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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07) - 역대하 6장 1-11절 - 약속 위에 세워진 기도: 성전 봉헌의 의미

백의종군 2025. 7. 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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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06-01)


약속 위에 세워진 기도: 성전 봉헌의 의미

역대하 6장 1-11절


분주한 현대 사회 속에서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회복하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것은, 그분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힘이 됩니다. 개인적인 성공을 넘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실천하며, 예배와 기도, 사랑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그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 성전 건축과 완공은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대상 17장)을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성읍 중 ‘예루살렘’을 그분의 이름을 둘 곳, 즉 그분의 성전을 세울 곳으로 선택하셨습니다. 또한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로 유다 지파의 후손 중 다윗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그의 아들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것이며, 그에게 영원하고 견고한 왕권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솔로몬의 화답(1-2)

현대 사회는 물질주의와 과학주의의 영향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을 맹신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우리는 솔로몬처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물질적인 풍요와 과학적인 증명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분의 뜻을 헤아려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보이는 것에 매몰되지 않고 영적인 눈을 뜨는 것이 중요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1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2내가 주를 위하여 거하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1-2)

 

법궤가 새 성전의 지성소에 안치되고 성전에 구름이 가득 차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자(대하 5:2-14), 솔로몬은 이 성전이 하나님의 영원한 거처라며 화답합니다. 이때 솔로몬은 여호와가 ‘캄캄한 데 계시겠다’고 한 말을 언급하는데, ‘캄캄한 데’는 ‘빽빽한 구름’이나 ‘구름 낀 암흑’을 뜻합니다(시 18:9-12; 참조. 출 19:9,16; 20:21). 하나님의 출현에 이런 현상이 수반되지 않으면, 사람은 그 임재의 진위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시내산의 빽빽한 구름 속에서 나타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예루살렘 성전에 임하셨으므로,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해 지은 이 고귀한 거처가 하나님의 영원히 거할 곳이 되었음을 그 앞에서 확증합니다.

 

다윗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신 하나님(3-11)

우리는 개인적인 꿈과 더불어 공동체의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끈기 있는 노력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3얼굴을 돌려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니 그 때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서 있더라 4왕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5내가 내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였으며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될 사람을 아무도 택하지 아니하였더니 6예루살렘을 택하여 내 이름을 거기 두고 또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7내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 8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9그러나 너는 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허리에서 나올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10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일어나 이스라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11내가 또 그 곳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넣은 궤를 두었노라 하니라(3-11)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빽빽한 흑암에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다윗의 소망을 따라 하나님의 이름을 두실 웅장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는 이 성전이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가 되기를 간구하며,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로써 솔로몬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믿음과 성전을 향한 헌신을 드러내며, 백성들에게 예배의 중심을 제시했습니다.

 

(1) 예루살렘과 다윗을 택하신 하나님(3-6)

 

하나님께 화답한 솔로몬은 백성에게 얼굴을 돌려 그들을 축복합니다(3). 백성을 축복하는 장면은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을 완성한 후 모세가 백성을 축복한 일(출 39:43), 다윗이 법궤를 예비한 장막으로 옮겨와 하나님께 예배드린 후 백성을 축복한 일(대상 16:2-3)을 상기시킵니다. 이처럼 역대기는 솔로몬의 통치를 기록하면서 모세의 성막 축조나 다윗의 법궤 운반 사건과 관련한 단어나 내용, 신학의 연결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성막, 법궤, 성전에 대한 역사적 사건들의 기초에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시내산 언약; 출 19장)과 하나님과 왕 사이의 언약(다윗 언약; 삼하 7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어서 솔로몬은 4-11절에서 백성들에게 성전 완공을 성취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전합니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송축받으리라’라고 외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주권자이심을 드높입니다(4). 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루셨다고 선포합니다(4,10). 하나님께서 ‘그의 입으로’(4) 다윗에게 말씀하셨다는 표현으로 성전 건축과 관련된 모든 계획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나왔음을 분명히 합니다. 또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4)라고 선언하며, 그 모든 계획을 끝마친 분도 하나님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으로는 두 가지가 언급되며, 모두 ‘다윗 언약’(대상 17장; 삼하 7장)을 기초로 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둘 곳과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택할 것이라 말씀하셨고, 이에 예루살렘과 다윗을 선택하셨습니다(5-6). 출애굽 이후 하나님의 거처가 된 성막은 광야를 거쳐 가나안에 오는 동안 수없이 이동하며 한 곳에 정착하지 못했습니다(대상 17:5).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 성읍을 택하여 자신의 이름을 둘 것이라고 확실히 예고하셨고(신 12:5,11; 14:23), 그 예고대로 예루살렘을 택하여 거기에 자신의 이름을 두셨습니다(대하 12:13; 시 78:68; 132:12). 또한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를 통해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될 자를 택하겠다고 약속하셨으며(창 49:10), 그 약속대로 유다 지파 이새의 집안에서 다윗을 선택하여 왕으로 삼으셨습니다(삼상 16:1,13; 대상 28:4).

 

(2) 성전 건축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7-9)

 

둘째, 하나님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7-9). 여호와를 위해 집(성전) 건축하기를 갈망한 자는 다윗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윗의 마음을 흡족하게 여기셨습니다(8). 그러나 다윗이 군인으로서 전쟁에서 많은 피를 흘린 자라 성전 건축에 합당치 않다며 그 일을 허락지 않으셨습니다(대상 22:8; 28:3). 그 대신 그에게 솔로몬이란 아들을 주고, 그를 왕으로 삼아 그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 지을 것을 예고하셨습니다(대상 17:11-12; 22:9-10; 28:5-6). 하나님 집의 건축에 고에는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영원하고 견고한 집(왕권)을 건축하실 것도 암시되었습니다(대상 17:13-14;22:10).

 

(3) 말씀하신 대로 이루신 하나님(10-11)

 

성전 완공에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4-9)이 있었음을 간증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그 계획을 성취하셨다고 증언합니다(10-11). 4절에서도 여호와가 직접 약속하신 것을 손수 성취하셨음을 부각했습니다. ‘그가 말씀한 그의 말씀을 이루셨도다’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에 나타나듯, 10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하여 하나님께서 성취하신 모든 일이 그분의 말씀과 일치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합니다. 5-9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성전 건축 계획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부각했다면, 10-11절에서는 솔로몬을 주어로 하여 솔로몬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매개자임을 부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성취(‘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에 솔로몬의 순종(‘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이 보충 설명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솔로몬이 이룬 일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4절부터 다윗과 솔로몬의 관계를 드러내는 ‘내 아버지 다윗’(4,7,8,10)이나 ‘네(다윗) 허리에서 나올 네 아들’(9)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솔로몬이 다윗의 적법한 아들이자 하나님께서 다윗의 아들 중에 왕으로 선택한 자임을 재차 확증합니다. 둘째, 솔로몬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둘 집의 건축을 작정하신 대로(5) 그리고 ‘그의 이름’을 두려고 선택하신 예루살렘에서(6),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집이 솔로몬을 통해 건축되었습니다. 4-11절 단락 중 5-10절에 성전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집’이라는 점이 절마다 언급되어(총 6회),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고 그 이름이 드높여지는 장소임을 천명합니다. 셋째, 솔로몬이 성전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넣었습니다. 이는 4-9절 단락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입니다. 언약궤 안치에 대한 언급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임재가 이 성전에 확실히 임했음을 확증해줍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창조 때부터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베푸신 은혜요, 백성의 특권이었지만,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의 함께하시는 축복을 잃었습니다(창 3장). 그렇지만 사람을 죄에서 구원할 것을 예고하셨고(창 3:15), 이 구원을 이루기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친히 나타나시고, 그가 하는 모든 일에 함께하셨습니다(창 21:22). 또한 그 후손 이삭(창 26:3,24)과 야곱에게도(창 28:15; 31:3) 함께할 것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창 26:28;31:5,42; 35:3). 이 하나님의 임재는, 출애굽 후 하나님의 성막이 축조되고 그분의 궤가 성막에 안치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또한 언약궤의 안치는, ‘법궤’나 ‘언약궤’라는 이름이 시사하듯,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세우신 ‘언약’과 ‘율법’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시내산에서 맺으신 언약(출 19장)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데 의의가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백성으로 선택한 이스라엘도 ‘거룩한 나라’가 되길 원하셨고(출 19:6), 거룩한 나라의 지침으로 율법의 요약인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이제 십계명이 적힌 두 돌판(5:10)이 든 궤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에 안치되었고, 이로써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관계와 이에 따른 의무가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언약궤의 안치는 속죄와 용서가 임할 것을 함축합니다. 궤를 덮은 뚜껑의 이름이 말해주듯(속죄소;출 25:17-22; 37:6-9),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그분의 백성이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야 함을 드러냅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나올 솔로몬의 간구(14-42절)에 속죄와 용서의 간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예배하며 교제하는 장소인 성전은 죄 사함과 용서를 통한 성결함이 필수적이며 우선적입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마음과 언약의 신실하심을 확인했습니다. 이 성전은 단순히 건물이 아닌,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연결고리이며, 기도의 응답과 용서, 그리고 회복의 장소입니다. 이제 우리도 솔로몬처럼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나아가 우리의 삶을 예배로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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