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시편(완료)

시편(177) - 시편 141편 1-10절 - 고난 중에 기도와 하나님의 보호하심

백의종군 2024. 9. 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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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41-01)


고난 중에 기도와 하나님의 보호하심

시편 141편 1-10절


 

우리의 기도는 형식적이거나 습관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다윗처럼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향처럼 올려지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우리의 언어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우리의 마음은 죄악으로부터 멀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의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께 우리의 모든 두려움과 어려움을 맡겨야 합니다.

 

 

  • 원수들이 시인을 잡으려고 쫓고 있는 상황에서 시인은 하나님만을 자기의 피난처로 삼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주목하여 구원으로 응답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뿐 아니라 의인의 길을 따르고 악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분별력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시인을 건지고, 악인을 심판하실 것을 시인은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간구(1-2)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 올려지는 향처럼 진실되고 순수한 마음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기도는 단순한 요청을 넘어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하루의 끝에 드리는 저녁 제사와 같이 하나님께 드려지길 바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진실된 기도를 들으시고 그분의 뜻대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1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2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1-2)

 

환난의 때에 시인이 의지 할 분은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그가 ‘여호와여’라고 부를 때마다 신뢰와 헌신의 마음이 애통함과 함께 묻어납니다. 그가 하나님의 응답을 간구한 지 시간이 흘렀으나 아직 응답이 없습니다. 그래도 시인은 인내하며 하나님을 부릅니다. 그의 간구,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는 직역하면 ‘나에게 (오기를) 서두르소서’입니다. 하나님께tj 오셔야 하고 그것도 서둘러야 하니 얼마나 절박한 상황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자기 때에 응답하실 것 을 알지만, 상황이 너무 절박하니 하나님께서 서두르셔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인이 부를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귀 기울이셔야 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의 면전에서 ‘분향’과 ‘저녁 제사’로 세워지기를 간구합니다. ‘분향’은 향을 피우는 행동이 아니라 ‘향’이나 ‘향료’ 자체를 뜻합니다. 제사장은 성소에서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등불을 정리하고 켤 때, 분향단 위에 향기로운 향을 피워야 했습니다. ‘분향’은 이때 올라오는 ‘연기’나 ‘향’올 뜻합니다(출 30:6-8). 이 향을 피우는 것은 제사장의 직무를 대변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삼하 2:28). 향을 만들 향품 재료는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자원하여 줄거이 바치는 예물입니다(출 25:6). ‘저녁 제사’는 ‘아침 제사’ 와 함께 이스라엘이 매일 드리는 제사이며, 어린 양을 번제로 드리고, 고운 가루에 기름을섞 어 소제를 바치는 규례입니다.

이 제물은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화제),독주를 부어(전제) 드려야 합니다(민 28:2-8). 시인은 자신의 기도가 이 향과 제사의 제물처럼 온전히 바쳐지기를 원합니다. 향을 태우고 제물을 바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면전에 올라가 그가 기뻐 받으시는 ‘향기’와 ‘연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향과 연기는 하나님의 규례를 시편 141편은 제 5권의 ‘다윗의 시’ 단락(138 -145편)에서 네 번째 등장하는 시이며 탄식시입니다.

2절에서 ‘분향’과 ‘저녁 제사’를 언급하는데, ‘분향’은 제사장이 성소에서 아침과 저녁마다 향기로운 향을 피울 때의 ‘연기’나 ‘향’을 뜻합니다(출 30:6-8). 분향을 위한 향을 만들 향품은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자원하여 즐거이 바칠 예물에 포함되었습니다(출 25:6). ‘저녁 제사’는 ‘아침 제사’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매일 드리는 제사이며, 어린 양의 번제와 더불어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소제를 바칩니다. 이 제물은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화제) 독주를 부어(전제) 드립니다(민 28:2-8). 따라야만 나오는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는 제사는 회개하는 심령이며 의와 온전함으로 드리는 제사임을 시인은 인지하고 있습니다(시 50:8-15; 51:16-17,19; 삼상 15:22-23). 2절의 시인의 말에는 형식적인 제사가 아닌 순종과 헌신이 담긴 진정한 기도의 제사를 드리겠다는 의지가 나타납니다.

 

분별력을 구하는 기도(3-5c)

우리는 입술과 마음을 지키는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마음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되도록,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의인의 책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며,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3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4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5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3-5c)

 

기도나 말에 악이 들어 있고 마음이 악으로 기울어 악을 행한다면,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겠습니까? 시인은 먼저, 입에 파수꾼을 두고 입술의 문을 지켜달라고 간구합니다(3). 성문을 지키는 자들이 출입하는 자의 신분을 조사하고 출입을 시키듯, 시인의 입에서 나가는 말을 모두 점검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구부러진 말과 비뚤어진 말(잠 4:24)이나 독사의 독을 가진 말(시 140:3)을 버리고, 정직하고 정결하고 선한 말을 내보내야 합니다. 말뿐 아니라 마음과 행동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지 않기를 간구합니다. 140편에서 보았듯이, 악한 말과 행동은 마음으로부터 악을 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9; 시 140:2-5,8). 이처럼 마음에서 생각과 계획이 확정되고, 그 계획이 말과 행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인은 자신의 마음을 선으로만 향하기를 소망합니다. 잠언에서도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경고하며, 이 마음에서 생명의 근원이 나옴에 주목하여 의와 사랑의 마음을 가질 것을 조언합니다(잠 4:23). 그러나 연약한 인간으로서 이런 소망만 가지고는 마음을 지킬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직접 시인의 마음을 선으로 기울게 해주시길 촉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의 행위도 하나님을 의탁해야 할 영역입니다.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않고, 그들의 진미를 먹지 않게 해달라는 시안의 기도는 현명합니다. 단순히 죄를 짓는 것만 아니라, 악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의 문제점에도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악인은 무리 지어 다니기 일쑤입니다. 형제나 동료들이 연합하여 거주하면서 하나님의 성전에 예배하러 가는 것은 선하고 즐거운 일이지만(시 133:1-3), 악을 저지를 목적으로 단합하여 어울리는 것은 파멸과 죽음을 재촉하는 일입니다(잠 1:10-19). 또 사악한 자들과 어울려 진미, 특히 ‘그들의’ 진미를 먹는 것도 죄짓는 길의 지름길이 됩니다. ‘고들의’ 진수성찬은 보기에는 똑같은 떡과 술이지만, 잠언에서 말하듯 ‘불의의 떡과 강포의 술’로, 불의와 폭력을 저질러 얻은 음식과 음료입니다. 그들의 진미를 함께 나누는 자는 사실상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며, 때로는 육체적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잠 9:17). 악의 무리와 그들의 일상을 피하고 지나가고 떠나가는 것이 지혜롭습니다(잠 4:14-15; 시 1:1-2). 시인은 악인이 베푸는 호의와 진수성찬은 거절하겠지만, 의인의 쓰디쓴 훈계나 책망은 기꺼이 받을 것입니다. 의인의 말로 치는 것이나 책망은 시인에게 은혜이며 기름과 같습니다. 손님을 환대하여 그의 머리에 기름을 발라 향을 내고 매끄럽게 해주면 손님도 기뻐하고 감사하듯, 시인의 머리에 의인의 징계와 책망이 쏟아지더라도 유익이 되므로 기쁨으로 받을 것입니다.

 

악인의 심판을 구하는 기도(5d-7)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재난 중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신뢰하며, 불의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의 뜻을 따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5…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6그들의 재판관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져졌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

7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5d-7)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5d)라는 말은 갑작스럽게 들리나, 6-7절과 연결해서 보면, 악인이 계속 악을 저지르는 동안에도 시인은 그들의 심판을 간구했다는 뜻입니다. 불의에 대한 시인의 지속적인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그들의 재판관들과 지도자들은 바위 아래로 던짐을 당할 것입니다. 악인의 우두머리 세력이 죽임을 당했으므로, 그 남은 자들은 시인의 말이 옳았습니다.(‘내 말이 달므로’, 6)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7절은 악인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농부가 밭을 갈고 흙을 파헤쳐서 돌덩이가 굴러다니는 것 마냥, 그들의 뼈가 제대로 매장되지 않아 무덤에 흩어져 굴러다닙니다.

 

하나님의 개입과 공정한 심판을 간구(8-10)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방패이시며, 우리가 올무와 덫에서 벗어나도록 도우십니다. 하나님께 의지할 때, 그분께서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우리의 안전을 맡겨야 합니다. 모든 어려움과 걱정을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의 보호를 간구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8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9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10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만은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8-10)

 

시인의 간구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개역개정에는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로 나왔지만, 원문에서 8절의 시작은 ‘그러나 당신께’로 앞 문단과의 전환을 보여준다. 또한 ‘주(당신)께’가 앞에 나와 강조되어, 시인의 두 눈이 오직 하나님만을 향하고 있음을 부각합니다. 종들이 자기 주인의 도움과 호의를 바라며 그의 손을 바라보듯(시 123:2), 시인은 주인 여호와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합니다. 시선을 하나님께만 두는 것은 하나님의 주목을 끌기 위함이며, 그의 관심과 긍휼함을 얻어 악인들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께서는 그의 피난처이시기 때문입니다. 환난 중에 피난처 삼을 수 있는 대상이 오직 하나님뿐이므로,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눈길을 돌린다면, 시인은 구조 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8절의 두 번째 문장, ‘내가 주께 피하오니’에도, ‘주(당신)께’가 앞에 나와 시인의 피난처가 오직 하나님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만 시선을 두고, 하나님만 자신의 피난처임을 고백한 시인은 악인으로부터의 구원을 요청합니다. 시인 자신에 대한 간구의 내용은 하나님의 관심과 조속한 간섭,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 그의 무죄 확증입니다.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8c)에서 ‘빈궁한’은 ‘벌거벗은’, ‘비워둔’의 뜻으로, 시인의 비천한 상황을 하나님의 관심과 개입으로 채우시길 기대하는 간구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의 말이나 마음의 계획이나 행동을 지켜달라고 기도했으나(3-4). 이제는 시인 자체를 지키고 구하시길 간구합니다. 악인들이 그를 잡으려 계획을 세웠고, 계획대로 올무와 함정과 그물을 놓았기 때문입니다(시 140:5). 악인들의 마음이 시인을 해하려는 악에 기울었으므로(4), 악한 계획은 악한 행동으로 열매를 맺으려 합니다. 9절에서 악인을 ‘악을 행하는 자들’로 지칭한 것은 앞에서 이 ‘악을 행하는 자들’(4)과 함께 악을 행하지 않고 그들의 진미를 먹지 않겠노라고 한 자신의 결의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길 원해서입니다. 악인들은 자신들이 친 그물에 빠져 걸리겠으나(시 57:6), 시인은 그물에 걸리지 않고 온전하게 그곳을 지나올 것입니다(‘면하게 하옵소서’, 10).


시편 141편을 통해 우리는 기도의 중요성과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진정성과 순결함을 담아 하나님께 올려지도록 노력하며, 의인의 책망을 통해 성장하고,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의탁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분의 뜻대로 응답하실 것을 믿으며,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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