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27) - 역대상 25장 1-31절 -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대
역대상(25-01)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대
역대상 25장 1-31절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드리는 찬양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사 43:21). 찬양의 사람이었던 다윗 왕은 성전 예배에서 찬양이 핵심적인 부분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조직하였습니다. 이처럼 찬양은 우리의 신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중심이며, 나아가 교회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이는 성도들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영혼의 고백이며(엡 5:19), 신앙 공동체의 생동감을 보여주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역대상 23장에는 성전 봉사를 위해 조직된 레위 사람들의 임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24장에서는 아론 자손 중 제사장 직분을 맡은 엘르아살과 이다말 가문이 24반차로 나뉘어 봉사하게 된 명단이 소개됩니다. 그리고 역대상 25장은 제사장 조직에 이어, 성전 예배의 중요한 축인 찬양을 담당할 음악가들의 조직과 반차별 명단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삽과 여두둔과 헤만 가문의 명단(1-6)
우리 가정과 자녀들에게 있어, 하나님을 함께 믿고 예배하며 섬기는 삶보다 더 값진 복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 혼탁한 세상 속에서 자녀들에게 경건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 이를 계승하도록 본을 보이고 있는지 깊이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따라 왕을 섬겼던 선견자 헤만의 가정을 높이셨으며, 하나님의 언약궤를 충성스럽게 지켰던 문지기 오벧에돔의 집에는 풍성한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1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하는 자의 수효는 이러하니라 2아삽의 아들들은 삭굴과 요셉과 느다냐와 아사렐라니 이 아삽의 아들들이 아삽의 지휘 아래 왕의 명령을 따라 신령한 노래를 하며 3여두둔에게 이르러서는 그의 아들들 그달리야와 스리와 여사야와 시므이와 하사뱌와 맛디디야 여섯 사람이니 그의 아버지 여두둔의 지휘 아래 수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며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4헤만에게 이르러는 그의 아들들 북기야와 맛다냐와 웃시엘과 스브엘과 여리못과 하나냐와 하나니와 엘리아다와 깃달디와 로맘디에셀과 요스브가사와 말로디와 호딜과 마하시옷이라 5이는 다 헤만의 아들들이니 나팔을 부는 자들이며 헤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왕의 선견자라 하나님이 헤만에게 열네 아들과 세 딸을 주셨더라 6이들이 다 그들의 아버지의 지휘 아래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아 여호와의 전에서 노래하여 하나님의 전을 섬겼으며 아삽과 여두둔과 헤만은 왕의 지휘 아래 있었으니(1-6)
다윗 왕과 군대 지휘관들은 성전에서 봉사할 음악가들을 구별하여 세웠습니다. 이들은 수금과 비파와 제금 같은 악기를 사용하여 예언하며 주님을 찬양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들 중에서 뽑혀 각기 그들의 아버지들 밑에서 봉사했습니다. 주님의 성전에서 노래와 악기 연주에 능숙한 총 288명의 이 음악가들은 24개의 조로 나뉘어 조직적으로 섬겼습니다.
(1) 성전 찬양대의 지도자들 임명(1)
다윗 왕은 성전에서 이루어질 찬양 사역을 체계적으로 조직하며 아삽과 헤만, 그리고 여두둔 세 명을 지도자로 세웁니다(대상 25:1). 본문 1절에 군대 지휘관들과 함께 등장하는 이들은 ‘짜바’로 불리는데, 이는 군대뿐만 아니라 레위인들의 ‘봉사’를 의미하기도 하므로(민 4:3), 여기서는 성전 봉사를 맡은 레위인 찬양대 조직의 우두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이 세 명의 지도자는 다윗의 지휘 아래 성전 음악 사역을 총괄하였습니다(1,6). 아삽이 가장 먼저 언급된 것으로 보아 그가 찬양대 전체의 최고 지도자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두둔은 역대상 6:44에 에단이라는 이름으로도 나옵니다.
(2) 음악을 통한 예언 사역(1-3,7)
역대상 25장에서 아삽, 헤만, 여두둔과 그 후손들(총 288명)은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음악가로 그치지 않고 ‘예언하는 자’로 소개됩니다(대상 25:1-3, 7). 이는 그들이 수금, 비파, 제금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부르는 노래를 통해 하나님의 예언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본문은 이들의 사역을 ‘예언’ 또는 ‘신령한 노래’로 표현하며(대상 25:1-3), 이는 성전 예배 안에서 드려지는 음악이 단순한 연주나 노래를 넘어선 영적인 의미를 가졌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찬양자들의 노래와 음악을 역대기 저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으로 평가하며 이들을 예언자로 지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각 가문의 역할과 구성 (2-6)
아삽의 후손 네 명(삭굴, 요셉, 느다냐, 아사렐라)은 아삽의 지도를 받으며 왕의 수하에서 예언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2). 이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1반차부터 4반차까지 담당하였습니다(9-12). 여두둔은 여섯 아들(그달랴, 스리, 여사야, 시므이, 하사뱌, 맛디디야)과 함께 여두둔의 지도 아래 수금을 연주하며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의 예언을 드렸습니다(3). 이들은 5반차부터 10반차까지 담당했습니다(13-18). 여두둔의 아들 중 맛디디야는 역대상 15:21에서 수금으로 낮은 음을 연주하며 음악을 인도한 것으로 언급됩니다. 헤만은 열네 아들(북기야, 맛다냐, 웃시엘, 스브엘, 여리못, 하나냐, 하나니, 엘리아다, 긴달디, 로맘데에셀, 요스브가사, 말로디, 호딜, 마하시옷)과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세 딸을 두었는데, 이는 다른 두 지도자에 비해 훨씬 많은 자녀를 둔 경우입니다(4-5). 헤만은 왕의 선견자로서 나팔을 불며 하나님의 말씀을 왕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으며(5), 나팔 연주를 통해 음악 연주를 주도했습니다. 그의 아들과 딸들은 헤만의 지도 아래 제금, 비파, 수금 등을 연주하며 여호와의 성전에서 음악을 담당하였고, 11반차부터 24반차까지 담당하였습니다(6,19-31).
(4) 여성 음악가들의 사역과 성전 봉사(5-6, 출 15:20)
헤만의 세 딸이 여호와의 전에서 음악가로 섬겼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합니다(5-6). 이는 출애굽기 15:20에서 미리암과 여성들이 소고를 치며 노래하고 춤춘 모습이나, 전쟁 승리 후 여성들이 소고와 노래로 맞이했던 전통(삿 11:34, 삼상 18:6)을 통해 이해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성전이나 성막에서 레위인 여성들의 구체적인 역할을 명확히 말하지는 않지만, 출애굽기 38:8과 사무엘상 2:22에 나오는 ‘회막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에 대한 언급은 여성들의 성막 봉사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여기서 ‘수종 드는’으로 번역된 단어는 레위인들이 성소에서 봉사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단어이므로(민 4:23, 8:24), 여성들 역시 성막 봉사에 참여했음을 엿볼 수 있으며, 헤만의 딸들은 이러한 봉사의 구체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왕의 권위와 성전 음악(1,6)
역대상 25장은 찬양대 지도자들을 소개하는 시작(1)과 끝(6)에서 아삽, 여두둔, 헤만이 모두 ‘왕의 지도 아래’ 있었음을 거듭 강조합니다(1,6). 이는 성전 제의의 최종 권위가 다윗 왕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며, 예언과 찬양을 포함한 성전의 모든 음악 사역이 왕의 주도와 감독 아래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다윗 왕이 언약궤를 옮기고 성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배와 관련된 여러 직무를 체계적으로 조직했음을 나타냅니다.
질서 가운데 드리는 아름다운 찬양(7-8)
찬양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 고백하는 노래이며, 우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기도요, 나아가 우리의 삶 전체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귀하지만, 믿음의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연합하여 드리는 찬양에는 훨씬 더 큰 울림과 깊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혹여 형식과 타성에 젖어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감사, 그리고 감격이 사라진 채 습관적으로 찬양하고 있지는 않은지 늘 자신을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7그들과 모든 형제 곧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의 수효가 이백팔십팔 명이라 8이 무리의 큰 자나 작은 자나 스승이나 제자를 막론하고 다같이 제비 뽑아 직임을 얻었으니(7-8)
역대상 25장에는 아삽, 여두둔, 그리고 헤만의 세 명의 지도자 아래 성전에서 찬양을 담당할 음악가들이 체계적으로 조직된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들과 그들의 아들들, 그리고 자손들 가운데 여호와를 위한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능숙하게 연주하며 찬양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는 총 288명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한 반차에 열두 명씩, 모두 스물네 개의 반차로 구성된 성전 음악가 조직을 보여줍니다(역대상 25:7). 여기서 ‘훈련받은’ 또는 ‘능숙한’이라는 표현은 성전 음악가로 봉사하기 위해 충분한 교육과 연습이 필수적이었음을 시사하며, 아마도 성전 음악가를 위한 훈련 시스템이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능숙한’이라는 단어는 이들이 단순한 연주자가 아닌 전문가들로서, 여호와께 최고의 음악을 드리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 엄선된 실력 있는 자들이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이 음악가들은 ‘예언하는 자’로 소개되는데(1-3), 이는 그들의 음악적 연주와 노래가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 전달하는 영적인 사역이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성전 음악가들은 뛰어난 음악적 실력과 더불어, 하나님의 음성을 정확히 분별하고 영적인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깊은 영성과 거룩한 삶을 겸비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자질의 요구는 오늘날 교회에서 찬양 사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리의 찬양과 감사가 형식에 머물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께 상달되기 위해서는 음악적 훈련뿐만 아니라 도덕적, 영적인 성숙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전 음악가들의 직임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원칙이 나타납니다. 8절에 기록된 대로, 선발된 288명은 제비뽑기를 통해 24개의 반차에 배정되었습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공경함과 동등성’입니다.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심지어 스승과 제자 관계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제비를 뽑아 반차를 정했다는 점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모든 음악가가 하나님 앞에서는 차별 없이 동등한 신분으로 섬겼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원칙은 앞서 제사장들의 반차를 정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던 것으로, 예배와 봉사 앞에서는 모든 직분자가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제비뽑아 세우신 24반차(9-31)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결코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구약 시대에 아삽과 헤만, 여두둔과 그 후손들이 맡았던 찬양 사역이 그러했듯이, 그들의 찬양은 단순히 음악적 행위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도 하고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오기도 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는 찬양이 곧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노래이자, 우리의 진심 어린 마음을 담은 기도이며, 나아가 우리의 삶 전체를 드리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성전 찬양대의 조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다음에는 역대상 25장에 기록된 24반차의 명단을 소개해 드립니다.
9첫째로 제비 뽑힌 자는 아삽의 아들 중 요셉이요 둘째는 그달리야이니 그와 그의 형제들과 아들들 십이 명이요 10셋째는 삭굴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1넷째는 이스리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2다섯째는 느다냐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3여섯째는 북기야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4일곱째는 여사렐라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5여덟째는 여사야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6아홉째는 맛다냐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7열째는 시므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8열한째는 아사렐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19열두째는 하사뱌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0열셋째는 수바엘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1열넷째는 맛디디야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2열다섯째는 여레못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3열여섯째는 하나냐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4열일곱째는 요스브가사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5열여덟째는 하나니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6열아홉째는 말로디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7스무째는 엘리아다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8스물한째는 호딜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29스물두째는 깃달디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30스물셋째는 마하시옷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요 31스물넷째는 로맘디에셀이니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과 십이 명이었더라(9-31)
역대상 25장 9-31절까지는 성전에서 찬양 사역을 감당할 스물네 반차의 음악가 명단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스물네 반차의 대표는 앞서 2절부터 4절까지 언급된 아삽, 여두둔, 그리고 헤만의 아들들이 맡았습니다. 이들은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1년에 일정 기간, 곧 열다섯 일씩 의무적으로 성전에 나와 봉사했습니다. 명단에서 아삽의 아들들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아삽 가문이 음악가들 가운데서 대표적인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체 숫자 면에서는 헤만 가문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명단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성전 음악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상당히 많았다는 사실은 당시 예배에서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졌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는 음악과 찬양을 통해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전달되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에게 올바로 전달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드리는 찬양은 단순히 음악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거나 멜로디를 즐기는 시간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 나의 신앙을 고백하고 그분의 음성을 깊이 듣는 영적인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 7절에 ‘훈련받은’, ‘능숙한’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성전 음악가로 봉사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과 충분한 연습이 요구되었음을 시사하며, 이를 위한 훈련 시스템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능숙한’이라는 표현은 이들이 최고의 음악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엄선된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었음을 나타냅니다. 음악가들이 예언하는 자들이었기에(1-3), 음악적 실력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는 깊은 영성과 거룩함 또한 필수적인 자격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의 찬양 사역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진정으로 우리의 찬양과 감사가 하나님께 온전히 상달되기 위해서는 음악적 기량과 더불어 도덕적, 영적인 성숙함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8절은 이들 288명이 각 반차에 배정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여기서 ‘공경함과 동등성’의 원칙이 강조됩니다. 선발된 음악가들은 지위나 스승-제자 관계에 상관없이 모두 제비뽑기를 통해 자신의 섬길 반차를 정했습니다. 이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음악가들이 하나님 앞에서 모두 동등한 신분으로 섬겼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공정한 배정 원칙은 제사장들의 반차를 정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본문을 통해 찬양 사역이 얼마나 중요하게 조직되었는지 보았습니다. 그곳의 음악가들은 단순히 노래하는 자가 아닌 예언자로 불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신약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는 베드로전서 2장 9절 말씀처럼 그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찬양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노래요, 우리의 마음을 담은 기도이며, 삶을 드리는 예배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진실한 고백이 가사가 되고 정직한 삶이 선율이 될 때, 찬양은 하나님의 덕을 세상에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이처럼 드려지는 우리의 찬양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