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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30-02)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이사야 30장 18-26절


 

완전히 망한 듯 보여도 회복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다림과 사람의 기다림, 그 두 가지의 기다림이 회복의 희망입니다. 어떤 절망스런 상황을 만나더라도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기다림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회복이 됩니까?

 

  • 하나님께서 당신을 배반한 이스라엘을 심판에 넘기십니다. 출애굽에서 시작한 그분과 그분 백성의 관계가 파탄에 직면합니다. 심판 이후에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 수 있습니까? 이스라엘이 완악함을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면 가능합니까? 이사야는 새로운 출발이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분께서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기에 구원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구원 약속(18-26)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멸망이 아니라 회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방황하던 백성을 그분의 뜻대로 지도할 선생들을 세우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바른길로 가도록 백성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과 다시 친밀한 교제를 회복하고 그분의 인도를 받으려면, 모든 우상을 버리고 진리의 말씀 앞에 나아와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실 하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18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9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20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을 주시나 네 스승은 다시 숨기지 아니하시리니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21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22또 너희가 너희 조각한 우상에 입힌 은과 부어 만든 우상에 올린 금을 더럽게 하여 불결한 물건을 던짐같이 던지며 이르기를 나가라 하리라 23네가 땅에 뿌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땅이 먹을 것을 내며 곡식이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실 것이며 그 날에 네 가축이 광활한 목장에서 먹을 것이요 24밭 가는 소와 어린 나귀도 키와 쇠스랑으로 까부르고 맛있게 한 먹이를 먹을 것이며 25크게 살륙하는 날 망대가 무너질 때에 고산마다 준령마다 그 뒤에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며 26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18-26)

 

하나님께서는 심판 중에도 유다 백성이 돌아오도록 기다리시는 이유는 그들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은 그들과 하나님의 관계가 회복됨을 의미합니다.

 

(1) 구원의 때(18-19)

 

심판이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마지막 답변은 아니었습니다. 기다림의 기간이 끝나면 그분께서 개입하실 것입니다(18). 그분께서 파국적 재앙에 떨어져 신음하는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가엾이 여기셔서 멸망에서 구해주실 것입니다. 이사야가 내다보는 미래의 구원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는 고백적 사실에 근거합니다. 이스라엘의 죄악을 징계한 그분의 정의가 절망에 처한 이스라엘의 구원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사야는 심판의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에게 정의의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때까지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다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의로움을 드러내 보여주실 것을 믿고 기다리는 자는 그분의 의로움에 참여하게 됩니다. 불순종의 심판으로 단절됐던 관계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절망적으로 탄식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움의 약속이 주어집니다. 죄로 상달될 수 없었던 예루살렘 주민들의 부르짖음이 다시 그분의 귀에 들리고 이들의 통곡에 응답하십니다(19). 이에 예루살렘은 다시는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됩니다.

 

(2) 스승이 되신 하나님(20-22)

 

구원 시대의 물질적 전망과 영적 전망이 대조적으로 기술됩니다(20). ‘환난의 떡과 고생의 물’은 죄수들에게 주는 최소한의 음식입니다(왕상 22:27). 구원 시대에도 양식 부족은 여전하겠지만 굶주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생존에 필요한 만큼은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십니다. 물질적 어려움과 달리 하나님과의 관계는 온전히 회복됩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스승으로 현존하시기에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렘 31:33-34; 욜 2:28-32).

예루살렘 주민은 두 눈으로 여호와를 보고 그분의 의지를 직접 알게 됩니다. 목자가 뒤에서 양 떼를 따르며 다른 길로 가지 않도록 보살피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다시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지켜주십니다(21).

그분의 지시에 따라 좌우로 지나치지 않고 ‘바른 길’을 가게 됩니다. 예루살렘 주민은 하나님과의 직접적 교제 가운데 동행하며 그분이 원하시는 길을 가기에 다시는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우상을 ‘불결한 물건’(생리대)을 버리듯이 단호하게(‘나가라’) 내던져버립니다(22).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어질 구원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은 그분의 진노 아래 살았던 이전 시대와 완전히 결별해야 합니다. 구원 시대의 ‘시온에 거주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19)과 심판 시대의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들’(9)의 대비를 읽을 수 있습니다.

 

(3) 땅의 축복(23-24)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면서 물질적 부족함도 해결됩니다. 그분의 저주로 황폐해졌던 땅이 그분의 축복 아래 기름진 땅으로 바뀌어 풍족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분이 비를 내려주셔서 비옥해진 땅에 곡식이 풍성해지고, 광활한 푸른 목장에서는 가축이 풀을 배불리 뜯어 먹습니다(23). 가축도 구원 시대의 풍요로움을 누립니다. 밭일하는 소와 나귀도 키와 쇠스랑으로 까불러 맛있게 만들어진 사료를 먹습니다(24).

 

(4) 살육의 날(25)

 

하나님 백성이 구속받는 날은 이들을 억압하였던 적이 살육을 당하는 날이요, 인간의 교만(망대)이 무너지는 날이요, 함께 신음하던 자연까지도 해방을 받는 날입니다(25). 이스라엘의 해방과 자연의 회복이 ‘하나의’ 구속 사건이 됩니다. 땅이 다시 생명력을 회복하고 높은 산과 언덕마다 물이 흐르는 도랑이 생깁니다. 물이 부족했던 산악 지대에도 개울과 냇물이 흘러 푸른 나무와 풀이 자라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산악지역마저 농사에 적합한 기름진 환경으로 변화시켜줍니다.

 

(5) 치유의 날(26)

 

그날은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어루만져 치유해주시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치셨기에 누구도 돌봐줄 수 없었던 상처를 그분께서 직접 싸매주십니다(26). 그분께서 이전의 일곱 배나 더한 은총의 빛으로 상처를 치료해주십니다. 구원 시대에는 그분 치유 능력이 온 세상에 충만해서 모든 사람이 그 혜택을 충만하게 누리게 됩니다.

 

 

앗수르의 심판(27-33)

심판주 하나님의 열정적이고 강력한 모습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당하는 고통과 그들을 괴롭히는 자들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자기 백성의 고통과 억울함을 다 보고 또 알고 계시지만, 때가 되기까지 기다리고 계실 뿐입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킨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은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27보라 여호와의 이름이 원방에서부터 오되 그의 진노가 불붙듯 하며 빽빽한 연기가 일어나듯 하며 그의 입술에는 분노가 찼으며 그의 혀는 맹렬한 불 같으며 28그의 호흡은 마치 창일하여 목에까지 미치는 하수 같은즉 그가 멸하는 키로 열방을 까부르며 여러 민족의 입에 미혹하는 재갈을 물리시리니 29너희가 거룩한 절기를 지키는 밤에 하듯이 노래할 것이며 피리를 불며 여호와의 산으로 가서 이스라엘의 반석에게로 나아가는 자 같이 마음에 즐거워할 것이라 30여호와께서 그의 장엄한 목소리를 듣게 하시며 혁혁한 진노로 그의 팔의 치심을 보이시되 맹렬한 화염과 폭풍과 폭우와 우박으로 하시리니 31여호와의 목소리에 앗수르가 낙담할 것이며 주께서는 막대기로 치실 것이라 32여호와께서 예정하신 몽둥이를 앗수르 위에 더하실 때마다 소고를 치며 수금을 탈 것이며 그는 전쟁 때에 팔을 들어 그들을 치시리라 33대저 도벳은 이미 세워졌고 또 왕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라 깊고 넓게 하였고 거기에 불과 많은 나무가 있은즉 여호와의 호흡이 유황 개천 같아서 이를 사르시리라(27-33)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대적이 당하게 될 심판을 생동감 있게 묘사함으로써 대적의 위협 앞에 떨고 있는 백성을 위로합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해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자기 백성에 대해서 상처를 싸매주시고 치료해 주시는 하나님의 온화한 모습과 자기 백성의 대적에 대해서는 맹렬한 물로 태우실 것입니다.

 

(1) 멀리서 오시는 여호와(27-28)

 

당신 백성을 심판에 내맡기고 멀리 떠나셨던 여호와께서 이제 구해주려고 돌아오십니다. 이스라엘에 진도하셨던 그분께서 이스라엘을 억압하는 민족들에 진노하십니다. 그분의 진노와 분노가 연기 자욱하게 불처럼 타오릅니다(27). ‘분노로 가득한 입술’과 ‘맹렬한 불과 같은 혀’는 재앙을 일으키는 저주를 시사해줍니다. 그분의 말은 그분의 의지가 담긴, 사건을 만들어가는 신적 능력입니다. 그분이 거친 숨을 내쉬며 적들과 싸우는 용사처럼 민족들을 진멸하십니다(28).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앗수르)를 불러 반역한 유다의 ‘목에까지 미치게’하신(8:7-8) 여호와께서 ‘창일하여 목에까지 미치는 하수’와 같은 당신 호흡으로 민족들(앗수르)을 심판하십니다(28). 여호와의 도구로 유다를 침략했던 앗수르가 여호와에 의해 동일하게 징벌을 받습니다. 그분께서 ‘멸망하는 키’민족들을 까부르시고 그들의 입에 ‘미혹하는 재갈’을 물리십니다.

원래 알곡과 잔돌을 구분해내는 키가 멸망의 키로 사용되면서 알곡이나 돌이나 같은 운명에 떨어집니다. 모든 민족이 예외 없이 멸망에 넘겨집니다. 미혹의 재갈이 입(턱)에 물렸기에 민족들은 자진하여 멸망의 길을 택합니다. 승리에 도취한 교만한 민족들은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을 채우기 위해 약탈 전쟁에 나섰다가 멸망을 당합니다.

 

(2) 노래하며 기뻐하는 자들(29)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크게 살육하는 날’은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의 날입니다. 민족들에게 억압당하던 이스라엘에 축제의 기쁨과 즐거움이 다시 돌아옵니다(29). 저녁에 시작하는 축제의 절기에 사람들은 노래하고 피리를 불며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여호와께서 계신 시온 산으로 순례 행진에 나섰는데, 다시 넘치는 기쁨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3) 앗수르를 치시는 여호와(30-32)

 

예언자의 시선이 다시 심판의 대상인 앗수르를 향합니다. 여호와께서 직접 앗수르를 치십니다. 그분께서 진노하사 팔을 휘두르시고 천둥(목소리)과 화염과 폭풍과 폭우와 우박으로 대적을 치십니다(30).

앗수르가 제 손의 힘과 지혜로 민족들의 경계선을 치워버리고 버려진 알을 거둬들이듯이 온 세상을 거둬들인(10:13-14) 초강대국일지라도 진노하신 여호와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목소리’를 수식하는 ‘장엄한’(호드)은 자주 왕적 위엄을 나타낼 때 쓰이며(합 3:3; 시 8:1; 145:5; 148:13), 여호와께서 만왕의 왕으로서 전쟁에 참여하실 것을 시사합니다. 천둥을 의미하는 목소리와 함께 사용된 ‘치시는 팔’은 번개를 가리킵니다. 잔혹함과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많은 나라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앗수르가 공포에 사로잡혀 정신을 잃습니다(31). 여호와께서 직접 막대기로 앗수르를 치십니다. 여호와의 손에 들린 ‘진노의 막대기’였던 앗수르(10:5)가 여호와께서 휘두르는 막대기로 매를 맞습니다. 만왕의 왕께서 누가 막대기(왕홀)의 진짜 주인인지를 보여주십니다.

앗수르의 멸망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한계를 벗어난 교만한 권력의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그분께서 앗수르와 싸우시는 날은 예루살렘이 기쁨의 축제를 즐기는 날입니다(32).

 

(4) 마련된 소각장(33)

 

‘이스라엘의 반석’께서 홀로 앗수르를 진멸하시기에, 이스라엘은 소고를 치고 수금을 타면서 그분의 승리를 즐거워하기만 하면 됩니다. 앗수르를 멸망시킬 모든 준비가 마쳐졌습니다. 앗수르와 그 왕을 태워버릴 도벳(소각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마련됐습니다(33). 불구덩이는 넓고 깊게 만들어졌고 불과 나무도 충분히 갖춰졌습니다.

‘여호와의 호흡’이 소각장의 불을 사르기에 그 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심판의 장소 도벳은 앗수르를 조롱하기 위해 선택된 장소 같습니다. 우상을 섬겼던 앗수르가 더럽고 가증스러운 희생제물처럼 멸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절한 파괴가 아니라, 아름다운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악한 나라들은 망하고 주의 백성은 반석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 놀라운 회복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갈망을 가지고, 올바른 가르침을 찾고, 그 가르침에 순종하려는 마음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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