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18) - 출애굽기 9장 1-12절 - 다섯째 이 재앙과 여섯째 파리 재앙
출애굽기(09-01)
다섯째 이 재앙과 여섯째 파리 재앙
출애굽기 9장 1-12절
우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회개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의 변화로 이어져야 하며,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것이 필수적이며, 세상의 것들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울러, 개인의 행동이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교훈들은 우리가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네 번째부터 여섯 번째의 재앙은 재앙의 두 번째 묶음으로 분류됩니다. 네 번째의 파리 재앙에 이어 다섯 번째 재앙은 가축의 전염병, 여섯 번째는 사람과 짐승의 몸에 발생하는 악성 종기의 고통입니다. 두 번째 묶음의 세 가지 재앙에서는 지팡이가 사용되지 않으며 애굽 민족에게만 피해를 입힙니다. 다섯 번째 재앙에서 생명 살상이 시작되고 바로의 마음도 더욱 완고해집니다.
다섯 번째 재앙 :가축의 전염병(1-7)
우리는 일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많은 경우, 우리의 삶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지 말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회개의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행동은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서로를 배려하고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 3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 4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5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 6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7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1-7)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을 보내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통해 바로의 완악한 마음을 드러내고 그에게 경고하십니다. 결국,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1) 다섯 번째 재앙의 경고(1-5)
네 번째 재앙인 파리 떼의 급습으로 애굽 온 땅이 피폐해졌음에도 바로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다섯 번째 재앙을 일으키도록 지시하십니다. 그는 바로를 다시 찾아가 예배를 위한 광야 여행을 허락해줄 것을 촉구해야 합니다(1). 몇 번째입니까? 다시 하나님의 경고가 전달됩니다.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강제로 억류하면 더욱 무서운 재앙이 임할 것입니다. 그것은 가축의 전염병으로 인한 몰살입니다. 다섯 번째 재앙도 애굽 민족에게만 발생하여 그들의 가축이 대량으로 피해를 입고 이스라엘의 고센 땅은 평온할 것입니다(3-4). 애굽에서 사육하는 가축에는 말, 나귀, 낙타, 소, 양/염소(쫀)가 포함됩니다. 애굽과 가나안, 메소포타미아 일대에서 기르던 짐승들입니다. 말, 나귀, 낙타는 일꾼 짐승으로, 소, 양, 염소는 식용 짐승으로 키웠습니다. 나귀는 가장 고대부터 근동 지역의 대표적인 수송용 가축이었으며, 말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유입되었습니다. 애굽은 최대 말 사육 국가로서 주변 여러 나라에 수출하였습니다. 낙타는 논란이 되는 가축입니다. 일각의 학자들은 낙타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주전 12세기 전에는 사육하거나 사용한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애굽에서는 그보다 후대인 주전 6세기에 낙타에 대한 기록이 나타날 뿐입니다. 따라서 이곳을 포함한 오경의 낙타 언급은 시대착오적이며 후대의 기록이거나 편집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카수토는 이미 모세 시대에 낙타가 애굽에서 사육되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증거 자료에서는 여전히 낙타가 모세 시대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암시가 나타나며, 최근에 발견된 낙타 떼를 그린 어떤 암각화는 모세 이전 시대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축 전염병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국적 재앙이 될 것입니다. 구약에서 전염병은 대표적인 하나님의 심판 수단 중 하나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시 재앙이 발생할 시점을 지정하십니다. 바로 ‘내일’ 즉시 재앙이 임할 것입니다. 가축의 떼죽음 또한 애굽 신들의 심판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아피스(Apis)는 황소로 상징되는 신이었는데, 전염병으로 애굽 모든 소가 무력하게 거꾸러집니다.
(2) 애굽의 가축이 몰살(6-7)
하나님께서는 경고하신 대로, 이튿날 즉시 가축 전염병 재앙을 일으키셨습니다. 이전까지는 죽음을 일으키지 않고 물, 개구리, 흙, 곤충과 같은 피조물을 이용해 고통을 주었는데, 이제 죽음을 일으킵니다. 애굽의 모든 가축이 죽었습니다. ‘모든 가축’은 확실히 많은 가축의 죽음에 대한 과장법입니다. 아직 많은 가축들이 여전히 살아남아 나중에 일곱 번째의 우박 재앙과 열 번째의 첫 태생 죽음의 심판으로 또다시 대량 몰살하기 때문입니다. 4절에서 ‘하나도 죽지 않았다’는 히브리어는 특이하게 ‘아무것도’로 해석될 수 있는 다바르가 사용됩니다. 다바르는 ‘말’이라는 뜻이면서 동시에 ‘일’이나 ‘사건’을 가리킬 수 있지만 ‘사물’(어떤 것)을 가리키는 경우는 드물입니다. 더구나 여기서는 가축을 이 단어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분명 전염병을 뜻하는 ‘데베르’와의 의도적인 말놀이일 것입니다. 6절과 7절에서는 ‘하나도 죽지 않았다’는 동일한 표현을 위해 통상적인 방식대로 ‘하나’를 뜻하는 ‘에하드’가 사용됩니다. 가축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돌며 수많은 가축이 쓰러지자 바로는 사람을 보내 피해 상황을 조사하게 했을 것입니다. 충격적이게도 애굽의 가축만 몰살당했고 이스라엘의 가축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습니다. ‘하나도 죽지 않았다’라는 히브리어는 6절보다 한층 강화된 표현인 ‘아드 에하드’입니다. 6절에서는 단순히 ‘에하드’만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전치사 ‘아드’가 붙으면서 ‘하나조차’, ‘단 하나도’라는 뜻으로 크게 강조되어 있습니다. 애굽의 피해 상황과 이스라엘의 피해 상황이 뒤로 갈수록 더욱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이스라엘 가축의 보존은 ‘아무것도’, ‘하나도’, ‘단 하나도’로 점차 강조됩니다. 그러나 바로는 놀랍게도 이렇듯 분명한 선택적 재앙을 직접 똑똑히 확인했으면서도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7).
여섯 번째 재앙 : 악성 종기(8-1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에 빠지는 신의 특별한 능력은 없어야 하고, 사람과 모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신이 애굽과 그 왕이 바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사용하여 그분을 버리고, 바로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8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 9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10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 11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12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8-12)
하나님도 지체하지 않고 즉시 여섯 번째 재앙을 보내십니다. 앞서 다섯 번째 재앙은 가축에게만 임하게 하셨지만, 이번에는 가축과 사람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깁니다. 피부에 생기는 독종의 재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화덕’에서 두 움큼의 재를 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화덕은 아마도 벽돌을 굽는 가마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재’는 검댕으로 추론됩니다. 많은 장작으로 불을 때 가마를 굽기 때문에 가마 내부 표면에는 그을음이 잔뜩 끼어 있었을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 둘 다에게 두 손 가득 검댕을 취하라고 명령하시는데, 뿌리기는 모세 혼자 뿌렸다고 언급됩니다(8). 카토가 잘 간파했듯이, 아마 모세와 아론 둘 다 벽돌 가마에 가서 두 손으로 검댕을 긁은 뒤 그릇에 담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다시 궁중으로 갔으며, 바로 앞에서 바로 모세가 그 그릇에 담긴 검댕을 하늘에 내던져 뿌렸을 것입니다. 검댕은 공중에서 뿌연 먼지가 되어 사방 온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흩날린 검댕이 사람과 짐승에게 달라붙자 몸에서 악성 종기가 발생했습니다. ‘종기’(쉐힌)는 구약에서 자주 하나님의 심판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하나입니다. 특히 이것은 레위기의 나병(악성 피부병) 규례에서(레 13-14장) 나병으로 악화될 수 있는 심각한 종기입니다(레 3:18-20). 재앙의 강도가 갈수록 강해진다는 증거는 마법사들을 통해 확인됩니다. 애굽 마법사들은 처음과 두 번째 재앙을 모방하는 재주를 부렸는데, 세 번째부터는 한계를 보이며 사실상 결국 패배를 인정합니다. 급기야 현재의 여섯 번째 재앙에서 이제 마법사들도 재앙의 표적이 되어 애굽 온 백성과 함께 고통받습니다. 그들과 그들 신들의 무력함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하나님의 능력이 확인됩니다. 독종의 재앙 또한 많은 학자들이 질병을 다스리는 신 세크메트(Sekhmet)에 대한 심판으로 이해합니다. 이 독종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즉 애굽 전 국민에게 임했던 것으로 보이며, 아마 바로도 예외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여전합니다. 그의 완고한 마음은 꺾이지 않았고 모세와 아론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여기서 재앙이 발생한 후 처음으로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는 표현이 나타납니다. 결국 바로의 마음을 완고하게 만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까지 통제하시어 심지어 사람을 불순종하게 만드는 것으로 이해되는 신정론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고하게 만드시는 목적은 10:1-2에서 구체적으로 진술됩니다. 신정론의 문제는 거기서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합니다.
우리가 살펴본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고자 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바로처럼 완악한 마음을 가진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순종을 원하시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 때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어떤 재앙이 임하더라도,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가는 길을 선택합시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그분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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