당의 제사장을 죽이고 그 해골을 제단 위에 불사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하게 순종하는 이들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그 사람이 한 나라의 왕이 아니더라도 깨어 있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성취해 나갈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요시야의 개혁은 요시야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개인의 구원에 만족하지 않은 왕이 있었고, 온 백성의 순종이 있었으며, 이름 없이 죽어간 믿음의 선조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을 말씀으로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계셨습니다. 개혁은 모두의 공동 작품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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