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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11-01)


요아스의 선정과 실정

열왕기하 11장 1-21절


 

허물투성이지만 다윗 왕조는 하나님 나라의 희망이고 굳건한 약속의 표증입니다. 신실한 백성의 신앙적 지반이자 가능성을 향한 믿음의 단초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희망은 다윗 왕조의 영광에서 현실화되고 표현됩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까?

 

  • 요아스는 남 유다의 왕이 된 후 여호야다 제사장을 통해 종교개혁을 단행하는데, 제일 먼저 여호와의 백성들이 다시 언약을 맺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바알 신전과 우상과 제단을 깨뜨리고 바알 제사장을 죽여 유다 땅에서 바알 숭배를 없앱니다. 남유다는 다윗 왕조를 회복하고 여호와 신앙을 회복합니다. 이 종교개혁은 아마사에 의해 계승됩니다.

 

아달랴가 유다를 다스림(1-3)

영적으로 황폐한 선교지에서 또 불신자들로 가득한 직장에서 희망의 빛으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여명을 기다리는 순간에도 꺼질 듯 흔들리면서도 작은 불씨로 자신의 사명을 다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1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그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자손을 모두 멸절하였으나 2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게 한지라 3요아스가 그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1-3)

 

예후가 북이스라엘을 개혁하는 동안 남 유다에서는 죽은 아하시야를 대신해서 아하시야의 어머니인 아달랴가 일어나 왕의 자손을 모두 멸절하고 자신이 왕으로 등극합니다. 왕의 어머니인 태후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왕이 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를 위해 아달랴는 남 유다에서 다윗의 씨를 멸절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남 유다는 다윗 왕가가 대대로 나라를 다스렸기에, 다윗 후손이 하나라도 살아있으면 언제든 아달랴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반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북 왕조에서 예후가 아합의 후손을 멸절한 것처럼, 아합의 딸은 다윗의 후손을 멸절하려고 한 것입니다. 아달랴는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자신의 친손자도 죽이는 무정하고 잔인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요람의 딸이자 아하시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빼돌렸습니다. 요아스는 여호와의 성전에서 숨어 살게 됩니다. 여기서 여호세바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첫째는 다윗 왕가의 씨를 보존하는 것이고, 둘째는 성전에서 자란 아이가 아하시야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신원보증인의 역할을 명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성전은 제사장만 출입할 수 있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요아스를 보호하면 아달랴가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달랴의 반역은 성공하였고, 그녀는 6년 동안 남 유다를 다스리는 왕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 유다 역사상 왕이 된 유일한 여성입니다. 하지만 열왕기 저자는 아달랴가 어떻게 남 유다를 다스렸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며, 6년 후 여호야다의 반란으로 그가 폐위되었다고만 기록합니다. 열왕기 저자의 입장에서 아달랴는 찬탈자에 불과하며 다시 다윗 왕조를 회복하는 것이 저자에게는 더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제사장 여호야다가 반란을 준비함(4-8)

하나님의 사명자는 앞뒤 안 가리는 열정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열정만 가지고 물불 안가리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철저한 준비, 용기 있는 실천력, 동료들과의 아름다운 협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4일곱째 해에 여호야다가 사람을 보내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언약을 맺고 그들에게 여호와의 성전에서 맹세하게 한 후에 왕자를 그들에게 보이고 5명령하여 이르되 너희가 행할 것이 이러하니 안식일에 들어온 너희 중 삼분의 일은 왕궁을 주의하여 지키고 6삼분의 일은 수르 문에 있고 삼분의 일은 호위대 뒤에 있는 문에 있어서 이와 같이 왕궁을 주의하여 지키고 7안식일에 나가는 너희 중 두 대는 여호와의 성전을 주의하여 지켜 왕을 호위하되 8너희는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며 너희 대열을 침범하는 모든 자는 죽이고 왕이 출입할 때에 시위할지니라 하니(4-8)

 

7년째 되던 해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앞세워 반란을 준비합니다. 가리 사람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불러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서 반란을 일으키기로 약속하고 여호와 앞에서 맹세하게 한 뒤, 요아스 왕자를 만나게 합니다. 여호야다는 반란을 일으킬 세력을 모은 뒤 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지 명령합니다. ‘명령하다’(5)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여호야다가 지도자로서 권위를 가지고 있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당시 요아스의 나이가 일곱 살에 불과하기 때문에, 여호야다가 권력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안식일을 반역의 날짜로 잡고, 안식일에 근무를 서는 부대는 성안 곳곳에서 왕궁을 철저하게 수비하고, 안식일에 나가는 부대, 즉 안식일에 비번인 부대는 왕을 지키기 위해 여호와의 성전을 철저히 수비하라고 명령합니다. 8절은 특별히 왕을 호위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는데, 모두 무장을 하고 방어선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무조건 죽이라고 명합니다. 반란에서 반란의 구심점이 되는 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왕으로 세움(9-12)

자신들이 이루고 싶은 욕망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미명으로 포장하는 아주 잘못된 습성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보면 때론 일생 동안 화려하게 살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초라한 인생들이 많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쌓은 그의 스펙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일에 전혀 쓰임을 받지 못했습니다.

 

9백부장들이 이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여 각기 관할하는 바 안식일에 들어오는 자와 안식일에 나가는 자를 거느리고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나아오매 10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니 11호위병이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고 12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9-12)

 

여호야다의 명령대로 백부장은 안식일에 근무하는 부대와 안식일에 쉬는 부대를 모두 데리고 제사장에게 왔고, 여호야다는 성전에 있는 다윗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줍니다. 성전에 있는 다윗의 창이나 방패는 전쟁을 위한 무기라기보다는 의전용으로 왕의 대관식에서 다윗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했을 것입니다. 사무엘하 8:7에서 다윗은 하닷에셀에게서 금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에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열왕기상 14:27-28에서 보면 르호보암이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고 나올 때 호위병이 방패를 가지고 다녔다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인 왕의 호위병이 성전의 오른쪽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섰다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성전을 완전히 둘러싸 왕을 잘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고, 또한 반란을 지지하는 세력이 많았음을 나타냅니다.

이들이 성전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가득 채운 모습은 10장에서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바알 성전에 가득 찬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예후의 이야기에선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많았지만, 여호야다의 이야기에선 여호와를 섬기고 다윗 왕권을 지키려는 자들로 가득한 것입니다.

예후 이야기에서는 성전에 가득한 사람들이 제거되었지만, 여호야다의 이야기에서는 성전에 가득한 사람들이 승리하였습니다. 상징적으로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 사라지는 모습과 여호와를 섬기는 자들이 가득해지는 것이 대조되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군사적 배치를 마친 여호야다는 요아스 왕자를 데리고 나와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왕권을 상징하는 조서를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웁니다. 여기서 여호야다는 제사장의 권한으로 유일한 다윗의 후손인 요아스를 왕으로 세운 것입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왕을 축복하며 그를 왕으로 인정합니다.

 

아달랴를 죽인 여호야다(13-16)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도 하나님을 반역한 인생은 별 볼일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희망이 보이는 곳을 찾아 돕고 협력하므로 불씨를 지펴야 합니다. 여호야다는 아달랴를 죽이고 있습니다.

 

13아달랴가 호위병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 백성에게 이르러 14보매 왕이 규례대로 단 위에 섰고 장관들과 나팔수가 왕의 곁에 모셔 섰으며 온 백성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부는지라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15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를 대열 밖으로 몰아내라 그를 따르는 자는 모두 칼로 죽이라 하니 제사장의 이 말은 여호와의 성전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 함이라 16이에 그의 길을 열어 주매 그가 왕궁의 말이 다니는 길로 가다가 거기서 죽임을 당하였더라(13-16)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던 아달랴는 호위병들과 백성들이 왕을 축복하는 소리와 환호성을 듣고 급히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들에게 갑니다. 12절부터 백성들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여호야다와 백부장들이 주도한 반란이지만, 백성들도 찬성하고 지지하고 있는 것을 나타냅니다. 14절에서는 이런 사실이 더 분하게 나타납니다. 14절은 아달랴가 성전에 들어갔을 때 본 광경을 묘사한 것입니다. 왕은 규례대로 단 위에서 있었고, 장관들과 나팔수들은 왕 옆에서 왕을 호위하고 있었으며,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은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아달랴는 이 광경을 보자 옷을 찢으며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하고 외치면서 이들이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격하게 표현합니다. 아달랴의 이런 행동은 열왕기하 9:23에서 요람이 예후에게 반역이라고 외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이렇듯 아합의 아들과 딸이 장악한 정권을 하나님께서는 불법으로 규정하시고, 반란을 통해 이들을 모두 왕좌에서 끌어내리신 것입니다. 요아스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반역이라고 외치는 아달랴를 본 여호야다는 그녀가 왕권에 승복하지 않을 것을 알고 그녀와 그녀를 따르는 무리를 성전 밖으로 몰아내 죽이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화자는 여호야다가 아달랴를 성전 밖으로 내몰라고 한 것은 그녀를 성전 안에서 죽이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해설해 줍니다.

성전은 거룩한 곳이기에 시체와 피로 부정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었던 것입니다. 성전에서 쫓겨난 아달랴와 호위 부대는 왕궁으로 가는 길에 여호야다의 호위 부대를 만나 죽임을 당한다. 아달랴도 요람처럼 왕궁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아달랴를 끝으로 아합의 자손은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유다를 여호와께 돌아오게 한 여호야다(17-21)

하나님 나라가 회복하면, 바른 통치 질서와 평화가 도래한비다. 그리고 거짓과 패역의 잔재는 소멸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교회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17여호야다가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와 언약을 맺어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우게 하매 18온 백성이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그 신당을 허물고 그 제단들과 우상들을 철저히 깨뜨리고 그 제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이니라 제사장이 관리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을 수직하게 하고 19또 백부장들과 가리 사람과 호위병과 온 백성을 거느리고 왕을 인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려와 호위병의 문 길을 통하여 왕궁에 이르매 그가 왕의 왕좌에 앉으니 20온 백성이 즐거워하고 온 성이 평온하더라 아달랴를 무리가 왕궁에서 칼로 죽였더라 21요아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칠 세였더라(17-21)

 

요아스가 왕이 된 후 여호야다는 왕과 백성들이 여호와와 언약을 맺게 하여 여호와의 백성으로 돌아오게 만들었고, 백성과 왕 사이에도 언약을 세워 요아스를 모든 백성들이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유다의 왕으로 공인받게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백성이 된 유다 사람들은 바알 신당과 제단과 우상을 파괴하고,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여 유다 땅에서 바알 숭배를 완전히 제거하였습니다.

7년 전 북이스라엘에서 예후가 행한 것을 남 유다는 이제야 행한 것이다. 여기서 아달랴는 바알 숭배의 상징으로 등장하며, 남유다에서 아달랴가 죽음으로써 바알 숭배도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화자는 아달리의 죽음과 요아스의 등극으로 찾아온 평안을 보고하면서 이야기를 마칩니다.


악의 세력은 영원히 세상을 장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의와 사랑으로 통치하시고, 우상이 난무하는 세계를 재편하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분의 기대를 따라 오늘 우리가 힘써 불씨를 지핀다면 언젠가 그 불씨가 세상을 정화하고 새롭게 하는 불로 따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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