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에스겔(완료)

에스겔(68) - 에스겔 44장 1-31절 - 제사장 직무를 맡은 자의 태도

백의종군 2025. 3.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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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44-01)


제사장 직무를 맡은 자의 태도

에스겔 44장 1-31절


성전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부정에 물들었기 때문에 성전은 무너졌습니다. 따라서 성전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예배의 회복이 필수적입니다. 에스겔에게 주신 말씀들은 성전 앞에서의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예배의 기초를 점검해야 합니다. 예배가 하나님께 온전하고 거룩하게 드려져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서 시작됩니다.

 

  • 성전 밖 바깥들의 동문으로 간 에스겔은 그 문이 잠겨있는 것을 봅니다. 동문은 여호와께서 돌아오실 때 이용하신 문으로 항상 잠가두어야 합니다. 누구도 바깥뜰의 동물을 통해 안으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동문의 폐쇄는 다른 한편으로는 여호와께서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으실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구원 시대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영원히 함께 계십니다.

 

폐쇄된 동문(1-3)

성전인 성도 안에, 교회 안에 주께서 영원히 거하시겠다는 이 약속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하지만 하나님을 영접했는데도 불구하고 인격과 삶의 변화는 없고 형식적인 종교 의식만 남은 성전은 여전히 인정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는 거룩한 예배하는 곳만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성전이 될 것입니다.

 

1그가 나를 데리고 성소의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돌아오시니 그 문이 닫혔더라 2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 문은 닫고 다시 열지 못할지니 아무도 그리로 들어오지 못할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 나 여호와가 그리로 들어왔음이라 그러므로 닫아 둘지니라 3왕은 왕인 까닭에 안 길로 이 문 현관으로 들어와서 거기에 앉아서 나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고 그 길로 나갈 것이니라(1-3)

 

에스겔에게 성전 바깥 뜰 동문을 항상 닫아두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거룩한 하나님께서 임하신 곳이기 때문에 그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성전 동문을 닫아두어야 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성전으로 돌아오실 때 여호와께서 동문을 이용하셨기에(43:4) 누구도 동문을 통해 들어올 수 없습니다. 동문의 폐쇄는 다시 성전으로 돌아오신 여호와께서 주신 약속 ‘내가 그들 가운데 영원히 살리라’(43:9)의 상징적 행위이기도 합니다. 주전 587년 예루살렘 성전을 심판하고 떠나셨던 여호와께서 다시는 떠나지 않으시고 새 성전에서 언제나 백성과 함께하십니다. 백성을 대표하는 제후에게는 일부 특권이 허락됩니다. 제후는 바깥뜰의 동문 현관에 앉아 제사를 드리고 난 후에 함께 나누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동문 출입은 그에게도 금지되기에 그는 다른 문을 통해 들어와서 바깥뜰을 가로질러 동문 현관으로 가야 합니다.

둘째 회복된 공동체를 통치하는 왕은 바깥뜰에서 닫친 동문의 현관으로 들어와 제의의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 왕은 에스겔 44:24,37:24에서 다윗의 후손을 지칭하는 왕과 동일한 인물로 볼 경우 다윗의 후손이 굳게 닫친 동문에 앉아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가 여호와의 임재를 보장하고 확증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동문과 관련된 규레는 여호와의 영원한 임재를 확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백성과 레위인과 제사장(4-16)

사명을 맡은 자는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신실함과 충성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독 계열의 자손들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상 앞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맡겨진 사명에 성실히 임하고 있습니까?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상과 구별되어야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4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을 통하여 성전 앞에 이르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한지라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 5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전심으로 주목하여 내가 네게 말하는 바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규례와 모든 율례를 귀로 듣고 또 성전의 입구와 성소의 출구를 전심으로 주목하고 6너는 반역하는 자 곧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이 족하니라 7너희가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을 데려오고 내 떡과 기름과 피를 드릴 때에 그들로 내 성소 안에 있게 하여 내 성전을 더럽히므로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 외에 그들이 내 언약을 위반하게 하는 것이 되었으며 8너희가 내 성물의 직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내 성소에 사람을 두어 너희 직분을 대신 지키게 하였느니라 9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있는 이방인 중에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10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레위 사람도 그릇 행하여 그 우상을 따라 나를 멀리 떠났으니 그 죄악을 담당하리라 11그러나 그들이 내 성소에서 수종 들어 성전 문을 맡을 것이며 성전에서 수종들어 백성의 번제의 희생물과 다른 희생물을 잡아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되리라 12그들이 전에 백성을 위하여 그 우상 앞에서 수종들어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 하였으므로 내가 내 손을 들어 쳐서 그들이 그 죄악을 담당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그들이 내게 가까이 나아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며 또 내 성물 곧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들이 자기의 수치와 그 행한 바 가증한 일을 담당하리라 14그러나 내가 그들을 세워 성전을 지키게 하고 성전에 모든 수종드는 일과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맡기리라 15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은 내 성소의 직분을 지켰은즉 그들은 내게 가까이 나아와 수종을 들되 내 앞에 서서 기름과 피를 내게 드릴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6그들이 내 성소에 들어오며 또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내게 수종들어 내가 맡긴 직분을 지키되(4-16)

 

하나님께서 성전에 가득한 여호와의 영광을 다시 보이신 것은 성전과 관련하여 여호와의 임재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여호와의 임재에 합당한 성전 모형을 세밀히 살피고 성전의 모든 규례와 율법을 분명히 이해할 것을 설명하십니다.

 

(1) 도입부(4-5)

 

바깥들 동문 밖에 있다가 바깥뜰과 안뜰의 북문을 지나 성전 앞, 곧 성전과 제단 사이의 한 곳으로 간 에스겔은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쓰러집니다(4; 43:3),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말씀을 주셨던 것처럼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규례와 모든 율례와 성전의 입구와 성소의 출구’에 관한 가르침을 주어 이스라엘 족속에게 확실하게 전하게 하십니다(5). 잊지 않고 지켜야 할 많은 규례와 율례 가운데 ‘성전의 입구와 성소의 출구’에 관한 것은 성소의 거룩함 유지와 관련해 특히 중요했습니다. 자격이 있는 사람만 성전에 들어올 수 있게 문들에서 사람들의 출입을 살펴야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창문을 갖춘 문지기 방이 통로 좌우에 세 개씩 만들어집니다(40:10,16).

 

(2)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책망(6-9)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별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기에 충분할 만큼 온갖 가증한 일을 행했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왕정 시대의 성전을 되돌아보면서 이스라엘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해야 할 성소의 일을 ‘마음과 몸에 할례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과 함께 여호와의 성전을 더럽히고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성전 제의를 거부하지 않았지만, 이방인들로부터 구별된 자신들의 정체성은 포기한 것입니다. 이방인들로 성소가 더러워졌기에 여호와께 드리는 ‘떡과 기름과 피’도 더러워졌습니다. 이방인에 의해 성전이 더럽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근원적인 조치가 취해집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사는 이방인에게 전면적으로 성전 출입이 금지됩니다(9).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서 여호와에게 온전한 예배를 들려야 할 제사장으로서 직분을 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로 성전 직분을 감당하게 함으로 사실상 자신들에게 주어진 특권과 정체성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않는 이방인을 자처한 것입니다. 몸과 마음의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은 누구도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그 누구도 성전에 들어오지 못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소위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도 스스로 이방인이 된 자들은 결코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서 이사야가 말한 것처럼 이방인이랄 지라도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성전에 들어감을 넉넉히 얻게 될 것입니다.

 

(3) 레위인의 직무(10-14)

 

레위인의 직무와 관련한 말씀하기 전에, 그들이 과거 왕정 시대에 했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그들의 잘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더럽히고 여호와를 떠나 우상을 숭배하고(10) 배교할 때,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그릇된 행위에 동참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행한 잘못의 결과를 감당하게 될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백성을 위하여 그 우상 앞에서 수종들어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12)한 책임을 물어 레위인에게는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의 직분’과 ‘지성물’(‘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 42:13; 44:29)을 먹을 수 있는 권리가 박탈되고(13) 비교적 낮은 역할이 맡겨집니다(11,14).

11절은 레위인의 직무로 네 가지를 언급합니다. 첫째는 성전의 문을 지키는 일입니다. 자격이 있는 사람만 성전에 들어올 수 있게 감시하는 일로 성전의 거룩함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했습니다. 둘째는 성전에서 시중드는 일로, 성전의 바깥뜰을 지키는 일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셋째는 희생제물을 가져온 백성을 위하여 번제물과 희생제물의 짐승을 잡아주는 일입니다. 원래는 제물을 가져온 자가 담당했던 일입니다(레 1:5,11). 넷째로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되리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희생제물과 관련해 레위인이 백성을 대신해 일할 것을 말하는데, 46:21-24에 의하면 바깥뜰의 네 모퉁이에 있는 부엌에서 백성의 제물을 삶는 일도 레위 인들이 담당합니다.

 

(4) 사독 제사장의 직무(15-16)

 

레위 자손들 중에서 사독 계열 레위인들만 여호와께 나아가 수종을 들며, 헌제물의 기름과 피를 여호와께 드리는 일을 감당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배교와 우상숭배를 범할 때, 그들은 여호와의 성소에서 그들의 직분을 충성스럽게 지켰기 때문입니다.

사독 자손들의 직무와 관련한 말씀입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할 때 같이 여호와를 떠나 그릇 행하였고,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여호와를 떠날 때 여호와의 성소의 직분을 지켰습니다. 여호와로부터 멀리 떠난 레위인은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고, 제사장들은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옵니다. 우상 앞에서 수종을 들었던 레위인은 백성 앞에 서서 수종을 들고, 제사장들은 여호와 앞에 서서 여호와께 수종을 듭니다. 레위인은 백성의 희생제물을 잡아 제사를 준비하고, 제사장들은 여호와께 ‘기름과 피’를 드립니다. 레위인은 성전 문을 맡고 성전에서 수종들고, 제사장은 성소에 들어가 제단(‘내 상’)에 가까이 와서 여호와께 수종을 듭니다.

 

제사장과 관련한 규정(17-31)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제 세상 앞에 제사장이 되어 스스로 거룩하게 지키고 세상을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평생 복을 비는 자로 살아도 주님께서 먹여 살려주실 것을 믿으며 살아야 합니다. 제사장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입어서는 안 되는 것도 있고, 먹어서는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분하는 것은 자신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17그들이 안뜰 문에 들어올 때에나 안뜰 문과 성전 안에서 수종들 때에는 양털 옷을 입지 말고 가는 베 옷을 입을 것이니  18가는 베 관을 머리에 쓰며 가는 베 바지를 입고 땀이 나게 하는 것으로 허리를 동이지 말 것이며 19그들이 바깥뜰 백성에게로 나갈 때에는 수종드는 옷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을지니 이는 그 옷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할까 함이라 20그들은 또 머리털을 밀지도 말며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도 말고 그 머리털을 깎기만 할 것이며 21아무 제사장이든지 안뜰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 것이며 22과부나 이혼한 여인에게 장가 들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족속의 처녀나 혹시 제사장의 과부에게 장가 들 것이며 23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별을 가르치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게 할 것이며 24송사하는 일을 재판하되 내 규례대로 재판할 것이며 내 모든 정한 절기에는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킬 것이며 또 내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며 25시체를 가까이 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못할 것이로되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시집 가지 아니한 자매를 위하여는 더럽힐 수 있으며 26이런 자는 스스로 정결하게 한 후에 칠 일을 더 지낼 것이요 27성소에서 수종들기 위해 안뜰과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속죄제를 드릴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8그들에게는 기업이 있으리니 내가 곧 그 기업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산업을 주지 말라 내가 그 산업이 됨이라 29그들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을지니 이스라엘 중에서 구별하여 드리는 물건을 다 그들에게 돌리며 30또 각종 처음 익은 열매와 너희 모든 예물 중에 각종 거제 제물을 다 제사장에게 돌리고 너희가 또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에게 네 집에 복이 내리도록 하게 하라 31새나 가축이 저절로 죽은 것이나 찢겨서 죽은 것은 다 제사장이 먹지 말 것이니라(17-31)

 

거룩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거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거룩하지 못한 자들은 절대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섬기는 자들, 즉 제사장에 대한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자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제사장의 의복(17-19)

 

제사장의 의복에 관한 규정이 먼저 언급됩니다(17-19). 제사장이 감당한 사역에 거룩함을 강조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전 안뜰로 들어가려면 베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참조, 출 28:42-43; 레 6:3;16:4,23). 제사장이 머리에 쓰는 관이나 허리에 걸치는 속바지도 모두 베로 만들어야 합니다. 땀이 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안뜰에서 예식을 거행할 때는 양털로 된 옷을 입거나 띠를 둘러서는 안 됩니다. 안뜰에서 바깥뜰로 나갈 때는 예식 중에 입었던 옷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예식 때 입는 제사장의 옷은 일반 사람들이 접촉할 수 없게 안뜰에서만 입어야 합니다.

 

(2) 제사장의 모습(20-22)

 

제사장은 신체 또한 거룩함에 합당한 요건을 갖추어야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세의 율법과 같이 성전법에는 제사장이 머리를 밀어서도(참조. 레 21:5) 길게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서도 안 되고, 잘 손질해야 합니다(20). 긴 머리는 상징적으로 애도를 나타내며, 이교도의 우상숭배자들이 머리를 빌었던 것과 관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안뜰로 들어가는 제사장은 포도주를 마셔서는 안 됩니다(21; 참조. 레 10:9). 제사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중에는 술에 취해 자신을 통제할 수 없거나 실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음주가 금지됩니다.

제사장에 대한 결혼 기준인데, 제사장은 그의 삶에서도 거룩한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그들은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 그리고 이방 여인과도 결혼할 수 없고, 오직 이스라엘 집안에 속한 처녀만 아내로 맞아들일 수 있습니다(22: 참조, 레 21:7,13-15). 단, 제사장의 과부는 예외로, 제사장의 부인이었다가 과부가 된 여자는 아내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3) 제사장의 직무(23-27)

 

성전법은 제의를 집행하고 성전을 돌보는 것 외에 제사장들이 행할 직무를 규정합니다. 즉, 교육과 재판합니다. 제사장의 직무가 세 가지로 제시됩니다(23-34). 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직무이자 특권에 해당하는 안뜰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일은 15-16절에서 언급됐기에 여기서는 생략된 것 같습니다. 첫째는 백성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백성이 성전의 거룩함을 훼손하지 않도록 거룩한 전과 속된 것(참조, 레 17-22장), 부정한 것과 정한 것(참조, 레 11-16장)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는 재판관의 역할입니다. 소송이 일어나면 여호와의 규례에 따라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셋째는 여호와의 법도와 율례에 따라 모든 정한 절기를 준수하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일입니다. 백성이 절기와 안식일을 지킬 수 있도록 이들을 가르치라고 말하지 않고, 제사장이 지킬 것을 말합니다. 안뜰에서 수종을 드는 제사장은 백성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제사장은 죽은 자에게 가까이 가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25-27). 직계 가족은 예외입니다. 제사장은 아버지나 어머니, 아들이나 딸, 형제나 시집가지 않은 누나를 위해서는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어도 됩니다(참조, 레 21:1-3). 시체를 접촉해 부정해진 제사장은 자신을 정결하게 한 후에도 칠 일을 더 지내야 하고(참조, 민 19:11-12), 수종 들기 위해 안뜰로 들어가는 날에 속죄제물을 드려야 합니다(참조 레 15:13-15).

 

(4) 제사장의 몫(28-31)

 

다음은 제사장의 몫, 기업에 관한 규정입니다. 제사장의 기업과 소유에 대한 규정은 제사장의 삶이 여호와께 속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호와가 기업이 되신다는 것은 제사장들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함과 동시에 충성과 전적 헌신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성전법은 제사장들에게 여호와 외 어떤 기업이나 소유를 주지 말라고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제사장의 상속 재산이 되시기에, 그들에게는 어떤 소유지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대신 소제와 속죄제물과 속건제물, 여호와께 드린 모든 봉헌물, 각종 처음 익은 열매 가운데 가장 좋은 것(참조, 출 23:19)과 이스라엘이 바치는 모든 예물, 첫 밀가루가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집니다. 이것을 통해 제사장들의 생계가 유지되고 성전을 돌보는 데 필요한 재원이 확충됩니다. 백성들이 온전한 제사와 예물을 드림으로서 제사장의 생계와 성전이 유지될 때, 이것은 백성들에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새나 가축가운데서 저절로 죽은 것이나 맹수에게 찢겨서 죽은 것은 어떤 것도 제물로 드리거나 먹어서는 안 됩니다(31; 4:14; 참조. 출 22:31; 레 22:8-9). 불결한 것으로 간주 되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문을 통해 들어오는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제사장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합니다. 이 장에서는 제사장들이 거룩함을 유지하고, 성전에서의 예배를 올바르게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성전의 규례를 주시며, 성결한 삶을 요구하십니다. 또한, 제사장들은 백성을 위해 중재하는 역할을 맡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사명을 지닙니다. 궁극적으로, 이 본문은 진정한 예배와 거룩한 삶이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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