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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27-01)


열방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

예레미야 27장 1-11절


 

선지자는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하늘의 언어가 불덩이처럼 내면을 뜨겁게 하여 토해 내어놓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사람입니다. 멈추고 싶어도 가야 하고 가고 싶어도 멈추어야 합니다. 언어와 행동, 전 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드러내야 합니다.

 

 

  •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선지자적 행동을 요구하십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로부터 자유를 얻기 예루살렘에 찾아온 열국 왕들에게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목에 걸고 나가라고 하십니다. 이것을 통해 그들이 느부갓네살에게 모두 항복하고 그를 섬기라고 요구하십니다. 왜 이렇게 하셨겠습니까?

 

도입부(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운명도 주관하십니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역사는 왕들의 합의와 이해관계에 따라서 움직이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느 한순간도 하나님의 간섭과 주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사역을 살피겠습니다.

 

1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의 즉위한지 오래지 아니하여서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나 예레미야에게 이르시니라(1)

 

여호야김은 27장의 문맥에 이질적입니다. 3절에 따르면 주변 나라의 사신들이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으로 왔고, 12절에 따르면 예레미야가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경고의 말씀을 전합니다. 문맥에 따르면 여호야김이 아니라 시드기야로 읽어야 합니다.

1절은 ‘예레미야에게’를 제외하면 26:1과 문자적으로 완전히 일치합니다. 필사자의 단순 실수로 돌리기 어렵다면, 26장 1절 전체의 의도적?) 반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7장에서 25장으로 이어주는 연결점을 찾기는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두로와 시돈은 같은 순서로 25:21-22에도 나오고, 27:7의 세 세대 통치 후에 종살이하는 바벨론의 운명은 25:12-14의 칠십 년 지배 후의 종살이에 일치합니다. 또 ‘멍에’의 표상은 25장의 ‘진노의 술잔’이나 ‘칼’의 표상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추론이 맞는다면 26장의 원래 도입부는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예레미야에게 임하시니라’였는데,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의 선포를 기록한 25장을 배경으로 읽도록 이끌어주기 위해 26장의 도입부에 의지해서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가 첨가됐습니다.

요약하자면, 27장은 시드기야 통치 초반에 있었던 사건을 보고하는 이야기이지만, 25장에 기록된 바벨론의 칠십 년 지배의 구체적 전개 과정으로 읽어야 합니다.

 

표적행위의 명령(2-3)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존재하게 하시고 자신의 뜻대로 땅을 나눠주신 창조주의 권위로 세상 역사에 관여하고 계십니다. 악하든 선하든 존재하는 모든 권력에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유다뿐만 아니라 이방나라들도 주관하신 분입니다. 이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유다뿐 아니라 유다의 주변 나라들에게 경고하십니다.

 

2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얹고 3유다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붙여 에돔 왕과 모압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 왕과 시돈 왕에게 보내며(2-3)

 

유다의 시드기야 왕 때에 바벨론은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주변국들인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의 사신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였습니다. 바벨론으로부터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시드기야를 만나러 모였습니다.

 

⑴ 표적행위의 내용(2)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모든 열국들에 대한 예언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 예언은 이상한 예언입니다. 해방이 아니라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상한 주문을 하십니다. 그것은 줄과 막대기로 멍에를 만들어 목에 걸게 하심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더욱 강력하고 분명하게 전달하셨습니다.

 

⑵ 표적행위의 대상(3)

 

이것은 소가 멍에를 매고 주인에게 시키는 대로 순종하듯이, 앞으로 모든 나라들이 망하게 될 것이며, 바벨론 사람들에게 여러 나라 사람들이 종으로 글려 갈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그 백성들에게 능력을 주시어 모든 나라를 다스릴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나라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 참으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당장에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담겨 있습니다.

 

세상의 일들을 바라볼 때, 세상 사람들처럼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루어 가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십니다. 온 세상에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표적행위의 해석(4-11)

예나 지금이나 모든 역사는 왕들의 합의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듯 보임입니다. 실제로는 어느 한 순간도 하나님의 간섭과 주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4그들에게 명하여 그 주에게 이르게 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같이 고하라 5나는 내 큰 능과 나의 든 팔로 땅과 그 위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나의 소견에 옳은대로 땅을 사람에게 주었노라 6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부리게 하였나니 7열방이 그와 그 아들과 손자를 섬기리라 그의 땅의 기한이 이르면 여러 나라와 큰 왕이 그로 자기를 섬기게 하리라 마는 8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는 국민이나 그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은 내가 그의 손으로 진멸시키기까지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벌하리라 9너희는 너희 선지자나 너희 복술이나 너희 꿈꾸는 자나 너희 술사나 너희 요술객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듣지 말라 10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서 너희로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나로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하게 하느니라 11오직 그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서 밭을 갈며 거기 거하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4-11)

 

예레미야에게 목에 멍에를 메고 시드기야 왕을 만나려고 온 여러 나라의 사신들에게 가서 모든 나라가 바벨론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그들의 나라들이 바벨론 왕에게 항복하지 않으면(바벨론 와의 멍에를 목에 메지 않으면), 바벨론에 의해서 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⑴ 표적행위의 해석(4-8)

 

하나님께서는 “나의 소견에 옳은대로 땅을 사람에게 주었노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 세상을 만드시고 자신의 뜻대로 땅을 나눠주신 창조주의 권위로 세상 역사에 주관하고 계십니다. 세상에 모든 권세자들은 하나님께서 힘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지금은 바벨론을 높은 자리에 놓으셨지만, 지금 잠간 필요하여 부리는 종일뿐입니다. 그 나라를 흥하게 하실 분도 망하게 하실 분도 여호와입니다. 때가 되면 바벨론도 멸망하고 느부갓네살도 노예로 전락하겠지만, 지금은 바벨론을 사용하여 주의 역사를 이루실 때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역사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 권력에든 복종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악하든 선하든 존재하는 모든 권력에 하나님의 뜻이 있으며, 그들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주의 궁극적인 뜻을 이루는 종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원치 않는 시련이나 부당한 멍에 앞에서 하나님과 자신을 해하는 분노나 체념을 멀리해야 합니다.

 

⑵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경고(9-11)

 

이 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이기에 바벨론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거짓 선지자의 말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십니다. 거짓 예언자들의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거짓 예언자의 말은 아무리 듣기 좋은 말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망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거짓 예언자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비추어 잘 분별하시길 바랍니다.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하십니다. 항복하지 않으면 천히 하나님께서 나서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심판하시겠지만, 바벨론의 멍에를 수용하면 무난한 일상이 이어질 것입니다. 바벨론을 섬기지 말라는 말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들리겠지만, 그것을 거짓 예언이며 멸망에 이르게 할 말이니 듣지 말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심각한 위협은 나라를 잃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신앙이 부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나라, 교회, 그리고 가정의 번영보다 더 앞서야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선지자는 모든 흥함과 망함에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내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전합니다. 말씀의 내용은 물론 형식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냅니다. 교회는 세상의 방식으로 세상을 구원하려는 모든 시도를 멈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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